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명지대 즉석떡볶이 레드후라이팬.. 2주전 일요일에 명지대에 왔었지만 정기휴일에 당첨(--)되어 체험을 못했는데.. 총선 덕분에 방문할 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레드후라이팬 성공..
분식의 성지 명지대앞에는 많은 떡볶이집들이 있는데.. 레드후라이팬 주변에 방송에 나온 유명 떡볶이집이 많아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곳.. 그래서 많은 분들이 모르신답니다.. 저부터도 가본 적이 없기도 하고.. ㅋㅋㅋ.. 명지대지인의 말로는 영업력 10년정도로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전혀 몰랐음.. ㅡㅡ;;.. 카카오맵으로 '레드후라이팬' 검색해 찾아 가시면 됩니다.. 영업시간은 11:00~21:00이고 일요일은 쉽니다..
명지대앞 스타벅스 골목으로 눈길을 돌리면 딱 보입니다.. 나름 괜찮은 위치..
레드후라이팬이란 이름답게 가게가 빨간색이라 눈에 확 들어 온다는.. 즉석떡볶이를 진짜 빨간 후라이팬에 조리하더군요.. 그래서 레드후라이팬인듯..
안쪽은 뭐 이런 느낌입니다.. 드럼통 의자가 특이한..
점심시간 방문이었는데 두테이블 있었네요.. 근데 테이블간격 좁아서 사진찍기 힘들었단.. ㅠ.ㅠ..
레드후라이팬 메뉴 및 가격.. 즉석떡볶이 : 알찬 7,000원 통큰 12,000원.. 사리추가 : 떡 메추리알 삶은계란 부산어묵 당면 라면 1,000원, 치즈 비엔나 2,000원.. 튀김 : 야끼만두 김말이 1,000원, 어묵튀김 모듬튀김 2,000원.. 비빔밥 : 양념 2,000원 햄 치즈 삶은계란 3,000원, 햄&치즈 햄&삶은계란 4,000원..
앞접시 수저, 포크, 단무지는 셀프바 이용하라고 써있음..
물도 당연 셀프..
단무지.. 아주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음..
세심한 배려가 있는 곳이네요.. 앞치마도 준비되어 있고..
TOPPOKI ON THE SPOT, ALCHAN.. 알찬 즉석떡볶이.. 7,000원..
기본에는 떡, 치즈, 당면, 어묵, 비엔나, 만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치즈토핑 기본인 곳은 처음 봐요.. 어쨋거나 이 구성이 2인분 7천원이면 꽤 착한 가격이라고 생각되네요..
ASSORTED TWIGIM.. 모듬튀김.. 2,000원..
모듬은 야끼2, 김말이2, 어묵4로 구성.. 김말이, 야끼는 한입 크기로 썰어서 나오고 어묵은 통으로 나옵니다.. 이 푸짐한 구성이 2천원이면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단..
야끼 김말이는 익숙한데 어묵튀김은 눈에 띄네요.. 사츠마아게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될듯한데.. 쥐포맛이라 지인분께서 맘에 드신다고.. ㅋㅋㅋ..
떡볶이는 맵기 3단계가 있음.. 덜매운맛, 오리지널, 더매운맛 중 택일인데.. 당연히 덜매운맛으로 선택.. 덜매운맛은 신라면보다 조금 더(--) 매운 강도라고 합니다.. ㄷㄷㄷ.. 신라면 매워서 못먹는데 어쩔.. ㅠ.ㅠ.. 안매운맛은 아쉽게도 없었답니다.. ㅠ.ㅠ..
떡볶이인데 떡이 안보여서 어디 있나 했는데.. 무거워서 전부 바닥에 가라앉아 있더라구요.. 제 입맛에는 역시나 덜(?)매운맛도 매운듯.. 신라면보다 조금 더 맵다는게 딱 적당한 표현이었음..
당면은 가느다란 스타일입니다.. 당면이 별로신 분은 라면사리로 교체할 수도 있다고 함..
부산어묵이 충분히 들어 있어요.. 떡볶이 국물과 함께 냠냠..
튀김 8개에 2천원이면 정말 욕심없는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봐도 착한 기분??..
바삭한 야끼만두.. 떡볶이 국물에 담궜다 냠냠..
김말이도 떡볶이 국물과 함께.. 튀김옷이 단단한 스타일이라 와삭와삭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가장 인상적인건 이 모짜렐라 치즈였는데.. 그냥 살짝 올린줄 알았는데 치즈양이 상당하더군요.. 무늬만 치즈가 아니었음..
치즈가 이렇게 당면과 함께 쭉쭉 늘어지는.. 참 아름다운 모습이죠??.. 치즈는 언제나 옳습니다..
떡은 완전 말랑거리는 스타일.. 포크로 찝어 먹는거보다 스푼으로 퍼묵하는게 더 편했던..
양배추와 파도 꽤 넉넉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즉석떡볶이엔 역시 양배추죠??..
먹다 보니까 매운맛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는 느낌..
테이블에서 팔팔 끓여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생소했는데 이런 국물떡볶이 방식의 즉석떡볶이가 깔끔하긴 하네요.. 뜨겁지 않아 먹기 편하고 맛도 더 있고..
떡볶이국물과 함께 치즈 퍼묵퍼묵..
어묵튀김도 떡볶이국물을 입힌 후 냠냠.. 진짜 쥐포맛 난다고 막.. ㅋㅋㅋ..
떡이 옛날스타일이라 맘에 들어요..
모든 재료를 풍성하게 넣어서 알차다는 생각.. 괜히 알찬 즉석떡볶이가 아니었음..
떡볶이 재료 중에서 가장 특이했던 비엔나 소세지.. 이 비엔나가 은근 잘 어울리더군요.. 그동안 왜 몰랐을까..
이 레드후라이팬이 그다지 주목을 못받았던 이유를 먹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이유 :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 ㅡㅡ;;.. 그냥 즉석떡볶이라고 하지 말고 국물떡볶이 스타일 즉석떡볶이라고 하면 궁금해서라도 손님을 더 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양배추덕분에 자연스러운 단맛이..
구성이 다채롭기도 하지만 양도 상당히 푸짐한 느낌입니다.. 기본 떡볶이에 사리추가하거나 사이드메뉴 하나 주문하심 조금 넉넉한 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야끼만두도 속이 실하다고 막.. ㅋㅋㅋ..
맵다면서 계속 떡볶이 국물 흡입하고.. 지인분께서 국물을 어느 정도 남겨야 밥을 볶을 수 있다고..
밥을 요청하시면 다 먹은 떡볶이 그릇을 가져가 떡볶이 양념을 베이스로 비빔밥을 해서 내어 주신답니다.. 그래서 양념 비빔밥,,
SEASONED BIBIMBAP.. 양념 비빔밥.. 2,000원..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지인분께서 배가 많이 고프셨던지 비빔밥을 2개 주문하셨단.. 엄청난 양의 김가루가 토핑되어 나온 양념비빔밥..
강하게 요동치는 참기름냄새와 밥이 전혀 안보일 정도로 완전 한가득 토핑된 김채 둘다 인상적입니다..
테이블에서 끓여 먹는 즉석떡볶이가 아니라 볶음밥이 아니고 비빔밥입니다.. 한숟갈 퍼올리면 이런 느낌..
지인분께서 비벼주신 후의 모습.. 비빔밥 맞네요.. 당연하지만 밥이 전혀 꼬들거리지 않는.. ㅡㅡ;;..
고소한 떡볶이국물 비빔밥 냠냠.. 비빔밥 맛은 생각했던 그대로랄까 그냥그냥입니다..
떡볶이 양이 많았는데 밥까지 2개 추가하고.. 밥 2갠 진짜 욕심이었던듯..
너무 배불러서 마지막엔 조금 힘겨웠네요.. 과욕은 금물이란 교훈으로 마무리..
그러고 보니 후라이팬을 안찍었네.. 빨간색이라 사진을 남겼어야 했는데 깜빡함.. ㅡㅡㅋ.. 명지대 레드후라이팬 첫 체험이었는데.. 괜히 알찬 즉석떡볶이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 즉석떡볶이와 국물떡볶이의 장점을 퓨전한 느낌으로 보심 됩니다.. 다양한 재료가 마구 들어가는 즉석떡볶이지만 여긴 치즈와 비엔나가 기본구성이라 더욱 풍족한 기분.. 다만 제 입맛에는 다소 맵다는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덜매운맛도 매워서 당혹스러웠음.. 안매운맛도 만들어 주심 좋을텐데.. ㅠ.ㅠ.. 국물떡볶이 스타일 즉석떡볶이가 궁금하시다면 명지대 레드후라이팬을 찾아 주시라는.. 가성비가 좋아 최소한 후회는 없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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