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섬 나오시마 아트여행 | 안도뮤지엄 고탄지해변 노란호박

RALALA SHIKOKU

2023. 7. 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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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호박을 세토내해 배경으로 보고 싶다고 하셔서 찾게 된 예술섬 나오시마.. 세토우치 트리엔날레 기간이라 사람이 많아서 안 가려고 했으나 호박사진만 찍고 오자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봤어요..

 

나오시마 도착하자마자 바로 우동을 먹고 나와서 우동집 앞에 있었던 나오시마를 대표하는 옥외 조형물 중 하나인  후지모토 소스케의 直島パヴィリオン 나오시마 파빌리온 기념촬영..

 

제가 본 사진은 밤에 라이트업한 나오시마 파빌리온 나이트버전이었는데요.. 이렇게 파란 배경인 것도 나쁘지 않네요??..

 

페리터미널 옆의 빨간 호박과 마찬가지로 작품 안에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나오시마 파빌리온 안에서 담아본 나오시마의 파란 하늘.. 두리둥실 파빌리온..

 

실제론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 매우 힘들었던.. ㅋㅋㅋ.. 나오시마는 비시즌에 와야 하는 섬이네요 역시나.. 성수기에는 이쪽은 뭐 다 이렇습니다..

 

나오시마의 28번째 섬이라는 컨셉의 작품으로.. 섬이 해면에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신기루를 형상화했다고 하는데요.. 매우 접근성이 좋은 작품이니 꼭 보세요.. 

 

버스 타러 가려고 하는데 보이는 빨간 땡땡이의 호박버스.. 기왕이면 이 버스로 타고 싶다.. 넘 귀엽.. ㅠ.ㅠ..

 

나오시마 파빌리온을 보고 100엔 마을버스타러 정류장으로.. 여기가 당연히 종점이고요.. 이렇게 행선지가 크게 쓰여있어서 버스 타기는 매우 쉽습니다..

 

2번 승차장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ㅡㅡㅋ.. 의외로 외국인 관광객은 그다지 없었고요.. 한국사람은 더더욱 없었고.. 90% 이상은 니혼진.. 거의 다 일본 사람들이었네요..

 

쿠사마 야요이의 빨간호박 버스를 타고 싶었지만.. 대부분의 버스는 이런 느낌이랍니다.. 저는 버스 못 탈 줄 알았는데 운행을 탄력적으로 잘 하더라고요.. 시간표대로 버스가 오긴 하는데 인원이 많으면 바로 뒤에 버스가 한 대 더 오는 식.. 의외로 트리엔날레 운영은 잘하네 했어요.. 있는 버스 없는 버스 죄다 투입했는지 뭐 암튼 버스 이용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던..

 

알라뷰 목욕탕을 좀 느긋하게 보고 싶었는데 그 쪽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항구 쪽으로 나왔네요..

 

きけん(키켄).. 저게 위험이라고 써있는 건데.. 일본어 못 읽으면 위험이라고 쓰여있는 건지 절대 모를만한 분위기라 좀.. 위험 저것만 한자로 안 써놔서 웃겼달까.. 

 

앗~ 저기있다.. 의외로 멀리 있긴 했는데 눈에 확 띄는지라 엄청 찾기 쉽네요..

 

일본대표 건축가 유닛인 SANAA 사나아의 直島港ターミナル 나오시마코 타미나루.. 작고(?) 귀여운 나오시마항 터미널..

 

BICYCLE SHELTER라길래 뭔소린가 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바로 알겠더라고요.. ㅋㅋㅋ..

 

진짜로 오토바이, 자전거들의 쉼터였다.. 아니 어디서 이 많은 분들이 쉬러 오신 거야.. 거의 꽉 찼더라고요.. ㅋㅋㅋ..

 

지름 4m의 FRP제 공 13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나오시마항터미널 구경하고 있으려니 자전거 타고 섬 관광을 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이 보이네요.. 자전거 렌트할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근데 날씨 때문에 많이 더울 듯해서..

 

이제 안도뮤지엄으로 갈 시간입니다.. 이번 나오시마트립의 메인이벤트 안도뮤지엄..

 

카페 콘니치와.. 사람들이 왜 기다리고 있나 했는데 만석이었네요.. 어딜 가던 사람이 넘 많음.. 카페 이용은 무리.. ㅡㅡㅋ..

 

일본의 여느 시골 동네와 마찬가지로 엄청 깨끗합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거리에 주차된 차가 없으니까 거리 미관이 확실히 좋음.. 차고지증명제의 순기능..

 

셔터에 버스정류장 그림.. 뭔가 위화감이 느껴지는..

 

뭐 고미스테이션이라고??.. ㅋㅋㅋ.. 요일별 배출 쓰레기가 적혀 있고 분리수거 예시도 디테일하게 그림으로.. 저대로 배출 안 하면 어찌 될지.. 넘 무섭다~..

 

ANDO MUSEUM.. 안도뮤지엄 도착입니다.. 나오시마에 있는 안도타다오 작품의 특징은 건물을 지하에 지었다는 것입니다.. 지중미술관과 마찬가지로 안도뮤지엄도 그렇네요..

  

고민가를 개조(?)해 만든 안도타다오의 건축박물관이 되겠습니다.. 사실 민가형태를 취하고 있는 집 껍데기는 위장용 정도에 불과하달까요..

 

이 박물관도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사람이 안 나온 사진을 건지기가 힘들었을 정도.. ㅋㅋㅋ..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뜰에 작은 고민가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박물관 건물은 이 아래에 전부 다 숨어 있다는 거..

 

안타깝게도 안도뮤지엄 전면 촬영금지입니다.. 이 안쪽으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아무것도 못 찍고 나옴.. ㅋㅋㅋ.. 

 

지인분께서 좁은 공간에 사람만 너무 많고 해서 느긋하게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매우 실망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좀 그렇긴 했음.. ㅡㅡㅋ..

 

지인분께서 미술 쪽엔 흥미가 없었던지라 이번 나오시마 방문 중 가장 가보고 싶어 하셨던 곳인데 결과가 그다지 좋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일본은 무슨 축제한다고 하면 거길 절대 가면 안 되는 듯.. 안도뮤지엄에서 그 진리를 다시 확인할 줄은.. ㅋㅋㅋ..

 

 

여긴 八幡神社 하치만진쟈라고 합니다.. 토리이 위치가 상당히 뜬금없달까 특이하기도 하고..

 

안도뮤지엄 앞의 고쿠라쿠지산몬.. 왠지 들어가면 혼날 것 같이 생겼음.. ㅋㅋㅋ..

 

나오시마 호텔들은 전혀 호텔처럼 안 생겨서 놀랐네요.. 그냥 민가 같고 하나도 안 튀는.. 규제가 정말 심한가 봐요.. 간판도 제대로 못 거는 듯.. 암튼 호텔 보면서 섬에서 1박을 했었어야 했나 싶기도 했는데.. 방이 남아 있을 리가 없죠.. 섬에서 자려면 여행계획을 엄청 빨리 세우셔야 합니다.. 저희처럼 일주일 전에 계획해선 숙박이 불가능함..

 

나오시마 집프로젝트 미나미데라.. 공통권 끊어서 보려고 했는데.. 안도뮤지엄과 마찬가지로 안에 사람이 엄청 많네요.. 지인분께서 포기선언.. ㅋㅋㅋ..

집프로젝트까지 사람이 이리 많을 줄은 몰랐네요.. 어제 쇼도시마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나오시마가 사람이 훨씬 많았던.. 쇼도시마는 외국인 많았는데 나오시마엔 별로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었어요..

 

버스 타고 이제 호박 보러 가기로.. 쿠사마 야요이 노란 호박은 꼭 봐야 했어요.. 호박은 포기 못함.. ㅋㅋㅋ..

 

종점인 고탄지해수욕장 도착입니다.. 날씨가 많이 안 좋아졌어요.. 비가 바로 내려도 이상하지 않은 날씨..

 

뭔가 작업을 하고 계셨던..

 

해수욕장 시설처럼 보였지만 후루사토 우미노이에 츠츠지소라고 합니다.. 여긴 얼마나 하나 알아보니 밥도 주는데 1인 만엔정도로 가격이 괜찮았어요.. 하지만 풀북..

 

이 돌은 왜 여기에 있나 했는데.. 若山牧水の歌碑.. 와카야마 보쿠스이의 가석이라고 합니다.. 아까는 아저씨의 바다 가석이 있더니.. 왜지.. ㅡㅡㅋ..

 

에비스진쟈 토리이라고 써있는데.. 이 문 직선으로 뒷방향에 있어야 하는 건데.. 에비스신사는 당최 어디에 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것만 달랑..

 

나오시마 베넷세하우스 이스트게이트 입구에 있는 고탄지 해수욕장 琴弾地海水浴場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아쉽지만 여름에는 매우 인기인 해변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좋지 않네요.. 동영상도 찍었겠다 이제 퇴각할 시간이라고 막..

 

여기 태풍이라도 왔었나.. 뭔가 여기저기 정비하는 분위기였네요..

 

직도.. 나오시마..

 

츠츠지소도 일종의 리조트로 봐야 할 텐데 화장실 완전 무료 개방하고 착하네요..

 

이제 호박 보러.. 여기서부터는 자전거 타고 못 들어간다고 하네요.. 자전거 통행불가 구역이나 주륜 금지 구역이 있으니 자전거로 나오시마 둘러보시는 분들은 눈치껏 하셔야..

 

애증의 이우환미술관은 이번에도 못 보는.. ㅡㅡㅋ..

 

저기 보이네요.. 노란 호박.. ㅋㅋㅋ..

 

오~ 여기서 중국사람 한국사람 첨 봄.. 노란 호박은 참을 수가 없었나 봐요..

 

줄 서서 사진 찍어야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노란 호박은 다른 스팟들에 비하면 사람이 적은 편이었어요.. 

 

덕분에 별로 안 기다리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긴 했는데.. 날씨가 급 안 좋아져서.. 나오시마야 나한테 왜 이러니.. ㅋㅋㅋ..

 

안도뮤지엄을 나중에 가고 호박을 먼저 공략했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하늘이 회색으로 이리 급변할 줄은 몰랐음..

 

저도 쿠사마 야요이 노란호박 기념촬영.. 영문 작품명은 YELLOW PUMPKIN이지만.. 원제는 南瓜 남과라고 합니다.. 근데 이거 카보챠로 읽어도 되나.. ㅡㅡa..

 

호박 뒤로는 이렇게 기다리는 행렬이.. ㅋㅋㅋ..

 

호박 앞에서 포즈 취하는 사람들 구경하는 거 재밌네요.. 나오시마에서 가장 유쾌한 시간이기도 했고.. ㅋㅋㅋ.. 그나저나 확실히 전의 중국관광객이 포즈가 특이했네요..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을 뒤로한 채 이제 타카마츠로 복귀입니다.. 비 오기 전에 호다닥 섬을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네요.. 우동 1식 더하려고 했던 계획이었지만 비가 오기 전에 떠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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