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주고 싶어지는 라멘집 | 응암동 일본분식전문점 나기

 

지인분께서 대림시장 근처에 희안하게도 일본라멘집이 생겼다며공략을 희망하셔서 갔다가.. 일요일 휴무라 삽질을 했던 곳~ 나기.. 

 

 

나기를 재공략하는 시간을 가져 봤단.. 너무 궁금해서 그만.. ㅠ.ㅠ.. 일본분식전문점 나기(なぎ).. 일본라멘전문점이라고 하시지.. 흠..  

 

 

나기 메뉴 : 냉라멘, 간장라멘, 된장라멘, 야끼소바, 해물야끼소바, 야끼만두, 새우만두.. 런치타임엔 공기밥 무료..

 

 

이 구석진(?) 곳까지 일본라멘이 파고 들다니 신기하기도.. 대림시장과 충암고 중간쯤 위치..  주소 : 서울 은평구 응암로12길 21..

 

 

凪(なぎ).. 나기멘 5,000원 신나기멘 5,000원 미소차슈멘 6,000원 신미소라멘 5,000원 토마토라멘 6,000원 츠케멘 7,000원 탄멘 9,000원..

 

 

카운터석 위주지만 테이블도 있고 규모가 어느 정도는 됩니다.. 근데 손님이 저 혼자 ㅠ.ㅠ.. 모든 장비는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다는..

 

 

사장님 혼자 하시는 라멘야상.. 왠지 라멘을 기다리는 시간이 두근두근.. 우리나라에서 파는 일본라멘 잘 안먹는데 오랜만의 도전.. 

 

 

오미즈..

 

 

김치.. 열받아서 완전 쉬어 꼬부라짐. 김치통 밑에 얼음을 깔던지 해야지 이 날씨엔 못버팁니다.. ㅠ.ㅠ..

 

 

단무지도 셀프로 이용가능합니다.. 일본에선 절대 안주는 반찬들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선 요거 안주면 욕먹죠..

 

 

ナギメン.. 나기멘.. 5,000원.. 

 

 

나기의 주력라멘이자 간판인 나기멘입니다.. 원래 4천원이었다고 하는데 천원이 올랐어요.. 조금 일찍 올껄.. 슬프다.. ㅠ.ㅠ..

 

 

나기멘을 위에서 바라보면 요런 느낌이 되겠습니다.. 나기의 기본 라멘이구요.. 차슈, 타마고, 모야시, 아오네기에 통후추 살짝~..

 

 

반숙계란이랑 차슈까지 얹어주면서 4천은 너무 저렴했단.. 그리하여토마토라멘이나 츠케멘의 밸류가 더 돋보이지 않나 하는 생각.. 

 

 

렝게도  아닌 오타마에 스프를 가득 담아 츄릅.. 음~.. 많이 순화된 맛의 스프.. 하긴 일본풍그대로 내놓으면 짜다고 지랄나긴 하겠지만..

 

 

노오란 때깔을 자랑하는 멘이 되겠습니다,. 부드럽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중간선을 딱 지키고 있는 기분... 먹기 딱 좋아요..

 

 

모야시는 생각보다 많은 양이 들어 있음.. 면에 비해 스프가 다소 모자란 느낌이랄까.. 전 완전 스프파라서 그게 좀 서운했네요..

 

 

스프 위주로 흡입하다간 면만 덩그러니 남게 됩니다.. 면을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빨아들여주고 해야 한다는..

 

 

조금 더 반숙스러운 기분을 살렸으면 하지만 그래도 기본 나기멘에 계란토핑이라니 오샤레~.

 

 

차슈는 보기보다 훨씬 맛있어요.. 쫀득한 텍스춰가 살아있고 맛도 잘 배어 있음.. 그리고 차슈추가가 천원밖에 안한단 놀라운 사실..

 

 

면은 뭐 그럭저럭 괜츈한데..  스프가 아쉽.. 다시도 타레도 자기 색깔을 전혀 내고 있지 못합니다.. 응암동의 한계.. 분해요.. ㅠ.ㅠ..

 

 

엄청 착하고 착한 가격은 모든걸 용서하게 합니다..  점심엔 라이스 무료.. 청소년 나기멘 천원할인.. 정말 훈훈한 인심이 아닐까 싶단..

 

 

나기멘 먹다 보니까 왜 일본이 가고 싶은건지.. 특히 도쿄는 안간지 너무 오래된듯.. 본고장 라멘나기 왠지 가고 싶어짐.. ㅋㅋㅋ..

 

 

디저트로는 배스킨라빈스 31.. 9월의 신메뉴는 바나나 스플릿.. 스트로베리아이스 바나나아이스 체리 초콜릿.. 맛있어요..

 

 

뭐 어쨋거나 사막속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던 일본분식전문점 나기.. 저녁엔 이자카야 영업도 하시는거 같으니까 많이들 찾아주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