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찾은 추억의 떡볶이집 | 명지대 이정희떡볶이
기나긴 일본유학생활을 마치고 복귀하신 지인분을 뵙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찾은 명지대 이정희떡볶이.. 아침9시부터 영업하는 부지런하고 착한 떡볶이집입니다..
남가좌동 명지대건너편 뒷길에 위치한 이정희떡볶이.. 남가좌2동 주민센터 옆옆.. 스타벅스 골목으로 들어오심 바로라는.. 예전 모습 그대로네요..
이정희 떡볶이는 사진 찍으면 완전 좋아하세요.. 셔터소리 나면 함박웃음.. ㅋㅋㅋ.. 노란색 메뉴보드도 여전하고 정겹네요..
포장하실 분은 바깥 카운터에서.. 드시고 가실 분들은 안쪽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하시면 된다는 설명.. 이정희 떡볶이 오더시트의 모습.. ㅋㅋㅋ..
2번 테이블이었고.. 떡볶이 1인분, 튀김 12개를 튀김범벅으로 주문했습니다.. 제가 안온 사이에 가격이 많이 오른거 같네요.. 떡볶이 옛날엔 천원이었담서 막.. ㅋㅋㅋ..
물은 셀프.. ㅡㅡㅋ..
떡볶이 1인분 + 수제튀김 12개.. 가격 : 8,500원..
오뎅국물.. 오뎅은 없는.. 그냥 순수한 국물..
김을 모락모락 내뿜고 있는 떡볶이와 튀김범벅들.. 튀김 구성은 못난이2 김말이2 야끼4 고구마1 야채1 오징어2로 지인분께서 알아서 주문해주셨다는..
이정희는 주문후 튀김을 다시 튀겨서 주기 때문에 김이 엄청난 기세로 피어 오릅니다.. 오랜만의 이정희라서 그런지 지인분의 의욕이 대단했음..
말랑거리는 밀떡 오랜만이네요..
떡볶이로 튀김을 완전히 덮어 버리는 이정희 특유의 푸짐함이 느껴지네요.. 훈훈.. ㅋㅋㅋ..
이정희떡볶이를 굉장히 오랜만에 왔는데.. 찾아보니 2012년에 왔던게 마지막 방문이었네요.. 당시엔 떡볶이가 1,500원이었는데 지금은 2,500원.. ㅡㅡ;;..
가격인상된 메뉴들.. 떡볶이 1,500→2,500원, 튀김 5개→4개, 칼국수,비빔국수,잔치국수,쫄면,냉면 3,500→4,000원, 라볶이 2.000→3,000원, 음료 800→1,000원..
대표메뉴인 떡볶이 가격만 특별히 많이(66%) 올랐을뿐 김밥과 라면 가격은 동결.. 나머지 메뉴는 500원 인상으로 여전히 착한 분식집이라는 결론..
이정희를 그동안 너무 등한시한듯 싶기도 한데.. 명지대 지인분이 사라지신 동안은 명지대앞에 올 일이 딱히 없었어요..
글로시한 떡볶이 양념 덕분에 사진빨도 잘받고.. 그저 사랑스럽단.. ㅋㅋㅋ..
이정희는 공장표 튀김이 아니라 직접 만들기 때문에 좋단.. 떡볶이 국물을 듬뿍 머금은 오징어 튀김 냠냠..
계속 먹다 보면 어느 순간 매운맛이 확 밀려 들긴 하는데.. 다른 떡볶이집들에 비하면 매운 것도 아닌지라..
쌀떡볶이 먹다가 말랑말랑 탄력있는 밀떡 먹으니 좋네요.. 역시 전 이게 좋음..
지인분께서도 이정희 넘 올만이라며 마구 쳐묵쳐묵..
못난이보단 김말이가 더 맛있는듯..
역시 튀김12개가 많긴 많네요.. 8개 정도가 적당했던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오랜만의 이정희니깐..
야끼만두 고구마튀김과 오징어튀김을 차례로 흡입하고 마무리.. 원래 마지막은 삶은계란 비비기로 해결했어야 했는데 지인분께서 깜빡하고 주문을 못하심.. ㅋㅋㅋ..
지인분께선 남은 떡볶이국물을 스푼으로 싹싹 긁어 흡입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결국 지인분께선 다음날 하루종일 설사를 하셧다고 합니다.. 지나친 과신은 금물.. ㅡㅡㅋ..
8천5백원에 둘이서 이렇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건 정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는.. 이정희 떡볶이 오랜만에 먹으니 훈훈하고 좋네요..
원래는 새벽1시까지 했는데 지금은 한시간 앞당겨져서 12시까지로 되었습니다.. 오밤중에 와서 떡볶이 먹던 추억도 떠오르고 킁.. 어쨋거나 떡볶이는 이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