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맛집산책 가미노우라 양식집 | 루나 크렛센테

ENJOY KYUSHU

2017. 12. 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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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쇼쿠 나카무라에서 런치 카이세키 흡입을 완료하고 쿠마모토 중앙우체국에서 우체국 택배수령 미션도 완료하고 가벼운 기분으로 다시 찾게 된 신시가이..

쿠마모토 맛집은 이곳 신시가이에 대부분 모여 있습니다.. 신시가이 선로드의 모습이 되겠네요.. 여기가 쿠마모토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시가이 옆쪽 골목골목에 개성있는 작은 샵들이 모여 있어서 여기가 좀 갈만 합니다.. 카미노우라, 시타노우라 지역이 특히나 전 관심이 가더군요..  

가이드북이나 블로그 등에 아직 정보가 없어서.. 우리나라 관광객은 이런 곳이 있는지 잘 모르시는지 단 한명도 마주치질 못했단..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뭐 어쩔 수 없죠..

서울 가로수길 골목골목 다니는 기분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평범한 주택가 골목길 같은 곳에 가정집을 개조한 작은 샵들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는 지역..

대부분 이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2층,3층 되는 건물에 세련된 느낌의 샵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여긴 밤에 오셔도 좋아요 곳곳에 이자카야가 엄청 많거든요..

이탈리안 바 린.. 이렇게 세련된 맛집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어서 선택의 폭도 넓고 좋습니다.. 신시가이 메인 상점가와 불과 1~2분 거리인데 분위기는 완전 다르죠..

카페, 레스토랑 외에도 이런 야키교자집이라던가.. 야키니쿠, 야키토리, 모츠나베, 텟판야키 등등 다양한 장르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가게들이 정말 많아요..

20~30대 젊은 여성층이 주요 타겟이다 보니 미용실도 많고.. 생각보다 훈훈한 거리더라구요.. 이발소마저도 이렇게 세련된 곳입니다.. ㅋㅋㅋ..

개성있는 카페들도 다수 포진하고 있어서 카페놀이 즐기시는 분들께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만석 채워서 비행기 타고온 그 많은 분들은 다 어디로 가신건지.. ㅡㅡa..

제가 공략하고 싶었던 앤드커피 로스터스.. 이렇게 자가배전 하는 근사한 카페들이 많습니다..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샵들은 특히 매력적인듯..

거리 곳곳을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구경거리가 많아요.. 카미노우라 거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하고 있었던 센코지.. 절도 멋있네요 여긴..

우리나라는 산속에 절들이 들어가 있는데 일본은 이렇게 불교사찰들이 마을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게 보통.. 토리이가 없으면 절 있으면 신사 뭐 그렇게 구분하시면 댐.. 

이런 훈훈한 카페들이 많아서 특히나 좋았던 커피집 델문도의 모습.. 파스타랑 카레도 팔고 하는 이런 카페들 좋아라 해서.. 암튼 들어가보고 싶은 곳들이 많음..

점심에 일식이랑 양식 한번씩 먹기로 해서 카미노우라에 런치스팟으로 4곳정도 구글지도에 별표를 해놨는데.. 그 중 하나였던 사자에 도착입니다.. 

1층 이쿠라 2층 사자에인데 둘다 물을 닫았음.. ㅠ.ㅠ.. 공휴일 다음날은 노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그노무 노인의 날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특히나 츠류야 백화점이 휴무라서 너무 피해가 컸음.. ㅠ.ㅠ.. 여기도 근사해 보이네요.. 프렌치 레스토랑 구르망드.. 일본식 민가를 개조해서 많은 이런 곳들 맘에 듬..

프렌치 레스토랑 구르망드 맛집인가봐요 카미노우라답지 않게 넓은 주차장이 있음.. 오호~.. 하지만 제가 갈 곳은 구르망드 옆집인 루나 크렛센테였습니다..

上乃裏洋食 ルナ クレッシェンテ.. 카미노우라 요쇼쿠.. 루나 크렛센테.. 영업시간 : 11:30~14:30, 18:00~22:00, 월요휴무.. 주소 : 熊本県熊本市中央区南坪井町8-3..

카미노우라도 이탈리안이 대세지만.. 여기 루나 크렛센테는 조금 다른 노선을 취하고 있습니다.. 함바그랑 오무라이스 등을 파는 일본풍 양식당인데 카페 분위기라는..

가게 안쪽으로 들어서면 이런 느낌입니다.. 보시다시피 시원하게 주방이 보이는 오픈키친이구요.. 그 앞에 카운터석 있고 테이블도 꽤 있습니다.. 30석 규모로 작지 않음..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청장에서 빛이 들어 온다는거.. 밤에 달빛이 내리 쬐서 가게이름이 루나 크렛센테 초승달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달빛 구경 못할듯.. 워낙 흐려서..


테이블쪽이 더 밝아서 카운터석 앉으려다 테이블석에 자리했네요.. 조금 늦은 점심시간이었는데 손님은 12명정도??.. 붐비지 않아서 좋았던.. 

런치는 메인에 스프, 샐러드, 커피가 제공되는 세트형식입니다.. 가격대는 천엔전후로 저렴한 편.. 이쪽 런치는 거의 다 천엔정도 예산을 잡으시면 드실 수 있다 보심댐..

런치는 함바그가 주력이네요.. 메뉴판 제일 위에 있는 쿠로게와규 샐러드 함바그 런치로 주문했다는.. 큐슈산 와규를 쓰는데 엄청 저렴하단 생각이 들어서.. 

런치에 제공되는 샐러드입니다.. 간단한 샐러드믹스에 양파채와 당근채를 올리고 와후드레싱이 뿌려져서 나옵니다.. 그냥 준다는데 의의가 있는 샐러드가 되겠네요..  

역시 런치 시키면 무조건 나오는 오늘의 스프.. 투평한 콘소메 스프가 제공된 모습이 되겠습니다..

콘소메 스프도 뭐 평범한듯.. 너무 더워서 스프는 기피하고 싶었는데.. 따끈함 덕분인지 왠지 안심감이 드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九州産黒毛和牛のサラダバーグランチ.. 큐슈산 쿠로게와규노 사라다 함바구 란치.. 1,100엔(11,000원)..

큐슈산 쿠로게 와규치곤 너무 주문했는데 이거이 샐러드시타테라 잘못된 선택.. 기본 샐러드믹스가 세트에 나오는 샐러드랑 같아서.. 완전 중복 메뉴의 기분이었다는.. ㅠ.ㅠ..

빵이랑 라이스 중에 선택할 수 있어서 전 빵으로 달라고 했는데.. 함바그랑 밥을 같이 주셔서 라이스 아니고 빵 주문했다니깐 황급히 구워주신 마늘빵입니다.. ㅋㅋㅋ..

밥보단 전 빵이라서.. 어쨋거나 마늘버터를 발라 바로 구워내긴 했는데 바게트 자체가 아주 단단해서 먹기가 조금 힘들었네요..  아침에 썰어 두신듯..

전 빵주문 했었다니깐 서버님이 얼굴이 빨개지시는게 귀여웠던.. 퍽퍽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냠냠..

오믈렛 함바그랑 오키나 함바그, 사이코로 스테이크 함바그는 양이 많을꺼 같아서 이걸로 주문했는데 중복이라 망했네요.. 역시 오므레츠 함바그 런치로 갔었어야..

물론 가니쉬로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루꼴라, 파마산치즈 등이 첨가되긴 하지만 본체는 아까 먹었던 샐러드랑 똑같아서.. 왠지 웃기기도 하고.. ㅋㅋㅋ..

요거이 바로 큐슈산 쿠로게와규 함바그입니다.. 쿠로게와규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이 가격을 낼 수 있다는건 참 대단하네요.. 기름이 좌르르 도는 함바그의 모습..

딱 제가 생각했던 옛스런 맛이네요.. 너무 기름지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서 좋았던.. 누린내가 살짝 났던게 조금 아쉽..

샐러드랑 같이 먹어서 좋긴 한데.. 중복메뉴 설정은 좋지 않네요.. 이 메뉴는 런치 메뉴판에서 빼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여름한정이라 지금은 없어졌겠지만..

무척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야채들이 시들시들하지 않아서 좋았던.. 

메뉴선택을 잘못해서 좀 그랬지만.. 함바그 자체는 맛있었네요.. 옆에 분이 드시는 레몬버터 스테이크도 맛있어 보이더군요..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 하고 싶었던.. ㅡㅡ;;.. 

양이 적은 메뉴를 고른다고는 했는데 그래도 2식째라 배가 많이 불렀다는.. 아~ 카페 가야 하는데 이거 어쩔.. 도저히 먹을 수가 없을듯.. 카이세키가 양이 많았어요.. ㅡㅡㅋ..

음료는 아이스커피로 했네요.. 워낙 더워서리.. 아이스커피 맛은 물론 평범..  

런치세트에 돌체 추가도 가능한데 300엔입니다.. 디저트도 궁금해서 먹어 보고는 싶었지만 제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 ㅡㅡㅋ..


도란도란 얘기 나누면서 여유롭게 런치 흡입하기에 좋은 곳 같다는.. 이 근처 런치는 다 천엔전후면 해결이 가능합니다.. 저처럼 2식 하셔도 부담없어요.. ㅋㅋㅋ..

계산할때 카메라가 2대시냐며 신기해 하셨던.. ㅡㅡㅋ.. KAMINOURA YOSHOKU.. LUNA CRESCENTE.. 훈훈한 양식집.. 루나 크렛센테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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