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워터월드에서의 물고기들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점심 먹으러 나왔다는.. 식당은 몇군데 찝어둔 곳이 있어서 바로 실행에 옮겼단..
조금 날이 쌀쌀하긴 했으나 소어산공원 전망대는 그나마 좀 즐거웠는데 말이죠.. 청도해저세계는 완전히 기대이하였던.. 시간만 버림..
소어산에서 바라본 청도.. 중국에서 느끼는 유럽의 느낌 그대로.. 동그란 돔이 올라간 호텔이 제가 런치를 흡입할 산티아고(--)호텔..
언더워터 월드 칭다오는 뭐가 AAAA 국가급여행경구라는건지.. 이번 여행중 가장 실망스러웠던 곳 박재 물개따위 보고 싶지 않아..
청도해저세계를 나와 바로 공원 건너편를 바라보면 보이는.. 聖地亞哥大酒店 성지아가대주점.. SANTIAGO HOTEL.. ㅋㅋㅋ..
여기 호텔건물에 맛집들(?)이 좀 있습니다.. 나름 영어표기도 하고 있어서 중국말 몰라도 되고.. 라오지에 레스토랑..
라오지에 여기 생각했던 것보다 분위기가 무섭더군요.. 손님도 없고 뭐랄까 너저분해서 들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ㅡㅡㅋ..
역시 인터넷으로 본 정보와는 정말 많이 달랐던 칭다오의 현실입니다.. 널린게 식당이니 옆집가면 되니까 크게 상관은 없음..
산티아고호텔 1층에 자리한 특색해선가상채 벽해쾌찬으로 향했네요.. 특색있는 해산물 가정식을 선보이고 있는 곳이라고..
언더워터월드 칭다오 입구 바로 건너편입니다.. 완전히 마주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음.. 찾긴 정말 쉬운 위치입니다..
碧海快餐.. BIHAI FASTFOOD.. 벽해쾌찬 비하이콰이찬..
안쪽은 뭐 이런 분위기가 되겠다는.. 나름 호텔 레스토랑답게 넓고 깨끗합니다..
찻잔과 앞접시들.. 이렇게 비니루에 포장해두는게 청도의 방식.. 뜯기 힘들.. ㅡㅡㅋ..
海鲜卤面.. 하이시앤뤼미앤.. SEAFOOD NOODLES.. 22위엔(3,960원)..
우리식으로 하면 해물탕면이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생각보다 양이 굉장히 푸짐하게 나와서 이걸 어찌 다 먹나 하고 걱정을 살짝..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젓가락과는 달리 엄청 길쭉~합니다.. 이렇게 긴 젓가락이 무슨 잇점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해산물이 풍성하게 들어가긴 했습니다.. 조개도 4종류고 새우에 오징어 그리고 청경채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면은 색이 뽀얗고 납작하고 각진 면이구요.. 텍스춰가 부드러워서 후루룩 가볍고 경쾌하게 넘어갑니다..
새우는 존재감이 좀 미약하네요.. 별로 크지도 않고 까먹기도 귀찮고.. 그냥 장식용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
조개의 양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거의 조개국수로 봐도 될만큼 압도적인 맛과 향을 뿜어내고 있었단..
먹다보니 좀 비릿함이 밀려드네요.. 처음엔 바다맛이다 하고 막 좋아했는데.. 점점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조개비린내..
한국식 중국집의 조미료맛에 길들여져서인지 적응이 살짝 힘들었던 칭다오 해물국수 하이시앤뤼미앤..
스프에 신경을 더 썼으면.. 신선한 조개를 썼으면 좋겠네요.. 조개들은 텍스춰가 퍼석하고 안좋은 맛이 많이 났단.. 그나저나 배불~..
메뉴판 좀 찍으려고 하니까 노~하면서 막 화내고.. 왜 그런진 모르겠으나 친절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서비스.. 나름 호텔 식당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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