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이어온 400년 전통 교토스시 | 니시키시장 시니세초밥집 이요마타

T/RALALA OSAKA

2014. 5.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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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카신사에서 니시키이치바까지는 걸어서 가도 되는 거리지만 거리에 사람도 많고 덥고 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야사카신사 그냥 쭉 내려와서 시조오하시를 건너기만 하면 끝.. 5분 예상했지만 20분 걸림.. 버스 2정거장이라 방심했네요..


주말이라고 대규모 집회를 하더라구요.. 얘네 때문에 아주 교통체증이 장난아니었음.. 꼭 길막을 해야했니 일본공산당 으으~..

교토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기온 카와라마치 도착입니다.. 사람도 많고 활기찬 거리..

뛰다시피 해서 도착한 니시키이치바의 스시야 이요마타.. 교토의 맛집이라며 지인분께서 완전 강추해주셔서 방문하게 되었다는..

400년 전통의 교토스시 이요마타.. 영업시간은 10:00~19:00.. 마지막주문은 18시까지입니다.. 전혀 안늦었다며 자축하고..

니시키시장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다분히 시장초밥집답달까.. 암튼 꽤 훈훈한 분위기의 초밥집입니다..

시니세스시집이지만 서민적인 맛집이랄까.. 가격대도 저렴하고 해서 부담없이 들러보실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니시키젠.. 2,100엔(23,100원)..

오스스메세트.. 1,350엔(14,900원)..

교토에서의 초밥이라니.. 왠지 설레는 기분이었네요..

이요마타 안쪽은 이런 분위기입니다.. 포장하는 손님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꽤 넓직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있는 메뉴판도 찰칵~.. 손글씨 예쁘네요..

메뉴 선택의 폭은 꽤 넓습니다.. 사바스시 1,670엔(18,400원)하고 스즈메스시 1,800엔(19,800원)도 땡기네요..

고민끝에 오스스메세트 주문했다는.. 따끈한 오챠를 먼저 내주시네요..

오시보리..

おすすめセット.. 오스스메 세트.. 1,350엔(14,900원)..

교토스러운 오시즈시를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메뉴입니다.. 가격대비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는..

완모노가 딸려 나와서 기분이 좋네요.. 기쁜 마음으로 뚜껑을 열어 봅니다..

역시 이요마타.. 스이모노 역시 기본이 있는 맛입니다.. 깔끔하니 이런 맑은 국이 좋다는..

사바즈시, 하모, 시로미사카나노하코즈시, 이소마키, 오보로마키, 죠칸즈시의 구성..


上巻ずし 죠칸즈시.. 우리나라 김밥 비스꾸리한 초밥입니다..

화려한 구성은 아니지만 요거이 꽤나 뚱뚱합니다.. 볼륨감이 있네요..

鯖ずし 사바즈시.. おぼろ巻 오보로마키.. 磯巻 이소마키..

상자초밥은 이렇게 각이 살아 있어줘야지요.. 너무 교토스럽고 좋네요..

가장 기대했던건 역시 고등어초밥입니다..

생각했던 그대로의 맛입니다.. 배신하지 않았어~.. 고등어초밥만 계속 묵으면 질리는데 딱 맛만 볼 수 있고 넘 좋음..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교토스러운 초밥을 여러가지 맛볼 수 있다는건 분명 큰 축복입니다..

시장초밥다운 저렴함도 있고.. 훈훈한 서비스도 맘에 들었던..

도쿄식 초밥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단단함이 있습니다..

초밥 하나하나 참 알찹니다..

양이 별로 안되서 가볍게 먹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왠걸.. 먹다보니 배부른.. ㅡㅡㅋ..

충분히 오밀조밀하고.. 먹는 재미도 있고 굿~..

장어가 정말 들어 있긴 하네요.. 의외로 맛이 강했음..

넘 귀여워서 먹기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교토라시이~..

저같은 교토관광객이 가볍게 즐기기에 너무 좋은 세트..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세트~ 오스스메셋토..

부담없이 가볍게 들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 맛도 너무 교토스럽구요.. 대만족이네요..

니시키시장이 6시면 문을 닫는 관계로.. 이요마타는 6시전에 방문을 하셔야 초밥을 드실 수 있다는거.. 요게 중요하겠습니다..

천엔대 초반이란 합리적인 가격에 교토스러움 만끽.. 굿굿굿~..

사진 찍어도 되냐니까 흔쾌히 허락도 해주시고.. 지금 보니 왠지 재밌는 사진.. ㅋㅋㅋ.. 대를 이어온 시니세 스시야.. 19대와 20대..

전메뉴 포장가능한 것도 이요마타의 장점입니다.. 교토 오미야게로도 매우 좋지 않을까 싶네요..


교토스러움으로 넘실대는 오시즈시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니시키시장 이요마타를 찾아주시라는.. 밝은 미소로 맞이해 주신답니다..

초밥도 먹었겠다 교토 가와라마치 거리를 거닐어 다시 기온시조로 이동해봅니다.. 마츠모토키요시조차 넘 교토스럽더군요..

카모가와를 바라보며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극히 여유로운 풍경들을 바라보며 교토시조 미나미자로 향했다는.. 랄랄라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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