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도시 이토국의 화려한 역사 | 추천코스 이토국역사박물관

T/FUKUOKA HAKATA

2011. 5. 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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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크이토코쿠에서 오후의 티타임을 가진 후에는 이토시마가 자랑하는 대표문화시설.. 이토국 역사박물관을 찾았답니다..

이토국 역사박물관~ 이토코쿠 레키시하쿠부츠칸에 입장합니다.. 입장료는 200엔(2,800엔)이에요..

박물관을 안내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이토국 역사박물관 자원봉사자 쿠보상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이토국 역사박불관 구경을 시작해봅니다..

전시실 들어가기도 전에 깜짝 놀란~.. 기획전시실이라고 한글로 써있어요.. 이토국 역사박물관의 한국어 안내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완벽한 수준이었습니다..  

박물관 들어서자마자 있는 기획전시실에선 헤이세이 23년 춘계기획전인 이토시마 막부말기 유신전이 열리고 있었답니다..

이토시마의 에도막부말기의 상황과 지사들의 활약 모습을 소개한 전시라고..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고 모르시는 분들은 관심없겠지만.. 시바 료타로의 소설인 '료마가 간다'로 유명한 사카모토 료마..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의 인기에 힘입어 에도 막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기획된 전시가 아닌가 싶더군요..

뭐 어쨋거나 제가 관심을 가질만한 그런 전시는 아니었던듯 싶어요.. ㅡㅡ;;..

노무라 모토니가 사용했던 유품들인듯..

뭐 이렇게 생긴 분이세요.. 좀 무섭~.. 시인이며 다카스키 신사쿠를 비롯한 지사와 교류가 있었다는 노무라 모토니였다는..

기획전시실은 저에겐 그다지 흥미롭지는 않았구요.. 관심이 있었던 곳은 상설전시실이었습니다..이토국 역사박물관에는 고대도시국가 이토국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답니다..

이토국은 2000년전 지금의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 지역에 번영했던 도시국가..바다에 인접해 있고 넓은 평야지대에 방어하기 쉬운 지형으로 번성했고.. 특히 국제교류가 활발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매우 가까워 문물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겠죠.. 지도상에선 쿠야칸코쿠(가야한국)이란 표현을 쓰고 있네요.. 

고대시대 야마토정권의 탄생으로 시작되네요..

여행기 처음에 올리면서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일본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훨씬 더 가까운 곳입니다..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6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 후쿠오카니까요.. 정말 제주도 가나 후쿠오카 가나 그게 그거.. 

한국하고 그다지 많이 떨어져 있지 않은 지역인지라.. 국제적인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 바로 이토국입니다..

동검이랑 동모 같은게 많더라구요..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은 없었다고 하구요.. 다 수입품들이라고..

보존상태가 양호했던 가형토우..

일본에 철기문명, 기마문화 등이 유입된 흔적들입니다.. 철화살촉..

박물관이 생각보다 훨씬 괜찮더라구요.. 안내해주시는 분의 설명도 굉장히 자세하고 제법 구경할 것도 많아요..

고대 귀족시대의 이토국.. 철제 농기구가 보급되기 시작하던 시기..

주로 고분에서 출토된 토기들입니다.. 松 이랑 西 뭐 이런 글자들이 보여요..

이렇게 매끈한 주전자도 보이고..

야요이시대의 시작과 지석묘에 관한 전시실이네요.. 한국 고인돌이 그대로 건너왔다고 보시면 될듯..

지석묘..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형태이구요.. 뭐 이런 모습이라는....

이거이 대표하는 무덤의 형태랍니다.. 청동거울이 많이 출토되서 화제였다고..

이토국 역사박물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동거울이었답니다..

당시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던 청동거울들이 꽤 많이 보였어요.. 이토국이 그만큼 잘 나갔었다는 증거겠죠..

이렇게 매우 귀족필이 나는 장신구들도 있구요..

이렇게 이쁘장한 토기들도 엄청 많아요..

이 캡슐 안에서 청동 거울이 많이 나온 것이겠지요.. ㅋㅋㅋ..

히라바루 왕묘가 특히 유명한 모양이더군요.. 청동거울이 40여개가 나왔다고..

이렇게 옥장신구들도 있구요..

전부 다 수입산 제품들로 해외교류가 정말 활발했고 크게 번성했던 이토국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히라바루 1호묘에서 일본에서 가장 큰 46.5cm 동거울이 출토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출토된 숫자도 최대고..

보존 상태도 꽤나 양호하고 사이즈도 큰 것들이 많음.. 거울이 크면 클수록 강력한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것은 당연한 것..

이토국 역사박물관이 자랑할만하다 싶을 정도로 엄청 큰 거울들이었다는..

이쁘긴 작은 거울이 이뻐요.. 무늬들도 엄청 디테일하고.. 이런건 혼자 들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인데..위의 큰 거울들은 누가 들고 서있어야 볼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무게도 무거울테고 크키도 크고 해서.. 

엄청 무거울 것 같은데 저런걸 어찌 들고 다녔을까 싶어요.. ㅋㅋㅋ..

무늬도 이쁘고 고급스럽습니다.. 이런 거울들은 100% 수입산 제품들로.. 귀족들의 사치품이죠..

서일본 세력의 결집으로 야마토 정권이 성립되고 고분시대가 시작되었다는 내용이네요..

뭐 이런 것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청동거울이 진짜 많네요..

뭐 이런 고분문화..

이토국 역사박물관.. 어쨋거나 한국관광객이나 중국관광객에겐 흥미롭기에 충분한 박물관이 아닐까 싶더군요..

고분에서 나온 것들이 대부분 귀족들이 아끼던 비싼 수입품이라 당시의 한중일 교류의 역사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후쿠오카로 복귀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 관계로 더 많은 전시품들을 구경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가야에서 많은 문물을 전달받았고.. 고분에서 출토된 대부분이 가야의 수입품들임을 부정하지 않더군요..외국과의 교류가 매우 활발해서 고구려나 한나라 대방군으로부터 받아들인 문물들도 많다고..암튼 전시된 문화재의 대부분이 한국제인지라 한국관광객은 여러모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이 아닐까 싶네요..

박물관 안내해주시는 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대륙(?)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설명해주셨던 점이 전 참 재밌었기도 했어요.. 왜 솔직하게 한국이라고 말을 못해.. ㅋㅋㅋ..암튼 이토시마라는 곳에 있는 박물관치곤 4층 규모로 꽤 크고 시설도 아주 좋습니다..  한국어 안내도 매우 충실하고 해서 넘 좋구요.. 이토시마에 방문하시면 필수적으로 들리셔야 할 곳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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