하코다테에서 이렇게 비를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해는 떠있는거 같은데 강한 비바람은 몰아치고..계속 전진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이번엔 차와 디저트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릅니다..
그리하여 찾게된 곳이 바로 큐차야테이.. 왠지 모르게 일본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방이었답니다.. ㅋㅋㅋ..디저트와 함께 차를 즐길 수 있는 일본식 디저트 카페인 셈입니다..
다이쇼로망의 찻집 큐차야테이.. 맛챠세트와 앙미츠, 오시루코, 쿠즈키리, 커피가 주메뉴인듯..들어가자마자 날씨가 이렇게 궂은데도 힘들게 찾아주셨다고.. 어서오시라고 막 난리를 치시는 주인 할머니.. 뭐랄까 정말 일본스러운 말투와 표정.. 왠지 모르게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걸 보면서 역시 맛챠를 주문해야겠다고 생각을.. ㅋㅋㅋ..
분위기는 뭐 이렇습니다.. 엄청 클래식한 느낌이네요..
테이블 분위기도 참 유니크하고.. ㅋㅋㅋ..
귀여운 소품들이 눈에 띕니다..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이네요..
담배를 태우시냐고 물어보시네요.. 그렇다고 하니까 2층으로 올라가시라고..
2층의 분위기는 1층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뭐랄까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기분..
뭐랄까 녹차보다는 왠지 홍차가 어울릴법한 분위기랄까요.. ㅋㅋㅋ..
크리스마스스러운 소품들도 충실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손재주가 좋으신지 직접 만든 소품들이 눈에 띄네요..
혼자인지라 넓은 테이블은 왠지 부담스러워서 요 테이블에 앉기로 합니다..
뭐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한가득이더군요..
뭐랄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미난 분위기..
따끈한 차를 먼저 내주시네요..
물티슈..
재떨이도 이렇게 이뿐..
이 황금부채가 메뉴판입니다.. 직원분께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뭐냐고 했더니..전부 추천한다고.. 젬부~ 오스스메데쓰 이러고 있음.. 그래서 결국 맛챠세트를 주문했습니다.. ㅡㅡ;;..
오맛챠세트.. 가격은 1,050엔(14,700원)이네요..
뭐랄까 접시랑 찻잔이랑 엄청 이쁘네요.. 제각각이지만 왠지 모르게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맛챠세트에는 화과자하고..
맛챠가 함께 제공된답니다..
맛챠 오테마에 오아소비세트라고 해서 손님이 직접 맛챠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있었는데.. 200엔이 더 비싸고.. 제가 제대로 거품을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던지라 그냥 맛챠세트로 주문했어요..
찻잔이 참 이뻐요.. 코스터도 그렇고..
아~ 왠지 모르게 신나네요.. 맛챠를 들이켜봅니다.. 얼마나 휘저어야 이런 고운 거품이 생기는걸까요.. 나름 정성이 듬뿍 들어간 차를 마시면서..
화과자를 바라봅니다.. 모양은 뭐 그렇지만 색깔이 정말 고와요..
아 깜찍해.. 크리스마스트리 모양.. ㅋㅋㅋ..
화과자를 폭~ 찔러 봅니다..
안쪽 모습은 뭐 이렇다는..
일본스러운 맛이란 이런 걸까요.. ㅋㅋㅋ..
어쨋거나 가격대비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오맛챠세트였다는..
세트의 마지막은 그레이프의 샤베트..
직접 만든 느낌이 폴폴 풍기는 홈메이드의 샤베트였답니다.. 정말 깜찍해요..
금스푼으로 샤베트를 냠냠.. 오옷~ 포도맛 샤베트.. 보기와는 다르게 진한 포도향이 입안에서 요동침..
정말 한입거리였지만 샤베트까지 주고 나름 알찬 구성이었어요.. 만족~..
계산서도 이렇게 깜찍하게 준비됩니다.. 모든게 귀여워요 여긴.. ㅋㅋㅋ..
정성이 듬뿍 들어간 말차를 즐길 수 있었던 큐차야테이..
뭐랄까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그런 곳이었어요.. 빙수랑 단팥죽은 어떤 맛일까 궁금했으나.. 제가 하코다테에서 머물 수 있었던 시간은 제한된 단 4시간..
시간이 부족했던 관계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나와야 했답니다..
일본식 디저트와 함께 거품 가득한 맛챠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큐차야테이를 방문해보세요..
모던하게 다이쇼시대를 재현한 하코다테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 속에서 일본식 스위츠를 즐기실 수 있답니다..
뭐랄까 왠지 따뜻한 느낌이 드는 찻집이었던듯.. 하코다테 베이쪽과는 많이 떨어져 있어서 사람도 없고 해서 조용하고.. 나름 추천하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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