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한국 1호점 이대R점 | 티바나 제주 한라봉 말차 블렌디드

STARBUCKS COFFEE

2023. 7.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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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메가박스에 영화 보러 갔다가 오랜만의 이대 산책.. 이대 상권은 뭐 여전하네요.. 회복될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는.. ㅠ.ㅠ.. 원래대로라면 커피빈 신촌기차역점을 갔을 텐데.. 폐점 후에는 이곳저곳 떠돌아다니고 있답니다..

  

이번엔 오랜만에 스타벅스 이대점을 가보기로.. 한국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점.. 리모델링 후 이대R점으로 바뀌면서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거듭났답니다.. 리저브 매장이라고 해도 외관에 이렇게까지 큰 신경을 쓰진 않는데 1호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지라 멋지게 꾸민 듯싶고요..

  

STARBUCKS RESERVE.. EWHA WOMEN'S UNIVERSITY.. 스타벅스 이화R점.. 여기 손님이 없어서 영업시간이 20시까지로 짧으니 주의하세요.. 이게 기존 19시에서 1시간 늘어난 거.. ㅡㅡㅋ..

 

THE FIRST STARBUCKS STORE IN KOREA.. 1999년 7월 27일 오픈이라고 하니까 곧 만 24년이 되네요.. 스타벅스커피 옛날 로고 그립~..

 

배경으로 시애틀에 있다는 퍼스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그림이 있고요.. 일부 리저브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메뉴도 몇 가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청담진저케이크의 유혹을 뿌리치느라 힘들었음.. ㅡㅡㅋ..

 

주문하고 난 후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스케치.. 1층 리저브바의 모습이 되겠고요..

 

리저브바에도 THE 1ST STARBUCKS IN KOREA라고 쓰여있고요.. 저는 티바나 메뉴를 주문해서 1층 리저브바가 아닌 2층 티바나바로 이동해야 했네요..

 

더워서 리저브 나이트로 콜드브루로 갈까도 싶었는데.. 한라봉 말차 슬슬 들어갈 때가 된 것 같아.. 단종 전에 한번 마셔줘야 할 것 같아서 티바나를 택했습니다..

 

오늘의 메뉴 : 티바나제주 한라봉 말차 블렌디드.. 계절감이 살짝 미묘하긴 한데 오렌지처럼 제철이라는 게 딱히 없다시피 한 과일에 속한다고 합니다..

 

제주 한라봉 말차 블렌디드와 함께 새로 나온 플랜트 미트 에그 포카치아가 나왔습니다.. 티바나 메뉴와 푸드 메뉴 함께 주문 시 푸드 메뉴를 1층에서 일단 받아서 2층으로 이동해 음료를 받아야 해요.. 이래서 복층 매장이 안 좋음..

 

2층 티바나바의 모습이 되겠네요.. 원래 이런 고급형 스타벅스 매장은 일반 매장과는 차별화되어야 하는데요.. 우리나라 스타벅스는 접객 서비스라는 게 아예 없어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바에 앉아도 인사조차 안 함.. ㅡㅡㅋ..

 

암튼 오랜만의 티바나입니다.. 스타필드 티바나처럼 복작거리지 않아서 좋네요.. 이대점은 엄청 여유로움.. 손님 저 포함 2명.. ㅋㅋㅋ..

 

JEJU HALLABONG MALCHA BLENDED.. 제주 한라봉 말차 블렌디드.. 그란데 7,500원..

 

제주 한라봉 아이스 블렌디드에 유기농 말차샷이 들어간 티바나 오리지널 블렌디드입니다.. 이미지 상으로 나온 것보다 노란색이 훨씬 진해서 더 예쁜 느낌입니다..

 

가니쉬로는 건조 파인애플이 올라갔는데 원래는 건조 한라봉 조각이 올려져야 한다고 합니다.. 건조 한라봉 구하기 힘들어서 대체제로 사용하신 듯 보이고요..

 

새콤달콤 한라봉 셔벗 느낌이네요.. 말차샷이 더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추가할 수는 없음.. 말차+한라봉 조합을 처음에만 살짝 느낄 수 있고 나중엔 한라봉만 줄곧 마시게 되는.. 티바나바라고 해서 음료 퀄리티가 더 뛰어나진 않아요.. 블렌더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닐 텐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티바나바 또한 얼음이 제대로 갈리지 않았네요.. 

 

PLANT MEAT EGG FOCACCIA.. 플랜트 미트 에그 포카치아.. 6,900원..

 

스타벅스에서 꾸준히 신메뉴 내는 걸 보니 대체육 메뉴가 의외로 수요가 있는 모양입니다.. 팔리니까 계속 내놓는 게 아니겠어요??..

대체육 신규 브랜드인 베러미트 소시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기만 이미테이션일 뿐.. 리얼 치즈랑 계란에 마요네즈까지 들어감.. 비건 메뉴 전혀 아니에요.. 그냥 베러미트를 테스트하고 싶었을 뿐인 건가 싶기도 하고..

 

나이프로 커팅을 하려는데 빵이 질겨서 잘리질 않아서 망했어요.. 포카치아가 잘리질 않아서 힘으로 억지로 뜯어 냄.. ㅋㅋㅋ..

 

맛은 별로.. 내 이럴 줄 알았다.. ㅋㅋㅋ..

 

칠리마트에 스크램블에그 조합이 일단 좋지가 않고 무엇보다 포카치아가 상태가 안 좋고 맛이 떨어졌어요.. 원래 이런 맛이 아닐 것 같은데 운이 안 좋았던 듯..

 

먹는 내내 내용물이 줄줄 흘러나와서 예쁘게 먹을 수도 없었던.. 먹기 너무 힘들었고 맛도 없고 해서 대실패로 마무리.. 다시 먹을 일은 없을 샌드위치가 되겠네요.. 

 

샌드위치가 별로였어서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이대 스타벅스 와서 그래도 나쁘지 않았네요.. 저에겐 추억의 스타벅스인지라.. 예전 그 훈훈이 스벅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지만.. 매장 분위기 팬시하고 손님이 별로 없어서 쾌적하고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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