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담긴 따뜻한 돈까스 정식 | 응암동 맛집 테이블도트

DELICIOUS WAY

2017. 8. 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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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응암오거리의 후즐근한 분위기와는 당최 어울리지 않는 예쁜 카페풍 돈까스집이 생겼다며 검증을 요청하셔서 습격하게 된 테이블도트..



TABLE D'HOTE.. 테이블 도트.. 영업시간 : 11:00~16:00 17:00~22:00, 2.4일요휴무.. 주소 : 서울 은평구 가좌로 244.. 전화 : 02-303-5055..





예쁜 카페풍의 일본식 돈까스전문점입니다.. 모노톤 인테리어에 헤링본 마룻바닥, 탁트인 오픈키친, 프레시플라워와 드라이플라워로 장식.. 오샤레~..  



정성이 담긴 따뜻한 정식~ TABLE D'HOTE.. 타블도트라고 읽으면 안되고 테이블도트라고 해야합니다.. 불어로 정식이라는 의미..



만원전후의 가격대.. 메뉴명이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 돈까스도 톤카츠도 아닌 돈가스.. 표준어긴 하지만 돈가스라고 하면 검색에 안걸린답니다 사장님.. ㅠ.ㅠ..



돈까스전문점을 살짝 벗어난 연어덮밥이나 남방쌀국수 등의 개성적인 메뉴도 취급하고 있어 다양한 고객층에 대응하고 있다는.. 36석 규모로 보심 될듯..



PORK SIRLOIN CUTLET.. 등심 돈가스.. 9,900원..



오~ 엄청 빨라요.. 5분도 안된 시점에 제공되어 저를 놀라게 한 테이블도트의 주력메뉴 등심돈까스.. 메인인 돈까스와 밥과 국, 샐러드, 반찬3종 구성의 정식..



노릇노릇 밝은 색으로 튀겨진 등심 돈까스.. .로스카츠로 보시면 되는 메뉴입니다.. 도톰한 돈까스가 두덩이 나옴.. 응암동 최초의 숙성 돈까스입니다.. 짝짝짝~..



시로고항 흰쌀밥..



와카메 미소시루.. 미역 된장국..



오시오.. 소금 나와요 굿굿~..



시로이 톤카츠 소스.. 이것도 일반적인 돈까스 소스와 다르죠??.. 맘에 쏙들..



모야시 샐러드.. 오리엔탈풍으로 어렌지한 숙주 샐러드.. 양배추 안나오는게 특이하네요.. 



깍두기.. 으흠??.. 옛날식 돈까스집에서 나올 법한 꼬망이 깍두기.. 전체적인 메뉴 구성과 많이 동떨어진 느낌..



미트볼의 토마토소스.. 이렇게 밸류있는 고기반찬이 나오다니.. 좋네요.. 



카보챠의 판나코타.. 이건 디저트입니다.. 반찬 아님.. 식후에 드시는거에요..



평소에 먹던 등심돈까스와는 많이 다릅니다.. 그 짧은 시간에 기름을 어쩜이리 완벽히 빼셨을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름기가 쏙 빠져 있음.. 



육질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등심 특유의 풍미는 있으면서 안심 돈까스처럼 텍스춰가 부드러움.. 



지인분께서 주문하신 메뉴인데 저도 한조각 냠냠. 기름을 너무 빼신게 아닌가 싶음.. 퍽퍽하고 탄력이 없음.. 





지인분께선 인근 경쟁업체(?)인 돈까스플러스숲, 왕돈까스왕냉면 등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빼어난 퀄리티라며 만족스럽다는 평가셨네요.. 



패스트푸드 빰치는 초스피드 제공과 높은 코스트 퍼포먼스 또한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조용히 지켜보고 싶다고 하심.. ㅋㅋㅋ..



PORK TENDERLOIN CUTLET.. 안심 돈가스.. 10,900원..



테이블 폭을 더 길게 했었더라면 좋았을뻔.. 트레이 두개 양쪽에 놓으니 여유가 전혀없음.. 그릇들이 통일감있는건 좋은데 다 똑같으니 재미가 없네요... 



안심돈까스는 흔히 말하는 히레카츠입니다.. 고기성형을 아주 예쁘게 잘 했고 선홍색이 돌도록 잘 튀겨 냈습니다..



테이블 도트에서 가장 유니크했던건 역시 돈까스 소스네요.. 제 취향으론 조금 더 드라이한 맛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충분히 개성적이라 불만무..



우리나라 돈까스전문점에선 좀처럼 만나기 힘든 고품격 소금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반은 소스로 반은 소금으로 즐기실 수 있으니 완전 좋은거..



얇게 채썬 양배추가 나오지 않는 것도 독특.. 샐러드는 그날그날 바뀐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숙주는 돈까스랑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더란.. 



구시대적 병폐같은 존재인 꼬맹이 깍두기는 이제 놔줄 때도 된거 같습니다.. 넘 작아서 먹기도 힘들고.. 차라리 단무지 주시는게 더 좋을듯.. 



미트볼은 소스도 세련된 맛이고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차가운게 아쉬웠을뿐..



식후의 즐거움 단호박 판나코타.. 어른스런 단맛이고.. 젤리도 부드럽게 잘 굳혔습니다.. 단호박과 판나코타가 너무 따로 노는게 아쉬웠던.. 



등심이랑 천원차이면 안심이 더 유리하다고 전 생각한다는.. 안심돈까스는 색이 정말 예쁘게 잘 나왔어요.. 이 부분이 가장 맘에 드는.. 



테이블도트에서 가장 아쉬운건 밥.. 돈까스집은 돈까스만큼 밥이 맛있어야 합니다.. 밥이 고슬고슬하고 찰져야 하는데 질퍽하고 맛이 없음.. 



국 또한 아쉽네요.. 된장 텍스춰가 거칠고 잡스런 맛이 납니다.. 밥과 국은 어떻게 좀 해주세요.. 얘네가 점수 다 깍아먹음.. ㅠ.ㅠ..



안심돈까스는 예상대로 아주 부드럽고 포근한 텍스춰입니다.. 응암동 최초의 숙성돈까스 좋네요..



너무 부드러움에 집착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네요.. 등심과 마찬가지로 완전 부드럽긴 한데 쥬시함이 부족합니다.. 등심보단 그래도 안심이 더 맛있는듯..



접착제가 충분히 고기에 전달되지 않아서 튀김옷이 분리되는 점도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가성비가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오픈한지 한달여 정도라 조금 부족해 보이는데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조금만 손보면 훨씬 맛있어지지 않을까 함.. 암튼 정말 응원해주고 싶은 곳..





계산하니까 스탬프카드 주시네요..스탬프 10개 받음 5천원 할인쿠폰으로 변신.. 오픈기념 인스타그램 이벤트 참여시에도 5천원 할인혜택 제공입니다..



응암동 테이블도트.. 인근 철부지케이크와 함께 칠흑같은 깊은 어둠속에 비친 작은 희망의 불빛과도 같은 곳이네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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