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LALA SHIKOKU

다카마쓰역 가성비 라멘맛집 | 도쿠시마라멘 멘오

TOMMY LEE 2023. 8.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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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인 스시 모리야마가 무려 두 자릿수 조회수를 기록해서 타카마츠 여행기는 아무도 읽지 않는다 사실이 확인되었지만.. 전 굴하지 않고 계속 포스팅 이어갑니다.. 지인분께서 계속 신경 쓰였던 라멘집이 있어서 오마카세 스시 후에 야식으로 라멘 먹으러 토쿠시마라멘 멘오를 찾게 되었어요.. 타카마츠스테이션호텔 1층에 있는 라멘집.. 호텔 잠깐 들렀다가 소화 좀 시킨 후 바로 라멘집으로..

 

徳島ラーメン麺王 高松駅前店.. TOKUSHIMA RAMEN MENOH TAKAMATSU EKIMAE.. 토쿠시마라멘 멘오 타카마츠에키마에점.. 영업시간 : 11:00~24:00.. 주소 : 香川県高松市寿町1-1.. 전화 : 087-813-3671..

 

행렬이 있어서 호텔 들렀다가 나왔는데도 줄이 전혀 줄어 있질 않았다는.. ㅡㅡㅋ.. 토쿠시마를 중심으로 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토쿠시마라멘 멘오는 타카마츠에는 저희가 방문한 타카마츠에키마에점과 카스가점 2곳의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지나가다가 계속 봤는데.. 항상 줄이 길게 있었어요.. 일본식 라면 맛집인가 봅니다.. 검색해보니 블로그에도 후기가 제법 많이 있는 걸 보니 맛집 맞는 듯..

 

매장 밖에 있는 식권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은 후 들어가서 직원에게 식권을 건네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메뉴판 보면서 직원에게 주문하고 다 먹고 계산하고 나가는 게 편해서 이런 식의 식권형 라멘집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자판기 라멘집이 훨씬 많다는 거.. 외국인에겐 자판기 어려워요.. ㅠ.ㅠ..

 

저희 차례가 되어서 주문을 하려는데 무려 한국어메뉴가 지원이 되더라고요.. 이번 여행 중 한국어메뉴 있는 곳은 여기 멘오가 유일.. 이 한국어메뉴 버튼 뭐야 실화야 하면서 진짜 깜놀함.. ㅋㅋㅋ..

 

한국어메뉴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모든 메뉴가 한글로 표시가 됩니다.. 면사리나 날계란무료까지 거의 완벽했는데.. 鳴門わかめラーメン 나루토 와카메 라멘이 미역꾹(?)라멘으로 번역된 것이 조금 재미났네요..

 

지인분께서 이렇게 주문해주셨습니다.. 이거 웃기죠??.. 식권이 대체 몇 장이야.. ㅋㅋㅋ.. 무료계란이랑 면사리추가까지 전부 다 한방에 뽑아 주신 모습..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 없이(?) 교자랑 닭튀김까지 싹 다 주문하셨다고 합니다.. 

 

입장 후에 찰칵.. 겉보기보다 좌석 수가 많지 않았어요.. 카운터석 포함해서 총 22석이라 손님이 조금만 몰려도 웨이팅이 있을 수밖에 없겠더라는..

 

멘오 오시나가키 메뉴판입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계란이 무료라서 인기 많을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바쁜 매장에도 만화책이.. ㄷㄷㄷ..

 

무슨 만화책이 있을까 해서 줌으로 찰칵.. 배거본드, 진격의거인, 원피스, 은과금이 꼽혀 있는 모습입니다..

 

추가주문은 식권을 뽑지 않고 직원분에게 문의하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추가 주문은 매장 밖으로 나가서 식권 뽑을 필요 없다는 거..

 

저저 저노무 몬스터배쉬 때문에 호텔방이 없어서 저희가 비싸게 여행을 하게 된 거였죠.. 진짜 락페스티벌 기간에 딱 당첨되는 건 무엇.. 불운도 이런 불운이 없음.. ㅠ.ㅠ..

 

시원한 오챠로 출발.. 밤에도 너무 더운 타카마츠.. 진짜 일본 여름여행은 더위대책을 세우고 방문하세요.. 한국 여름 날씨 저리 가라이고.. 너무나도 덥습니다.. ㅠ.ㅠ..

 

生ビール.. 나마비루.. 500엔..

 

라멘엔 역시 생맥주..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룰루..

 

우동집은 키린 이치방시보리, 초밥집에선 아사히 슈퍼드라이, 라멘집에선 산토리 프리미엄몰츠.. 하루 3번 전부 다른 생맥주를 즐길 수 있었네요..

 

徳島ラーメン.. 토쿠시마 라멘.. 680엔..

 

사진으로 본 거랑은 많이 다른 비주얼로 나온 토쿠시마라멘입니다.. 잘 못 나온 줄.. ㅋㅋㅋ..

 

고춧가루 팍팍의 매운 버젼 토쿠시마 라멘.. 함께 나오는 계란에서 난황을 추출해 올려 주셔야 토쿠시마라멘 특유의 계란톡 비주얼이 완성되는 거였네요.. 계란 토핑은 셀프..

 

라면에서 가장 중요한 스프는 톤코츠계 간장맛 스프이고요.. 돼지고기 삼겹살을 사용한 고기토핑이 인상적입니다.. 

 

지인분은 면삶기를 보통(후츠)으로 하셨는데.. 코시가 있는 스트레이트 중화면이었다는 평가셨네요.. 계란을 비롯해 라유나 고춧가루 등으로 직접 매운 강도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

 

카라아게 세트에 나온 공기밥에 라면사리 추가까지 하신 지인분.. 저녁으로 오마카세 초밥 먹고 온 거 맞냐고 막.. ㅋㅋㅋ.. 무료계란은 1인 2개까지 가능하다고 하니까.. 빨리 먹고 계란 2개까지 도전해보시란..

 

唐揚げセット.. 카라아게 셋토.. 320엔..

 

원래는 라이스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공깃밥 주문할 거면 카라아게세트가 가격이 훨씬 좋더라고요.. 닭튀김 3조각에 샐러드 + 공깃밥까지 3가지를 모두 합쳐 320엔이라는 놀라운 가격..

 

톤코츠 라면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야 한다는 지인분의 폴리시.. 전 이렇게까진 못 먹어요.. 지금도 너무 배부른 상태.. ㅡㅡㅋ..

 

카라아게는 생각보다 더 볼륨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큼직할 줄은 몰랐단..

 

이렇게 마요네즈를 듬뿍 찍어서 먹는 거라고 합니다.. 일본사람들 소식하지 않고 많이 먹습니다.. 라면 국물에 밥 말아 먹는 거 좋아하고.. 튀김 정말 좋아하고 마요네즈를 엄청 곁들여 먹습니다.. 근데 뚱뚱한 사람은 별로 없음.. 신기.. ㅡㅡㅋ..

 

양배추 샐러드에는 참깨 드레싱..

 

이 카라아게세트는 진짜 가성비가 너무 좋네요.. 공깃밥이 150엔이니까 밥이 필요하시다면 세트메뉴 주문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교자세트, 차슈동세트도 가격 동일 하다는 거.. 전부 저렴..

 

ギョーザ.. 교자.. 280엔..

 

지인분께서 교자도 세트로 주문하려고 하셨는데.. 나는 지금 공깃밥을 도저히 먹을 수가 없는 상태라고 호소(--)해서 교자는 이렇게 단품으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평범한 느낌의 야키교자이고요.. 조금 탔네요..

 

젓가락으료 교자를 집어 들면 요런 느낌.. 테이블에 있는 교자 타레에 찍어 드시면 되겠고요..

 

만두피가 쫀득했고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니 먹을만했네요.. 교자는 굳이 먹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 너무 많이 시켰음.. ㅠ.ㅠ..

 

つけ中華.. 츠케 츄카.. 750엔..

 

토쿠시마라멘 멘오의 여름한정 메뉴라고 합니다.. 보통 라멘집은 히야시츄카를 많이 하는데요.. 여긴 여름에 츠케멘을 선보이고 있어 특이하길래 주문해 봤네요.. 면이 일반 라멘과는 완전히 다르고요.. 이 면 때문에 조리시간이 많이 소요되는지 주문한 메뉴 중가장 늦게 나왔어요..

 

츠케멘을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엄청난 양의 김과 통깨가 토핑되고요.. 시라네기, 멘마, 차슈, 텐가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츠케지루, 계란이 함께 제공되고요.. 무료로 날계란 추가가 당연히 가능합니다..

 

면은 얼핏보면 소바면 같아 보이는데요.. 우선 면만 먹어 보니.. 메밀면은 아니었고요.. 통밀을 사용해서 색이 이렇게 나온 듯싶습니다.. 메뉴 설명을 보니 전립분 사용이라고 쓰여있네요.. 통밀면 맞네요 특이하네..

 

츠케지루 또는 츠케스프라고 하는 이 찍어 먹는 국물도 상당히 독특하네요.. 쇼유 베이스에 라유를 블렌딩 했는데 보기와는 달리 매운맛이 꽤 있었던.. 괜히 계란을 같이 주는 게 아니구나 싶었음..

 

츠케지루에 면을 찍어 츠케멘.. 라면에 나오는 중화면과는 완전히 다른 식감.. 메밀은 안 들어갔지만 소바스러운 텍스처..

 

근데 양이 진짜 많아요.. 보통으로 주문했는데 면이 수북하게 나와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일본사람 절대 소식하지 않습니다.. ㅋㅋㅋ..

 

일단 면만 먹어 보고 국물에 찍어 먹다가 마지막엔 계란을 넣어 완성형으로..

 

원래는 계란 노른자만 넣어야 한다는데 흰자 버리는 거 아까워서 그냥 올인.. 매운맛이 중화가 되긴 하네요.. 다른 맛으로 진화한 기분이랄까..

 

멘오의 라멘은 톤코츠 스프라 다른 라멘집에서도 비슷한 맛을 느끼실 수 있으나.. 이 여름한정 츠케츄카는 다른 라멘집에는 없는 유니크한 메뉴라 먹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구운 고기와 멘마 토핑도 상당히 양이 많아서 진짜 배불렀어요..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그럴만했다는 평가..

 

토쿠시마에는 갈 수 없지만 이렇게 라멘집에서 토쿠시마를 살짝 찍어 먹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메뉴 가격이 다 착하고요.. 양도 넉넉한 편이라 배고플 때 방문하시면 더 좋을 듯합니다.. 저는 배가 부른 상태에서 방문해서 조금 고통스러웠어요.. 교자에 카라아게까지는 진짜 무리였다.. ㅋㅋㅋ..

 

다 먹고 나가려고 하니 직원분께서 이렇게 쿠폰을 쥐어 주셨답니다..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 쿠폰을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뭐 암튼 주셨으니 찰칵.. 카에타마 또는 아지타마 또는 소프트드링크 무료권이라고 써있습니다.. 소프트드링크 무료쿠폰으로 메론소다 마시는 게 이득이겠네요.. 타카마츠에서 우동만 계속 먹기 지겨우시다면 1식은 토쿠시마라멘으로 해보세요.. 카가와 옆의 토쿠시마의 맛을 저렴한 가격에 즐기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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