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맛 깊은 정성 | 월산정 부대전골

DELICIOUS WAY

2009. 10. 11. 01:53

반응형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무작정 들어갔던 그곳.. 월산정 본점.. ㅋㅋㅋ..

서울 중구가 인정하는 모범음식점답게 넓고 쾌적한 식당.. 삼성생명빌딩 바로 뒷골목에 위치..

점심엔 식사 저녁엔 고기를 파는 평범한 고깃집입니다.. 런치로는 오늘의 메뉴가 주력이지만 저희에겐 김치전골 or 부대전골의 선택권만이 있었을뿐.. 저희의 선택은 뭐 당연히 부대전골.. 그나저나 대패쌈밥정식은 뭔가요 ㅡㅡa..

정글제이를 생각나게 하는 진로제이 물병..카메라를 너무 오랜만에 잡다보니 적응이 힘드네요.. 새로 시작하는 기분 ㅋㅋㅋ..

물도 따라 보구요..

반찬들 나옵니다.. 반찬은 4가지.. 일단 오징어젓..

고추 멸치 볶음.. 고추 매운걸 하나 먹어서 정말 패닉상태에 빠졌었던 ㅡㅡ;;..

비름나물무침..

다소 맛이 없어보이는 김치..

그리고 라면사리 ㅋㅋㅋ..각종전골과 찌개엔 역시 오뚜기 라면사리.. 월산정의 선택은 역시 오뚜기 라면사리였습니다.. ㅋㅋㅋ..

공기밥도 나옵니다..

밥맛이 나쁘진 않군요.. 의외로 나름 양심적이네요..

짜잔~.. 드디어 제공된 부대전골!!.. 1인분 6,000원입니다..

햄, 소세지, 돼지고기, 두부, 콩통조림에 팽이버섯의 조합입니다..

가스렌지 불을 올려봅니다.. 자꾸 꺼져서 시작이 쉽진 않았지만.. 주부의 힘은 역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민감한 가스렌지는 여자처럼 살살 다뤄줘야 한다고 하시면서 ㅡㅡ;;.. 

암튼 슬슬 끓기 시작합니다.. ㅋㅋㅋ..

이 시점에서 저희는 오뚜기 라면사리를 넣어줍니다.. 라면사리는 역시 타이밍!!..

스프를 끼얹어 라면사리를 촉촉히 적셔줍니다.. 라면 익는건 정말 순식간.. 바로 먹어줘야지요 ㅎㅎㅎ..

이렇게 한국자 크게 떠서 앞접시에 담아서 냠냠..

비교적 평범하고 무난했던 부대전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먹으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ㅡㅡ;;..

지각대장 지인분께서 주문하신 비빔냉면.. 6,000원..

겨자와 식초 함께 제공됩니다..

반찬에 살짝 변화가 있더군요.. 나물이 오이소박이로 바뀌었고.. 1인 주문시엔 오징어젓이 안나온다는 ㅋㅋㅋ..

암튼 이것이 월산정의 비빔냉면.. 과연 맛은 어떠했을런지 ㅡㅡa..

한달반동안 정들었던 니콘이를 떠나보내니 마음이 아프네요.. 얼마나 썼다고 전에 쓰던 카메라가 낯설게 느껴지고 뭐 그렇습니다.. ㅠ.ㅠ..어쨋든 부대전골은 역시 깔끔한 맛, 깊은 정성 월산정에서.. ㅡㅡ;;..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