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일본정원과 다실의 여유 | 히메지문학관 보케이테이

T/RALALA OSAKA

2013. 9.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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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문학관

히메지여행은 히메지성 루프버스를 이용해 느긋하게 돌아보는 스케쥴.. 히메지문학관, 코코엔, 히메지성의 순서..

히메지성 루프버스를 타고 도착한 히메지 문학관.. 약간 구석에 자리하고 있어서 버스정류장에서 5분정도 걸으셔야 해요.


까막눈이라서 일본어 서적을 본다는거 자체가 불가능한 저이지만.. 용기를 내서 문학관을 과감히 공학했습니다..

HIMEJI CITY MUSEUM OF LITERATURE.. 히메지 문학관 좋네요.. 한글 브로셔도 있고.. 감탄..

히메지분가쿠칸.. 사진으로 본 것보다 큰 느낌입니다.. 남관 북관이 바로 붙어 있는게 아니라 떨어져 있어 엄청 넓음..

이쪽 동그란 건물이 북관인 모양입니다.. 크다~.. 일단 올라가 보기로..

북관쪽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문학관 남관의 모습이 되겠습니다.. 물계단이 시원스레 보이긴 하네요.. 하지만 푹푹찌는 날씨..

히메지 문학관 북관 도착.. 아~ 힘들다.. 덥고 습하고 찜통같은 날씨였어요.. 그래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ㅋㅋㅋ..

짐작하신 분들 많겠지만 히메지문학관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 노출 콘크리트에 물이 함께하는 공간..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오고 매우 꿉꿉한 날씨였지만 오늘은 해도 뜨고 좋네요.. 북관 앞 벤치에서 잠시 휴식..

이렇게 팬시한 공간이건만.. 아무도 없습니다.. 나홀로 독점하며 즐기기엔 다소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ㅋㅋㅋ..

여기는 꼭 공략하고 싶었던 곳입니다.. 히메지 문학관 병설 보케이테이..

望景亭.. 보케이테이입니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네요..

뭐 이런 식으로 일본식 정원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구 하마모토가주택 보케이테이는 이축한 시설이긴 하지만.. 나름 등록유형문화재입니다.. 문화청 인증마크 확인샷..

다이쇼시대를 보여주는 건축물이라고 하네요.. 아무도 없네요.. 저 혼자 구경.. ㅋㅋㅋ..

문을 열고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아무도 없으니까 왠지 더 조심스러운..

아~ 에어컨 빵빵하고 시원하다.. 나무냄새도 많이 나고 굿..

히메지문학관 별관으로의 기능을 하고 있기에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보케이테이 들어서자마자 있는 응접실 비슷한 공간에서 열리는 작은 사진전..

전시된 사진 사이즈가 작고 임팩트가 없어서 다소 아쉽.. 전혀 관심이 없는 주제의 사진전이기도 했고..

대략 이런 식으로 된 복도를 지나게 됩니다.. 이것이 다이쇼~..

지나다니면서 눈여겨 봐야할게 문에 있는 그림들입니다..

이런 식으로 큰 문들은 전부 럭셔리하게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정원이 예쁘긴 하네요.. 엄청 손이 많이 가게 생긴 나무들..

아래를 내려다보면 알록달록한 물고기들도 보이고..


삐그덕거리는 나무바닥에 화려하게 그림이 그려진 문들.. 좋네요..

보케이테이는 일본 옛날 부잣집 별장같은 느낌이랄까나..

원래 고즈넉한 공간인데다 이 넓은 공간을 저 혼자 구경했던지라 정말 제대로 정원의 기운을 받을 수 있었던..

뭔 닭이 저리 멋지나.. 막 이러고.. ㅋㅋㅋ..

우와~ 엄청 넓어요.. 40조.. 구르고 싶다.. ㅡㅡㅋ..

문고리라고 해야하나 그게 다 도자기로 되어 있고 럭셔리한 기분입니다..

역시 그림들이 넘 멋있어요.. 보존 상태도 퍼펙트하고.. 여닫기에 매우 많이 부담스러운.. ㅋㅋㅋ..

이 다실 역시 저 혼자 독차지 한다는게 왠지 사치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좋은 곳에 왜 아무도 안오는걸까나.. 무료로 구경할 수 있기까지 한데.. 살짝 안타깝습니다..

다실 쪽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

돌을 밟으면서 정원을 산책할 수 있는데 다실에서 바로 이어져 있습니다..

문만 살짝 열고 나가면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것이지요.. 돌 밟고 사뿐사뿐..

여기 넘 좋네요.. ㅋㅋㅋ..

지금은 녹색빛 일색이지만 가을에 이 그림처럼 단풍 들고 하면 더 멋있을꺼 같기도 하고..

제가 구경하는 시간동안 추가 방문객은 없었습니다.. 이렇게나 좋은데 왜들 안오시지.. 나름 문화재건만.. ㅋㅋㅋ..

보케이테이 밖으로 나와서 정원을 잠시 거닐어 보기로..

이 나무 빨갛게 되고 하면 참 멋있을꺼 같아요..

정원 끝쪽으로 가면 히메지쪽 풍경들이 보이고 하는듯.. 나무들을 헤치고 들어가야 해서 들어가진 않았네요..

암튼 여기 넘 좋음.. 히메지의 축복.. ㅋㅋㅋ..

혼자만의 정원..

건물 아랫쪽엔 저렇게 돌들이 쫙 깔린 형태입니다..

단풍 멋있네요.. 한여름의 단풍..

역시 예상대로 가을 단풍시즌에 방문하시면 보케이테이의 진면목을 마주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머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던 히메지문학관 보케이테이.. 완전 전세내고 혼자만의 사치를 정말 한껏 누렸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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