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고다이지 초대형 관음좌상 | 히가시야마 료젠칸논

T/RALALA OSAKA

2012. 2.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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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시즌의 교토는 정말 수많은 관광객들로 넘쳐 났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관광지는 그 정도가 정말 심하더란..교토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고다이지는 들어갈 생각조차 못할 정도의 웨이팅이.. 으으~.. ㅡㅡ;;..

고다이지 주차장 옆에 있는 엄청 큰 관음상은 여기는 도대체 뭐하는 곳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더군요..

고다이지 입구 옆에 밖에서도 다 보일만큼 엄청 큰 불상이 있는게 이게 바로 교토 히가시야마 료젠칸논입니다..

교토 영산관음은 제2차세계대전으로 희생된 전몰자와 전쟁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1955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관음 오른편에 있는 메모리얼홀엔 일본군 및 외국장사 4만8천명의 영혼이 모셔져 있다고 써있더군요..

뭐 우리 입장에선 조금 미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그런 곳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왠지 모르게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고 해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고다이지 대신 여기라도 하는 심정도 있었고..

입관료 200엔(3,000원)을 내면 센코라는 향을 줍니다.. 들고 있기 싫어서 향은 필요없다고 했는데도 굳이 주시네요.. 관음상이 큰 만큼 향도 점보사이즈입니다.. 담배길이의 2.5배정도의 길고 뚱뚱한 선향..

료젠관음 여긴 관내에서 흡연도 할 수 있고.. 웨이팅 없이 화장실도 갈 수 있고 좋네요.. ㅡㅡㅋ..폐관시간(16:20)이 얼마 남지 않았었기 때문에 사람도 없고 굿~..

료젠관음은 높이 24미터 무게 500톤의 초대형관음입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되겠고.. 여성적인 느낌이고 그렇네요..

관음 정면에 이렇게 연못이 있어서 반영도 담아볼 수 있습니다.. 물이 움직이는 느낌이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얘네들이 먹을꺼 달라고 다가오는 것이었네요.. 입을 막 뻐끔거리고.. 먹을꺼 없거든~.. ㅡㅡ;;..

워낙 관음이 크고 해서 건물 밖에서도 다 보일 정도지만 안에 들어오면 확실히 다릅니다.. 반영을 담을 수 있어서..

바람도 좀 불고 물고기들이 계속 앞에서 뻐끔거리고 해서 깨끗한 반영은 담아볼 수 없었지만 뭐 암튼..

뭐 이런거 다 봉납인듯.. ㅡㅡㅋ..

이거 나름 신사네요.. 이렇게 작은 신사는 첨 봤네요.. ㅡㅡㅋ..

뭐 이렇게 작은 신사였답니다.. 지쥬곤겐샤라고 써있네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정말 크긴 크네요.. RYOZEN KANNON..

정면에서 찍어보면 뭐 이렇습니다.. 사람도 없고 쾌적~..

향들이 많이 꼽혀져 있군요..

이 냄새는 참 싫단 말이죠.. ㅡㅡㅋ..

료젠관음이 크긴 커요.. 이쪽 지방 사람들은 뭐든지 이렇게 크게 만드는걸 좋아하는..

크다 커.. ㅡㅡ;;..

가족 모두가 건강하길 기원하는 뭐 그런 것들이 많이 써있네요..

해가 지기 전에 키요미즈데라 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금 급해졌습니다..

료젠관음 앞에서 교토의 파란 하늘도 담아 보고..

안쪽으로 들어서면 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조금 지저분하게 이것저것 많네요..

요기 앞에 글씨 써있는 향이 또 있네요.. 100엔..

스님도 계시고..

료젠관음 납골당에 대한 안내입니다..

옆쪽에서 바라본 료젠관음은 또 다른 느낌..

여긴 미즈코공양..

메모리얼홀.. 이름도 모르는 무명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장소..어떻게 생겼나 구경해보고는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던 관계로 아쉽게 패스.. 폐관시간도 몇분 안남기도 했고..

메모리얼홀 앞에서 담아본 료젠칸논의 모습.. 선이 참 부드러워요..

관음 오른쪽엔 크고 작은 비석들이 많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할만한 것들은 많았는데 역시 시간이 부족하네요..

전우비가 되겠고..

미즈코공양의 팔랑개비들..

왠지 무서운 표정.. ㅡㅡㅋ..

4시10분인데 해가 저물려는 분위기가 조성되네요.. 시간이 역시 부족해..

꽤 넓었던 테미즈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았어야 했었던 것이었군요.. ㅡㅡㅋ..

가지런히 놓여 있었던 바가지들..

문닫기 7분전.. 나가줘야할 시간이네요..

료젠관음에겐 작별의 인사를 건네봅니다..

그나저나 연못 앞에 앉아 있던 저분들은 아직도 가질 않고 있네요..

왜 하필 관음 정면에 앉아 있고 지랄.. 쟈마라고.. ㅡㅡㅋ..

교토 히가시야마 료젠칸논.. 구경을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나옵니다..

해가 지기 전에 청수사를 꼭 봐야 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니 마음만 급해지네요.. 어쨋거나 키요미즈데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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