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의 이진칸 | 하코다테 모토마치공원 산책

T/ENJOY HOKKAIDO

2012. 11. 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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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비가 계속 오긴 했는데.. 하코다테구공회당 구경을 마치고 나니 그야말로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

도저히 그칠만한 기세가 아닌지라 계속 비를 피할 수도 없고 해서 모토마치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는..

사진상으로는 뭐 그냥 흐린 날씨처럼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엄청 퍼붓는 중.. ㅡㅡ;;..

모토마치공원.. 아무도 없네요.. 하긴 이 날씨에 누가 공원에 오겠냐는.. ㅋㅋㅋ..

구하코다테구공회당에는 작별인사를 전하고 바로 아래 모토마치공원으로 내려 옵니다..

아직 오후3시반이건만.. 완전 깜깜해져서 공원에 불 들어오고.. ㅋㅋㅋ..

수브니어 드 안네 프랑크도 다 떨어지고.. 그나저나 모토마치공원에도 무궁화 펴있네요.. ㅋㅋㅋ..

폭우덕분에 이 드넓은 모토마치공원을 혼자 산책할 수 있었단.. 정말 아무도 없단..

모토마치공원 안에도 이렇게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느낌을 주는 2층 아카렌가..

이 아카렌가는 하코다테지청의 서적고였다는 설명이 써있네요..

모토마치공원의 핵심적인 존재로 보시면 되는 구홋카이도청하코다테지청청사가 보이고..

그나저나 비 진짜 장난아니네요.. 5분정도 비맞았을 뿐인데.. 양말이 이미 젖어버린.. ㅠ.ㅠ..

모토마치공원을 지키고 계신 분들..

사천왕상이라고 써있습니다..

모토마치공원에서 올려다본 구하코다테구공회당의 모습.. 역시 늠름하네요..

구홋카이도청 하코다테지청이었던 곳이지만 근처에 으리으리한 공회당이 있어 여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느낌이 있음..

하코다테시사진역사관에선 일본최고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는 안내가 되겠네요..

1층은 모토마치관광안내소로 사용되고 있고 2층은 하코다테시사진역사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층 모토마치 관광안내소는 무료로 둘러보실 수 있기 때문에 꼭 들어가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화재로 상당부분 소실되었다고는 하지만.. 나름 홋카이도지정 유형문화재고 꽤 고풍스럽습니다..

모토마치공원 계단을 살금살금 내려 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상당히 미끄러웠던.. ㅠ.ㅠ..

폭우 쏟아지니 거리가 정말 깨끗해 지네요.. ㅡㅡ;;..

우울해서 관광이고 뭐고 포기한 심정이었지만.. 모토마치 언덕길 내려오면서 잠깐 들른 하코다테 구영국영사관입니다..

OLD BRITISH CONSULATE OF HAKODATE.. 일본에서는 영국을 이기리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구이기리스영사관..

하코다테가 국제무역항으로 개항항 1859년부터 하코다테의 역사와 함께한 구영국영사관입니다.. 입관료는 300엔..

ENJOY홋카이도에선 영국에의 문호개방의 역사라고 소개되고 있는 하코다테 구영국영사관입니다.. 소박한 느낌..

지금의 건물은 1913년에 준공된 것으로 1934년까지 영사관으로 사용했다는 ENJOY홋카이도의 설명 .. 하코다테 유형문화재..

원래 계획대로라면 영국영사관 카페에서 이기리스블렌드 홍차에 수제 쿠키를 적셔 먹어야 했지만..

폭우로 그런 우아한(?) 계획은 일찌감치 물건너 갔습니다.. 몸이 이미 너덜너덜.. 역시 여행은 날씨가 제일 중요해요.. 흑흑흑..

아아~ 왠지 슬퍼보였던 모토마치의 동상.. ㅠ.ㅠ..

가로등도 매우 고풍스러운 모토마치입니다.. 폭우만 안왔어도 즐거웠을텐데.. ㅠ.ㅠ..

노면전차길까지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소마주식회사 건물.. 짙은 쑥색의 건물로 꽤 멋스럽습니다..

폭우로 얼룩진 나의 하코다테여행.. 어제 오타루에서도 이런 절망감을 맛봤지만 하코다테도 눈물로 얼룩질 줄은.. ㅠ.ㅠ..

그냥 모든걸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 되어 버린.. 폭우와 함께했던 하코다테 모토마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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