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 지상최강 우동맛집 | 우동도코로 갓핸드
타카마츠 여행 첫 날.. 섬 갔다 온거 밖에 한게 없는데 짐찾아서 호텔 안착하고 달궈진 몸을 식히고 나니 어느새 7시가 넘어 버린.. 저녁 먹어야 하는데 우동집 영업시간이 8시까지라 헐레벌떡.. ㅡㅡ;;.. 구글지도에선 UDON GOD HAND로 검색해야 나오는 갓핸드.. 이 갓핸드란 상호명이 다른 지역에도 있어서 앞에 우동을 붙이셔야 함.. 갓핸드우동이라고 한글이름 등록해드려야 할듯..
주문마감하면 어쩌나 가슴이 콩닥콩닥.. 셀프우동이라고 써있는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타카마츠 지상최강의 우동 곳도한도가 있습니다.. GOD HAND를 곳도한도라고 읽습니다.. 신의 손 우동집 우동도코로 곳토.. ㅡㅡ;;..
ゴッドハンド.. 곧도한도.. 영업시간 : 10:00~15:00, 17:00~20:00.. 주소 : 香川県高松市内町4-1.. 전화 : 087-823-4501.. 맵코드 : 60 636 172*33..
보통 타카마츠 우동맛집은 영업시간이 오후3시(--)까지 또는 더 일찍 닫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곳도한도는 오후8시까지로 맛집 중에선 늦게 닫습니다.. 그래서 여기로 오게 된거라는..
곳도한도는 셀프서비스 우동집이고 메뉴판 따로 없고 사진도 당연히 없습니다.. 저 위에 있는 메뉴들 보고 주문하셔야 하는데 일본어 못읽으심 어렵습니다.. ㅡㅡ;;.. 현지인 맛집은 왠만하면 다 어려워요 사실.. ㅋㅋㅋ.. 까막눈인 분들을 위해 메뉴판을 제가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무판때기가 우동메뉴인데 고정인 레귤러 메뉴만 21가지라는.. ㄷㄷㄷ.. 오른쪽→왼쪽으로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케 230엔 유다메 붓카케 쇼유 자루 히야시 290엔 카마아게 카마붓카케 330엔 카마타마 우메 키무치 380엔 야마카케 카레 니쿠 니쿠붓카케 470엔 온타마니쿠 온타마니쿠붓카케 온타마니쿠쇼유 히노마루 520엔.. 中 +100엔 大 +200엔..
지인분께서 배고프다고 우동 두그릇 드시겠다고.. ㅡㅡㅋ.. 덕분에 우동 만육천원어치 먹게 되었습니다.. 훈훈한 기분의 곳도한도 영수증.. ㅋㅋㅋ..
모든게 셀프입니다.. 물도 당연히 셀프..
コロッケ.. 코롯케.. 100엔(1,100원)..
튀김메뉴가 상당히 다양한거 같았는데.. 마감시간 임박이라 이것밖에 남아 있지 않았답니다..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게 많았는데.. 아쉽.. ㅠ.ㅠ..
근데 마감이라고 100엔에 고로케 2개 주셨음.. 훈훈한 인심~.. ㅋㅋㅋ.. 하나는 고기감자 고로케..
하나는 야채감자 고로케였습니다.. 둘 다 맛은 평범.. 원래는 이런 맛이 아니고 크리미한 텍스춰가 나와야 할꺼 같은데 상태불량이라..
식어서 차갑고 단단해서 별로였던거 같네요.. 아쉽.. 지인분께서는 고로케를 카케우동에 올려 코롯케 우동으로 드심.. 국물에 적시니 훨씬 맛나다고..
지인분께서 주문하신 우동 두그릇.. 주무할 때 주인아줌마가 우동 中자는 면 두덩이 들어가는 곱배기라고 다 먹을 수 있겠냐고 걱정스러워 하셨지만 지인분은 자폭하겠다(?)며 4덩이 강행..
かけ.. 카케.. 중 330엔(3,630원)..
우동가격 비교의 척도는 카케우동입니다.. 보통 메뉴판 제일 위에 있는 카케우동 가격이 얼마인가 보고 비교하시면 되는데.. 곳도한도는 카케우동 230엔.. 아주 착한 우동집으로 보시면 되겠음..
네기와 텐가스 토핑을 뿌려서 가져오신 지인분.. 스프가 거의 없어 보일 정도로 가득찬 우동면의 훈훈한 모습.. ㅋㅋㅋ..
한젓갈 집어 올리면 이런 느낌입니다.. 포동포동한 면발.. 지인분께서 여긴 왤케 무겁냐고 막.. ㅋㅋㅋ..
우동의 본고장 사누키의 카케우동다운 맛이었다는 지인분의 평가.. 만족스러워 하셨음..
カレー.. 카레.. 중 570엔(6,270원)..
카레우동 양이 후덜덜~.. M사이즈로 두개 주문하셔서 전 말렸는데.. 주문강행하셔서 과연 먹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실제 우동 나온걸 보니 정말 어마무시..
우동 주문시 온,냉을 선택할 수 있는데 카레우동은 온우동으로만 나옵니다.. 우리 짜장면 비스꾸리한 느낌으로 카레랑 면을 잘 비벼서 드시면 됩니다..
카레우동을 집어 올리면 이렇게 쯔루쯔루한 느낌.. 면이 확실히 두껍네요.. 입안이 꽉 차는 느낌 좋네요.. 우걱우걱 먹어야 함.. ㅋㅋㅋ..
지인분께서 이 카레우동은 반도 못드셔서 결국 남은건 제가 다 처리해야 했다는 슬픈 결말을 맞이 하였답니다.. 아무리 배고파도 4덩이는 안된다니까.. ㅡㅡㅋ..
キムチ.. 김치.. 중 480엔(5,280원)..
색이 좀 밝긴 한데 일본식 키무치 아니고 발효가 착실히 된 한국식 김치였습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김치우동은 히야로 주문해서 카케, 카레보다 조금 늦게 나왔어요..
파 토핑을 추가하니 훨씬 맛있어 보이는 파파매직.. 역시 우동에는 파를 올려야 제맛이라고 막..
사누키우동은 우동면이 굵은게 보통인데 이 곳도한도는 일반적인 사누키우동보다 면이 더 굵습니다.. 직경 5mm 남성적인 면이 특징이라는 설명..
김치 냉우동으로 주문했는데 급하게 만드느라 덜 식힌 느낌이네요.. 미적지근.. ㅡㅡㅋ..
한젓갈 집어 올리면 이런 느낌.. 면이 피둥피둥하고 상당히 찰집니다.. 점심에 먹은 우동보다 훨씬 본격적인 느낌..
계속 먹다보니 우동면이 떡같이 느껴지기까지.. 이런 우동 진짜 처음.. 우동에서 가래떡 필을 느끼게 될 줄은.. ㅋㅋㅋ..
여기 왜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꺼 같네요.. 상당히 유니크한 우동입니다.. 이렇게 떡스런 느낌의 우동은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본고장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맛인듯..
M사이즈 우동 3그릇을 주문한게 문제.. 지인분께서 이렇게 양이 많을 줄 몰랐다(?)며.. 포기선언.. 그리 말렸건만 결과는 역시나??.. 결국 지인분께서 못드시는 우동들은 제가 다 흡입했다는 후기입니다.. 한번에 우동 3그릇 양을 먹어 보긴 처음이네요.. 진짜 너무 배불렀어요.. 바로 오타이산 먹음.. ㅡㅡ;;..
다 먹고 나오는데 이 테이블에 막 튀겨낸 튀김들 엄청 쌓여 있는거에요.. 2인분 튀김이 저 정도의 양.. 우린 아무것도 아니었음.. 이 분들은 더 드시네.. ㄷㄷㄷ.. 근데 이 사람들 대체 뭐지?? 주문마감일텐데 어캐 주문했나 의아했는데.. 영업시간 8시까지지만 주문마감도 8시까지였음.. ㅡㅡ;;..
튀김 없어도 튀겨 달라면 튀겨 준다고 합니다.. 상상도 못했음.. ㅠ.ㅠ.. 다른데처럼 튀겨논 튀김만 먹어야 하는줄.. 진짜 바보짓 했네요.. 억울해.. ㅠ.ㅠ.. 텐푸라 못먹어서 넘나 아쉬워요.. ㅠ.ㅠ...
나올 때 봤는데 영업시간 20시 라스트오더 20시라고 써있었네요.. 못봤음.. ㅡㅡ;;.. 7시반까지 주문해야 한다고 진짜 헐레벌떡 왔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었던 것.. 사전조사가 부족했던거 같네요.. 당일에 스케쥴을 급조하다 보니 벌어진 해프닝인걸로..
지상최강 우동이니 신의 손이니 뭐 이런 자뻑스런 우동집이 있나.. 얼마나 맛있길래 저 자신감이 나오나 싶었는데.. 맛집 맞더라구요.. 이번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인 우동을 제공했던 우동도코로 갓핸드.. 위치가 살짝 아리송하긴 하지만 영업시간이 길어서 저녁에 여유롭게 방문해도 우동을 먹을 수 있는 흔치 않은 맛집입니다.. 두툼한 면발 선호하시는 분들은 분명 만족하실꺼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