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한우마을 원조집 | 생갈비 맛집 매일한우타운식당

DELICIOUS WAY

2018. 11. 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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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먹으러 광시 한우마을에 다녀왔네요.. 그동안 예산에 있는 한우갈비전문점을 다녔는데.. 한집은 미국산을 한우라 속여 팔다 원산지 허위표시로 적발.. 다른 한곳은 TV에 나오더니 자신감이 넘쳐 갈비 양 줄이고 가격 올리고..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유명한 맛집들인데 참 한심합니다.. 맘에 안들면 안가면 되니까요.. 그래서 그 읍내(?) 맛집들은 다신 안가기로.. ㅡㅡ;;..

지인분 소개로 지난해 처음 방문한 광시한우마을.. 한우마을이라는 이름답게 광시에는 많은 고깃집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매일한우타운 식당 & 정육점이 원조집이고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광시한우 원조본점이라고 아주 크게 써있습니다.. 이곳이 정육점이고 옆이 식당입니다.. 


레스토랑은 워낙에 커서 한프레임에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광각렌즈 아님 노답인 으리으리한 규모.. 암튼 여기가 광시한우 맛집으로 유명한 매일한우타운식당입니다.. 광시대흥 파출소 옆에 있음.. 여기가 한우마을에선 가장 크고 딱 봐도 포스가 범상치 않아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식당앞에 바로 주차하시면 되고 편함.. 

매일한우타운식당 메뉴 및 가격입니다.. 매일한우스페셜 4.0 생갈비 4.5 꽃등심 3.5 모듬 3.0 육사시미 3.0 육회 3.0.. 국내산 한우암소만 취급하고.. 쌀, 야채, 고춧가루, 배추김치, 두부 등등 모두 국내산.. 안타깝게도 양념갈비는 이제 메뉴에서 빠졌습니다..

육사시미와 생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찬들 츄르르 깔리네요.. 도토리 묵사발.. 묵이 안보이지만 무거워서 아래 가라앉아 있습니다.. 매우 친숙한(?) 맛의 그 냉면육수를 사용했네요.. 

샐러드.. 언듯보면 평범해 보일지 모르나 특이하게 고구마를 썰어 넣었음.. 이 지역에선 샐러드에 생밤이나 고구마를 많이 넣어 먹는다고 합니다..  

단호박찜.. 나눠 먹기 불편.. ㅡㅡ;;..

묵은지 볶음..

참나물 무침..

배추김치.. 반찬 왜 이리 많은거죠.. ㅡㅡㅋ..

다른 고깃집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반찬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괜히 하나씩 따로따로 찍었나봐요.. 사진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50장으로 맞추라 정말 애먹었음.. 나중에 고기 먹을 때 나온 반찬 두가지는 소개 못해드리네요.. 테이블이 완전 꽉차게 나온다고 보심 댐.. ㅡㅡㅋ..

암튼 장아찌는 이렇게 두개.. 사진이 넘 많아서 힘들어요.. ㅠ.ㅠ..

이제 다 왔습니다.. 프리미엄 반찬들.. 간과 천엽..

간은 담당 지인분이 독식..

천엽 무서워서 전 못먹는데.. 이것 역시 천엽전문 지인분께서 홀라당..

전 이 육회만 잘먹습니다.. 육회육회 냠냠~.. 고기가 꽤 두툼해서 씹는 맛이 있음.. 맵달맵달한 맛.. ㅡㅡㅋ..

육사시미 초밥.. 요건 1인당 1개씩..

요즘은 보기 힘든 일명 형광 와사비를 초밥에 써서 깜놀했네요.. 와사비 색이 너무 부자연스러워서 빵 터짐.. 

쌈장, 마늘, 기름장 3종세트..

고깃집에 없으면 안되는 아이템 부추양파 무침.. 이건 자유롭게 리필할 수 있게 야채 바스켓과 소스통을 테이블에 놔주신다는..

YOOK SASHIMI.. 육 사시미.. 30,000원..

육회는 반찬으로 나오니까 아무래도 저같은 사람은 자연히 육사시미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하네요 .. 육회전용 간장과 배채 오이채가 함께 나옵니다..

색이 진하고 도톰한 육사시미.. 이거 먹을 때마다 전 하필이면 왜 사시미를 갖다 붙였을까 늘 거부감이 있는데.. 이걸 대체할만한 좋은 이름이 없을까 매번 생각하곤 합니다..

쫀득한 텍스춰가 맘에 드는..

육사시미는 정말 빨리 나옵니다.. 반찬이 깔리는 도중에 나오니까요.. 고기 주문하시기 전에 애피타이져로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가격 괜찮고 추천메뉴.. 


아까 나온 반찬들이 전부가 아니었네요.. 두가지 더 나와서 결국 10개 채움.. 넘 웃겨요.. ㅋㅋㅋ.. 청포묵무침..

콩나물뚝배기.. 이건 가을겨울시즌 전용 메뉴라고 합니다.. 여름엔 시원한 다른거 반찬(?)이 나온다고 함..

SAENG GALBI.. 생갈비.. 1인분 45,000원.. 사진은 800g 4인분입니다.. 고기와 함께 양파와 새송이버섯.. 디저트용 차돌박이 서비스가 제공된 모습..

원래도 생갈비가 비싼데 제일 싸다며 중점공략했었는데.. 최근에 생갈비를 제외한 다른 메뉴들인 매일한우스페셜과 꽃등심 가격이 5천원씩 올라서 생갈비를 주문해야만 하는 확고한 이유를 만들어 주셨더군요.. 가장 비싸지만 가장 가성비가 좋은 메뉴가 생갈비라면서 막.. ㅋㅋㅋ..

광시한우마을은 정말 독한 맘을 먹고 와야 하는 곳이라.. 생갈비 4인분 인증 동영상을 찍어 봤습니다.. 갤럭시 S9+ 가벼워서 영상찍기 편하고 좋네요..

때깔이 아주 고운 생갈비입니다.. 역시 생갈비는 한우암소전문점에서.. 전엔 직원분이 구워 주셔서 먹기만 하면 되었는데 오늘은 바쁜지 아무도 신경안씀.. 서버도 벨 눌러야 오고.. ㅡㅡㅋ..

결국 고기담당 지인분께서 구워주심.. 여긴 숯+가스의 하이브리드 그릴을 사용합니다.. 연기와 냄새가 적고 고기가 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한 불에 확 구워 먹는 맛이 없지만..

생갈비는 고기를 뒤집자마자 거의 바로 드셔야 맛있습다.. 이 타이밍을 잘 잡는게 중요하다는거..

고기는 최상급인데 소금이.. ㅠ.ㅠ.. 소금에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기준으로 고기두께가 얇습니다.. 더 도톰했으면 좋겠는데 고거이 살짝 아쉽네요.. 뭐 어쨋든 서울에선 이 가격에 절대 먹을 수가 없는 고기입니다..

생갈비를 맛깔나게 굽고 있는 동영상입니다.. 지글지글 소리가 포인트랍니다.. 역시 갈비는 뼈가 붙어 있어야 진짜 갈비.. ㅡㅡㅋ..

역시 한우는 본고장 한우가 제일.. 한우의 본고장 예산.. 예산 중에서도 광시면이 좋은 한우암소 고기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고급스런 육향의 생갈비는 광시한우타운의 자랑 매일식당에서~.. 

사진찍느라 바빠서 방심하면 바로 이렇게 빠싹 익어 버린다는.. 고기 드실 땐 진짜 집중하셔야 합니다..

생갈비는 역시 스피드.. 빨리 굽고 빨리 먹어야 제맛.. 마지막은 디저트로 제공된 차돌박이의 시간.. 

차도르르.. 생갈비 먹다 이거 먹음 역시 그냥 그래요.. 고급미가 없음.. --ㅋ.. 평소엔 이것도 맛깔지다며 맛나게 짭짭 먹지만.. 사람 입이라는게 참 간사한.. ㅋㅋㅋ..

어쨋거나 순식간에 생갈비 4인분 클리어.. 식사메뉴로 저번에 냉면을 먹었는데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불고기에 도전해봤습니다..

BULGOGI.. 불고기.. 1인분 13,000원.. 사진은 2인분 양입니다.. 고기 구울때 활약하던 숯불을 빼고 불고기판을 올려 주셨습니다..

불고기엔 공기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인분에 2공기 제공되서 1공기만 추가했어요.. 지인분들께서 고기를 많이 먹어  배가 부르담서.. 반공기만 드시겠다고 주장하셔서..

당연하지만 한우 불고기입니다.. 2인분치곤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2인분이상이면 넘칠듯한 사랑스런 볼륨감..  

한우식당 불고기답게 고기가 듬뿍 들어 있습니다.. 훈훈하네요..

고기가 덩어리채로 뭉쳐 있어서 살살 풀어 주면서 익혀 주셔야 해요.. 고기에서 빨간빛이 사라지면 드시면 댐..

불고기의 모습.. 별로 달지도 않고 괜츈.. 아지노모토 조금 줄여주심 더 깔끔할텐데.. 암튼 생갈비 먹다 불고기 먹으니 질기담서 헛소리를 쥬르르.. 입이 고급이 되어 버렸어요.. 모두가 생갈비탓..

생갈비 + 불고기 럭셔리 조합이 역시 맘에 드네요.. 


후식 냉면이 3천원인지라 너무 싸서 냉면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요.. 기왕 멀고도 먼 광시한우마을까지 온거 걍 불고기 드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냉면은 맛이 없어요..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만한 냉면이 아님님..

매일한우타운식당에서 고기를 열심히 먹은 결과는 혹독했다는 23만7천원.. ㅠ.ㅠ.. 식후에는 식당 엔트런스에 있는 커피머신에서 셀프 커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커피머신이 3대 있는데요 맨 오른쪽 베누스타라고 써있는게 에스프레소 머신입니다.. 셋 중에서 가장 크고 위에 원두통이 달려 있습니다.. 매일한우타운식당의 훈훈한 인심이니.. 잊지 말고 이용해 보시라는..

1981년 처음으로 이곳에 한우정육점을 오픈해 광시한우마을의 초석이 된 원조집답게 고기질이 좋고 믿을 수 있습니다.. 음식에 비해 서비스가 좋지 않아요.. 젊은 사장님으로 추측되는 남자분은 터프하게 툭툭 던지는 느낌.. 주문 및 서빙은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온듯한 느낌의 서버 두분이 담당해 주셨는데.. 주문할 때 특별히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리핏오더 받으셔야 실수가 없습니다.. 내 주문을 잘 알아 들었나 반드시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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