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오온천가 훈훈한 자가배전 커피전문점 | 커피숍 키조

ENJOY KYUSHU

2017. 10. 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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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항야에서 느끼한거 먹었더니 커피가 생각나서 들르게 된 커피숍 키조.. 타케오온천가에 있는 자가배전 카페입니다.. 카페라기 보다는 커피전문점이 어울릴지도..

온천가의 밥집 온센가이노 고항야에서 도보 30초(?)정도 떨어진 곳.. 아주 찾기 쉽습니다.. 온천거리엔 갈만한 카페가 별로 없기도 해서 선택권이 딱히 없기도 하지만..


コーヒーショップ喜蔵.. 코히숍푸 키조.. 영업시간 : 10:00~20:00, 일요 07:30~10:00.. 주소 : 佐賀県武雄市武雄町大字武雄7353..

타케오온천 유일의 자가배전 카페가 아닐까 싶네요.. 테라스석까지 합쳐서 10석정도인 작은 카페가 되겠습니다.. 뭐 이런 훈훈한 분위기라는..

COFFEE SHOP KIZOU.. 타케오온천 로몬의 대표카페.. 무려 20가지 원두를 취급하고 있는 스페셜티 전문점.. 영어응대 가능합니다.. 테이크아웃도 OK.. 

토미 스자타(?) 실크 아이스크림을 취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타케오온천가에서 소프트크림을 드신다면 기왕이면 키조.. 가격도 다른 곳보다 20엔 더 저렴해요..

와이파이 무료에 맥주도 취급하고 있고 여러가지로 좋네요.. 어쨋거나 들어가보기로..

가게 안쪽은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입니다.. 아무도 없네요.. 시원하기까지 하고 완전 좋음..

자가배전 커피숍인만큼 커피원두가 주력상품.. 다양한 커피관련 용품과 잡화 등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기념품 마련하시기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오너의 자전거.. 고가라서 들여 놓으신듯.. 일본은 처벌이 엄청 쎄다던데.. 그래도 도둑이 있긴 한가봐요..

20여가지 원두를 완비하고 있다는건 사실이었네요.. 이렇게 원두들이 가지런히 늘어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는..

다양한 산지의 싱글오리진 커피가 주를 이루고.. 오리지날 블렌드 커피도 있고 선택의 폭이 정말 넓습니다.. 

니카라과로 갈까 온두라스로 갈까 막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곳.. 핸드드립 커피가 무려 300엔이라는 파격가에 제공..

원두가격도 저렴합니다.. 블렌드커피의 경우 대부분 400엔이라 탐이 나네요..

키조 메뉴판 : 커피 300엔, 카페오레 350엔, 어렌지카페오레 400엔, 핫초콜릿 350엔, 아이스커피 350엔, 소프트크림 330엔, 망고스무디 250엔, 이탈리안소다 300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무려 11가지나 되네요... 바닐라, 초콜릿, 쿠키바닐라, 아몬드초콜릿, 바닐라초코믹스, 홋카이도프리미엄바닐라, 초코민트, 베리믹스, 맛챠, 망고, 거봉..

커피원두는 500g이상 구입시 10%할인된다는 안내입니다.. 로스터리카페 원두인데 가격도 저렴한데다 할인까지.. 굿굿~..

주문과 동시에 콩을 갈아 핸드드립~.. 원두 뿔리고 커피 내리는 훈훈한 과정을 라이브로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사장님의 드리핑 엄청 터프~ 남성적.. ㅋㅋㅋ..

보시다시피 한잔을 내리기 위해 사용된 원두의 양이 보통보다 많습니다.. 맛있겠네요..

커피가 다 내려졌습니다.. 상상할 수 없었던 초저가 핸드드립.. 무려 300엔.. 원래는 250엔이었다고 해요.. 물가상승으로 50엔 올라서 300엔.. 넘 웃겨.. ㅋㅋㅋ..

ホットコーヒー.. ホンジュラス共和国 ラ・クンブレ農園.. 핫 커피.. 온두라스공화국 라쿰브레농원.. 300엔(3,000원)..

HONDURAS를 우리는 온두라스라고 하는데 일본은 혼쥬라스(?)라고 합니다.. 커피랑 와인 등등은 특히나 어렵네요.. 발음도 힘들고 레벨이 상당히 높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서 너무 고민되실 때는 자기 취향을 말하고 추천받으시는게 제일입니다.. 산미 나는게 좋다니까 추천해주신 온두라스.. 역시 전 새콤달콤이 좋음..


シルクアイス 巨峰.. 실크아이스 거봉.. 330엔(3,300원)..

TOMI SUJAHTA SILK ICE.. 토미 스자타 실크 아이스.. 스자타가 대체 뭔지.. 물어볼까 하다가 참았음.. ㅡㅡㅋ..  어쨋든 거봉맛 아이스크림 전 처음 봤다는..

포도계열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흔치 않은데 그냥 포도도 아닌 거봉 소프트크림.. 그나저나 콘에 주셔서 사진찍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카메라 넘 무거워요.. 손이 후들후들..

예상했던대로의 폴라포맛이네요.. 내 이럴줄 알았지.. ㅋㅋㅋ.. 추억의 폴라포맛을 사가 타케오온천거리에서 느낄 수 있을지는 몰랐는데.. 어쨋거나 맛있고 좋네요..

거봉 소프트크림을 계속 들고 있는게 힘들어서 느긋하게 먹을 수가 없어서.. 고거이 좀 그랬는데 커피랑도 의외로 어울리고 대만족이었네요..  

커피가 생각보다 맛나서 한잔 더 마시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서 또 주문하기로.. 이런 스페셜티 커피가 3천원이라는건 그야말로 축복입니다.. 우리나라는 최소 6천원..

이번엔 핸드드립 커피에 하트잇코코를 페어링해봤네요..

간만에 모카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레어템을 주문하는게 역시 좋을꺼 같아서 파나마로 가기로 했습니다.. 

ホットコーヒー.. パナマSHBゴールデンビートル サンセバスチャン農園.. 핫 커피.. 파나마 SHB 골든비틀 산세바스찬농원.. 300엔(3,000원)..

두번째는 카페오레나 아이스커피로 갈까 무척 고민했는데.. 역시 스페셜티 커피는 드립이라 또 홋또로 가게 되었네요.. 다른 잔에 주심 좋았을텐데  똑같은 잔에 주심.. ㅠ.ㅠ..  

두잔째 커피도 새콤달콤이었는데.. 파나마가 더 유니크.. 너무 싸다고 하니깐 키조는 킷사(다방)가 아닌 마메야(콩집)라서 싼거라고 하시네요.. 재밌는 표현 콩집.. ㅋㅋㅋ.. 

ハートのいっこっこー.. 하트노 잇콧코.. 100엔(1,000원)..

잇콧코가 뭔가 해서 주문.. 이 지역 향토과자라고 합니다.. 쿠스다제과 생산 제품으로.. 재료로는 밀가루, 흑설탕, 물엿, 꿀, 깨가 들어가 있네요.. 오호~.. 

예쁘게 잘 구워졌습니다.. 어쩜 이렇게 완벽한 하트모양으로 색을 입힐 수 있는지 신기.. 逸口香을 잇콧코라고 읽어야 하는군요.. 역시 한자읽기 너무 어려움.. ㅠ.ㅠ..

아까 사가 레키민 지나가다가 본 길있죠.. 나가사키에서 그 설탕로드를 따라서 전파된 과자라고 써있네요.. 오늘 아침에 맛본 마루보로보다 이게 더 맛있음.. 잇콧코 승~..

흑설탕의 쫀득단단한 텍스춰가 맘에 듭니다.. 모양도 예쁘고 괜츈한듯.. 이 과자.. 100엔에 사오셔서 100엔에 팔고 정말 너무 착하지 않나요.. 남는게 없음.. ㅠ.ㅠ..   

이 좋은 곳에 아무도 안오시고.. 창밖을 보니 지나가는 사람도 없음.. 아까 고항야에서 식사하시는 분들 많았는데.. 다들 어디로 가시는건지.. 거리에 아무도 없어요.. ㅋㅋㅋ..

사실 원두를 좀 사가고 싶었는데 제가 짐이 늘 무거워서 포기했습니다.. 100g 200g 사봤자 저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기도 하고.. 전 대량으로 사야 해서.. ㅠ.ㅠ.. 

커피는 일본보다 우리가 더 많이 마시는거 같은데 커피값은 훨씬 비싸죠.. ㅡㅡ;;.. 스페셜티 핸드드립 커피를 축복스런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니 꼭 찾아주셨음 하네요.. 


근데 밖으로 나오니 진짜 찜통같네요.. 갭이 엄청남.. 키조에서 커피 홀짝일때가 좋았네요.. 이런 날씨에 온천을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음.. 덥덥~.. ㅋㅋㅋ..

키조는 금연이었던지라 근처 패밀리마트에서 니코틴 보충.. 스모킹하시는 분들은 흡연구역 어딘가 찾으실텐데 일본은 편의점 구석이나 뒷편에 거의 재떨이가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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