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 시그니처 햄버거 | 럭키삐에로 베이에리어본점

T/ENJOY HOKKAIDO

2012. 11.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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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던 관계로 예정대로의 스케쥴을 포기해야 했던 하코다테.. 하코다테야마로프웨이의 꿈은 저멀리~..

하코다테는 사람이 없어 버튼식 횡단보도가 있는 거리에도 이런 멋진 건물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하고 있고..

예쁜 빨간색 코카콜라 옷을 입은 노면전차도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거리를 누빕니다.. 그나저나 이노무 비 어쩔~..

지금은 하코다테시 지역교류마치즈쿠리센터인 이 건물은 원래 마루이이마이백화점 하코다테점이었다고.. 어쩐지 멋있더라니..

뭐 어쨋거나.. 체력소모가 심해 배도 출출해지고 한 관계로.. 햄버거 먹으러 LUCKY PIERROT로 향했습니다..

ENJOY홋카이도에서는 하코다테 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수제 햄버거집으로 소개하고 있는 럭키피에로..

지금은 하코다테 지역에 16곳의 매장이 있지만.. 그 출발점은 이곳 럭키삐에로 베이에리어본점이었다는 것이지요..

럭키삐에로는 패스트푸드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빠르지가 않습니다.. 주문하고 꽤 기다려야 햄버거가 나오기 때문에..방문전에 전화로 미리 주문을 넣고 나중에 픽업해가는 텔레폰오더 방식이 나름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하코다테 명물중의 명물~ 럭키삐에로 인기 넘버원에 빛나는 차이니즈치킨버거가 추천메뉴..

럭키삐에로에서 가장 도전해보고 싶은 햄버거는 하코다테산을 형상화한 하코다테야마 햄버거.. 그야말로 꿈의 버거입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 아시아의 친구.. 한국어 메뉴 있습니다~ 라고 입구에 한국말로 인사가 써있습니다..

비가 하도 뿌려 대니 이렇게 문도 젖어 있는 상태.. 럭키삐에로 베이에리어혼텐은 연중무휴 영업시간은 10시~새벽0시30분..

럭키삐에로 베이에리어본점은 숲속의 회전목마.. 모리노나카노메리고라운드를 테마로 한 매장입니다.. 좌석은 30석정도..

맥도날드 같은 보통의 패스트푸드와는 많이 다릅니다.. 햄버거 말고도 카레, 돈부리, 벤토도 판매하고 있고 신기한 버거도 많음..특히 신경이 쓰였던건 .. 가리비버거, 탕수육버거, 고래미소카츠버거, 기간한정 이카오도리버거라는.. ㅋㅋㅋ..

숲속에서 그네타는 느낌이 드는 테이블 좌석의 모습.. ㅋㅋㅋ..

주문하고 나면 이렇게 번호표를 줍니다.. 34번 부르면 받아오는게 아니라 버거 나오면 테이블로 바로 가져다주고 이 종이를 가져가는 뭐 그런 방식이에요..

물은 셀프입니다..

럭키 쉐이크 쵸코.. 230엔(3,330원)..

럭키삐에로는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니까 콜라보다는 역시 쉐이크를 주문해 주는게 당연한거..어짜피 럭키삐에로는 세트도 없고.. 아이스크림이랑 쉐이크 가격차이가 10엔밖에 안되서 쉐이크가 무조건 유리합니다..

역시 럭키삐에로에선 럭키쉐이크가 정답.. 이거슨 완전 초코아이스크림의 기분~.. 막 이러고.. ㅋㅋㅋ..

드디어 나왔네요.. 주문하고 바로 만드는 수제버거답게 8분정도 걸려 제공된 햄버거의 모습이 되겠단..

럭키 에그 버거.. 390엔(5,650원)..

근사한 냄새.. 근데 뜨겁다.. 너무 뜨거워서 햄버거를 쥐는게 힘들었을 정도.. 뜨거운거 참으면서 겨우 사진찍음.. ㅡㅡ;;..

럭키에그버거는 쎄서미번-계란후라이-토마토-마요네즈-브라운소스-패티-머스터드-번의 구성입니다..

후후 불면서 버거를 냠냠.. 이 버거를 먹어보면 왜 하코다테에 맥도날드, 모스가 발을 붙일 수 없는지를 바로 알 수 있음..버거 퀄리티가 확연히 뛰어납니다.. 이 가격에 이런 버거는 하코다테에서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바로 지져낸 뜨거운 패티에 마요네즈 듬뿍.. 데미그라스와 우스터가 결합된 특제 브라운소스와 머스터드.. 그야말로 트리니티..남성적인 느낌의 패티.. 도톰한 두께감의 계란.. 새빨간 완숙토마토.. 미친듯이 깨가 뿌려진 쭈굴쭈굴한 모양의 번..

이 버거는 볼륨감도 정말 탁월합니다.. 그냥 버거 하나 가볍게 먹었을 뿐인데.. 완전 배부름.. 양도 많고 굿굿굿.. ㅋㅋㅋ..인기1위인 차이니즈치킨버거보다 저는 2위인 이 에그버거가 더 맘에 들더군요.. 완전 만족도가 높아요..

주문 즉시 만들고.. 냉동육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야채도 무농약을 고집.. 도남의 맛~.. 럭키삐에로 햄버거..

촌스러운 분위기의 복고풍 매장.. 그네를 타듯 앞뒤로 의자를 흔들며 신나게 버거를 흡입할 수 있는 럭키삐에로 베이에리어본점..

역시 럭키삐에로는 로컬 패스트푸드의 지존으로 불리울만 합니다.. 배가 불러서 더 못먹는게 그저 아쉬울뿐..

우리나라에는 왜 이렇게 싸고 맛난 햄버거집이 없는걸까나.. 하코다테시민이 조금 부러운 생각도 들고.. ㅡㅡㅋ..

그나저나 이노무 비는 그칠 기미가 안보이네요.. 햄버거 흡입하고 나왔는데도 완전 기세등등.. 역시 망했어.. ㅠ.ㅠ..

그냥 곱게 오는 비도 아니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허리 밑으론 다 젖습니다.. 다시 우울해지는 기분으로 베이에리어로 향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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