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후쿠오카 맛집 | 킷테하카타 비젠 무기야 나나쿠라

T/FUKUOKA HAKATA

2017. 6.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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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맥주 하카타공장에서 생맥주를 실컷 흡입한 후에 도착한 JR하카타역.. 오늘 점심은 하카타역에서.. 그나저나 오랜만의 하카타시티네요..

하카타의 잇플레이스 킷테하카타.. 큐슈최초의 마루이이마이를 비롯해 입점업체들이 꽤 쟁쟁하다는.. 전 하카타시티보다 킷테하카타가 더 좋음..



킷테하카타 레스토랑가 우마이토.. 9층과 10층에는 공략할만한 맛집들이 꽤 많습니다.. 이베리코부타 돈까스의 에비스 카츠사이.. 

한국요리 비빔.. 여기 인기가 많은가봐요.. 고고런치 돌솥비빔밥 완판.. 국순당 바나나막걸리와 복숭아막걸리 프로모션중.. 아~ 웃겨.. ㅋㅋㅋ..

샤브샤브 스키야키 타지마야.. 작년 오사카여행때 여길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못갔는데 킷테 하카타에도 있네요.. 오호~..

코베 모토마치 도리아.. 도리아 먹어본게 몇년전인지.. 두가지 도리아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하프앤하프 도리아세트 도전해보고 싶네요.. 

도리아전문점인데 파르페가 뭐 이리 많아.. 게다가 파르페 20종 모두 390엔.. 완전 싸네요 여기.. 디저트로 모토마치 도리아 파르페 확 땡기는..

美膳 麦や七蔵.. 비젠 무기야 나나쿠라.. 영업시간 : 11:00~23:00..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中央街9-1 KITTE博多9F..

BIZEM MUGIYA NANAKURA.. 美膳을 비젬으로 읽어야 하나요??.. 일본말 넘 어렵.. 암튼 나나쿠라그룹에서 최근 런칭한 보리소재의 일식전문점.. 

60분 소주 무제한 쇼츄 노미호다이가 단돈 500엔 스고이~.. 쵸이노미세트 1,000엔.. 다 싸네요.. 우리나라에선 있을 수 없는 가격..

우리나라 블로그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거 같은데 킷테하카타 우마이토에서도 꽤 인기있는 맛집입니다.. 웨이팅이 넘 길었어요.. ㅠ.ㅠ.. 

미리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둔 덕분에 전 거의 바로 들어간 비젠 무기야 나나쿠라.. 들어서면 뭐 이렇단.. 왼쪽 카운터석 오른쪽 테이블석..

다른데는 고고런치가 수량한정인데 비젠은 2시까지만 입장하면 OK.. 오~ 여긴 카운터석에 앉으면 음료무료 서비스가 있는듯.. 좋다~...

어쨋거나 운좋게도 넓직한 부스석에 자리할 수 있었다는 럭키~.. 시원한 보리차.. 보리요리전문점이라 그런지 보리차도 왠지 멋짐.. ㅋㅋㅋ..

 

완전 만석상태였는데도 참 조용했다는.. 오픈키친이라 왠지 믿음도 가도 하네요.. 쉴새없이 움직이는 직원분들 모습을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大麦天丼と大麦そばのセット.. 오무기텐동 오무기소바 세트.. 500엔(5,000원)..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 되겠단.. 보리텐동과 보리소바에 토로로, 츠케모노가 붙은 알찬 구성.. 이게 500엔이라니 믿기질 않네요..



大麦粉の天婦羅 天丼.. 오무기코노 텐푸라 텐동.. 보릿가루 튀김옷을 입힌 텐푸라 텐동입니다.. 밥도 물론 보리밥..

讃味温そば.. 산누쿠미 소바.. 이런 소바는 처음인데.. 카케소바인데 국물이 뜨겁지 않은 다소 미묘한 느낌의 소바네요.. 

코바치로 제공된 츠케모노.. 자가제처럼 보이네요.. 비젠의 정성을 엿볼 수 있었던 츠케모노.. 거의 절여진 감이 없음..

텐동에 올려진 텐푸라는 새우와 야채3종의 구성입니다.. 미니텐동이지만 튀김이 4개가 올라간다는거.. 생각보다 볼륨이 더 있었네요..

보릿가루를 사용한 짙은색의 튀김옷이 도톰하게 입혀져 있단.. 타레가 과하지 않아서 좋네요.. 빈틈에 토로로를 살짝 투하해 드시는게 포인트..

이렇게 국물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적지근한 상태에 나오니 먹긴 더 좋네요.. 뜨겁지 않은 소바 굿~.. 보리소바 생각보다 맛있네요..

토로로는 물론 무기토로.. 이걸 전 1/3은 텐동에 2/3은 소바에 투하했네요.. 사실 이 런치의 핵심이자 맛을 풍부하게 되는게 이 토토로입니다..

소바에 이렇게 듬뿍 올려서 냠냠.. 역시 그냥 먹는거랑 토로로 곁들이는거랑은 천지차이..  

이 미끄덩거리는 토로로의 느낌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작년 유후인여행에서 무기토로야 갔던 생각도 나고..

500엔 원코인 런치인데 양이 많아서 무척 배불렀습니다.. 점심 2끼 먹기는 역시 힘드네요.. 결국 파르페는 단념했단.. 넘 배불.. ㅡㅡㅋ..

계산하고 나가야 하나 했는데.. 아이스크림을 주시네요.. 焙煎大麦アイス.. 바이센 오무기 아이스.. 보리 아이스크림이에요.. 

볶은 보리가 들어간 신기한 보리아이스크림.. 맛도 자연스럽고 입가심용으로 너무 좋았네요.. 작지만 이런 세심한 서비스 넘 바람직스럽..

둘이서 진짜 천엔 나왔음.. 킷테하카타 우마이토 정말 짱이네요.. 대만족의 런치였다는..

비젠이 괜히 인기가 있는게 아니었음..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보리소재 일식을 즐길 수 있었단.. 줄서서 먹는 맛집은 역시 안전빵이네요..

이렇게 행사를 하면 더 저렴하지만 평소의 레귤러 런치도 천엔전후라 부담없이 공략할 수 있는 저렴한 맛집..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보리를 모든 음식에 잘 활용하고 있어 평범한 일식 메뉴도 독특하게 느껴지는 곳.. 메뉴구성도 무난하고.. 보리소주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음..

하카타역에서 뭐 먹을지 고민인 되신다면 킷테하카타 9층의 비젠 무기야나나쿠라를 함 찾아주시란.. 단, 러쉬타임은 피해서 가시는게 좋음..



이렇게 밥을 열심히 쳐묵했는데 아직도 얼굴이 빨간.. 공짜라고 생맥주를 너무 쳐넣은듯.. 뒤늦은 후회해봤자 소용없죠.. 넘 배부르고 힘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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