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기행 맛집 마마수제만두 | 굴튀김 굴짬뽕 동파육

DELICIOUS WAY

2024. 3.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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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께서 굴메뉴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마마수교 굴짬뽕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진짜 오랜만에 새절역 마마수제만두를 찾게 되었답니다.. 마마수제만두가 원래부터 맛집이긴 했지만 그렇게 손님이 많은 맛집은 아니었는데요.. TV에 맛집으로 여기저기 소개되어서 전보다 손님이 많이 늘어 웨이팅 문제 때문에 잘 안 간 것 같네요.. 무려 4년 만의 방문이 되었습니다..

 

媽媽水餃.. 마마수제만두.. 영업시간 : 11:00~22:00.. 주소 : 서울 은평구 증산로 397.. 전화번호 : 02-375-1688..

 

지인분께서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북한산편에서 마마수제만두가 나온 걸 보셨다고 하네요.. 북한산이랑 가까운 위치가 전혀 아닌데 왜 나온 건지는 갸우뚱.. 그리고 허선생님이 밥을 안드셨더라고요.. 백반기행은 밥을 꼭 먹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닌가 보네요.. 암튼 뭐 그렇고.. 

 

또 다른 지인분은 유튜브 공혁준의 공슐랭 가이드에 나온 굴짬뽕 맛집편의 마마수제만두를 보셨다고 합니다.. 게스트가 굴과 셀러리를 못 드시는 분이라 웃겼던.. 왜 나오신 건지 모르겠는.. ㅋㅋㅋ.. 요거이 2024년 2월 공개라 공슐랭가이드가 최신인 듯.. 어쨌거나 가성비 좋고 개성 있는 맛집으로 인정받아서 많은 곳에서 소개되고 있는 듯합니다..

 

대한민국 NO.1 맛집 추천 서비스 식신에서 선정한 2024 2스타 레스토랑 인증서도 붙어 있습니다.. 식신 스타 레스토랑은 처음 봄.. 근데 이거 믿을만한가요..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겠는데.. 여기가 맛집이긴 하나 약점이 꽤 많은 곳이라 별이 2개나 붙는다는 게 이해가 잘.. ㅡㅡa..

 

매장 안쪽은 이런 느낌.. 토요일 이른 점심시간이라서 저희 외에  1 테이블만 딱 있었어요.. 기다리지 않고 드시려면 디너보단 런치를 적극 공략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타이거 병맥주 신규입점 이벤트.. 타이거 대용량 병맥주를 20%할인된 가격 6,500원에 드실 수 있다고 합니다.. 

 

마마수제만두 메뉴판.. 한자로는 媽媽水餃, 마마물만두라는 뜻입니다.. 手손수가 아닌 水물수라는 거..

 

마마수제만두 메뉴 및 가격입니다.. 가격인상이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방문한 2020년보다 대략 천원씩 올랐네요.. 식사류와 만두류는 1,000원, 요리류는 2,000원 정도 올랐어요.. 다른 중식당에 비해서는 가격이 오른 축에도 못 끼는..

 

오랜만에 오다 보니 신메뉴가 딱 눈에 들어왔는데요.. 쇼마이새우딤섬, 수정새우딤섬, 소룡포 등의 딤섬 만두류가 생겼어요.. 모두 5개 하프사이즈이고 가격은 7,500원..

 

요리부 신메뉴도 있는데요.. 동파육, 탕수생선, 멘보샤에 청경채볶음까지 생겼습니다.. 신메뉴 오오~.. 가격은 동파육 28,000원, 탕수생선 25,000원, 멘보샤 16,000원, 청경채볶음 12,000원입니다.. 일단은 동파육부터 도전해 보기로..

 

오챠 바로 제공되고요..

 

芹菜饺子.. 셀러리 물만두.. 7,000원..

 

셀러리 물만두 바로 나옵니다.. 공슐랭가이드에 나온 소룡포 주문해보려고 했는데 다섯개 나와서 3명이 나눠 먹기 어려워서 포기했어요.. ㅡㅡㅋ..

 

마마수제만두 시그니처 메뉴라고 볼 수 있는 셀러리 물만두.. 마마수제만두 들르면 거의 주문하는 메뉴예요..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오는 스피드메뉴인지라.. 빨리빨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특히나 적극 추천하고 싶은 메뉴..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서 셀러리 특유의 향이 확 퍼져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만두피도 좋고 컴팩트한 만두소도 매력적..

 

젓가락으로는 집기가 살짝 어려울 정도.. 쯔루쯔루한 매력이 여전하네요..

 

마마수제만두에서는 역시 셀러리물만두란 결론이었습니다.. 가장 마마수교다우면서도 유니크한 메뉴네요.. 

 

노란 단무지와 빨간 짜샤이..

 

 

마마수제만두 겨울시즌 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굴짬뽕..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큼직한 굴이 실하게 들어가 있어요..

 

蛎子炒码面.. 굴짬뽕.. 12,000원..

 

오늘은 이 굴짬뽕을 먹기 위한 방문이었다고 봐도 무방.. 굴짬뽕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살짝 놀랐네요..

 

보통 중국집의 그 빨간 짬뽕이 아닌 하얀 백짬뽕입니다.. 봄이라서 굴짬뽕이 끝났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3월 중순까지는 여유롭게 OK, 그 후로는 ??로 전화문의 요망이라고 합니다..

 

일단 큼직한 굴부터 확인.. 매일 통영에서 직접 공수한 통영굴로 만든다고 합니다..

 

면이랑 야채가 반반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야채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어요.. 배추, 양파, 피망이 들어간  채수계 짬뽕으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도톰한 중화면의 모습이 되겠고요..

 

보통 이렇게 굴을 많이는 안 넣어주는데 이 집 굴짬뽕은 다른 곳보다는 굴이 넉넉하게 들어갑니다..

 

굴이 많이 들어 있고 슴슴한 맛인지라 역시 좋아요.. 굴이랑 야채 외에 들어가는 게 없는 짬뽕이니까.. 굴을 안 좋아하신다면 굳이 드실 필요까지는 없는 메뉴라는 거..

 

오랜만에 마마수제만두 굴짬뽕 먹어서 좋았네요.. 저처럼 일반 빨간 국물 짬뽕 매워서 못 드시는 분들에겐 매우 좋은 메뉴입니다.. 백짬뽕이라 하나도 안 맵거든요.. ㅋㅋㅋ..

 

蚝子酥.. 굴튀김.. 22,000원..

 

동파육을 주문해서 굴튀김은 이번에 패스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굴튀김을 꼭 맛보고 싶다는 지인분의 강력한 요청에 어쩔 수 없이 주문하게 된 굴튀김입니다..

 

굴짬뽕에 굴튀김 페어링이 성사될 줄은 몰랐는데 암튼.. 노란 튀김옷의 굴튀김.. 굴이 하나하나 큼직큼직하고 해서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소스 없이 그냥 드시는 거고요.. 예전에는 소금을 함께 줬는데.. 손님분들이 간장 선호도가 높아서 만두에 나오는 마늘간장이 같이 제공되는 것으로 바뀌다고 하네요..

 

나오자마자의 굴튀김은 튀김옷 안의 굴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바로 먹으면 화상의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시면서 드셔야 한다는 거.. 

 

뜨거워서 호호 불면서 냠냠므.. 폭신하면서도 쫀득한 마마수교 특유의 튀김옷은 여전히 좋습니다..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는 맛.. 굴튀김이 굴짬뽕만큼 선호도가 높은 메뉴는 아닌데 가성비가 상당히 좋고 이렇게 굴튀김을 하는 중국집이 많이 없어서 희소성이 있고.. 계절한정이라는 시간제한까지 있어 더더욱 먹기 힘든 메뉴인지라 굴튀김 역시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되겠네요..

 

正宗东坡肉.. 동파육.. 28,000원..

 

오늘 유일하게 주문한 신메뉴 동파육입니다.. 공슐랭가이드에 소개된 메뉴기도 하고.. 마마의 동파육은 어떤 맛일런지 기대가 되었어요..

 

동파육치곤 양이 많은 편이고요.. 청경채가 동파육 양 옆으로 넉넉한 양이 나와서 가성비가 더욱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동파육은 4토막이 나오는데요.. 한 조각 집어 들면 이런 느낌.. 한쪽은 고기가 많고 한쪽은 기름이 많고 한데요.. 고기가 많은 부위는 다소 퍽퍽하네요..

 

청경채 따로 주문하면 12,000원인데.. 동파육 주문하면 이렇게 고기랑 같이 나오는 거니까 완전 이득인 기분.. ㅋㅋㅋ..

 

청경채와 함께 냠냠.. 동파육 특유의 향신료는 그렇게 진하지 않은 편이라.. 보통의 동파육보다는 고기맛 비중이 조금 높은고 담백한 편..

 

기름지지 않아 뭔가 헬씨 한 기분의 동파육이었고 가격이 좋아서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인분께서는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는 눈치셨어요.. 아마 다음에는 주문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ㅡㅡㅋ..

 

虾仁炒饭.. 새우볶음밥.. 9,000원..

 

짬뽕국물과 함께 제공.. 굴짬뽕의 그 수프입니다.. 굴 빠진 굴짬뽕 국물.. ㅋㅋㅋ..

 

마마수교 볶음밥 특유의 비주얼과 기름 냄새는 여전히 좋네요.. 이 당근 많이 볶음밥 상당히 오랜만입니다.. 그리웠다고~..

 

함께 제공되는 짜장소스와 함께 볶음밥을 드시면 됩니다..

 

새우가 들어간 계란볶음밥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불맛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드라이하게 잘 볶아냈습니다.. 마마수교는 뭐든 오버하지 않아서 좋달까.. 적정선을 지키는 집이란 생각..

 

새우볶음밥과 굴짬뽕의 제공시간이 18분이나 차이가 났던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손님이 많은 시간도 아니었고 주문을 뒤늦게 넣은 것도 아니건만.. 먼저 나온 굴짬뽕을 다 먹은 후에야 볶음밥이 겨우겨우 나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 볶음밥 주문하신 지인분은 내 볶음밥이 주문누락된 게 아닌가 매우 걱정하셨다고 합니다.. 여긴 원래 이런다고 설명.. ㅋㅋㅋ.. 

 

마마수제만두 영수증 인증샷.. 딱 9만원어치 먹었네요.. 굴짬뽕에 굴튀김까지 다 먹으니 너무 배불렀던 마마수교였네요.. 다음에는 탕수생선과 멘보샤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지나다닐 일이 없는 곳이라 언제 또 오게 될는지는 모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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