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인디안 다이닝 | 레스토랑 아그라

DELICIOUS WAY

2009. 8.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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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방문한 곳.. 이태원의 인디안 레스토랑 아그라..

보시다시피 이태원 버거킹 지하입니다.. 찾기 엄청 쉬워요.. ㅋㅋㅋ..

가장 먼저 저희를 반겨주었던 것은 이국적인 샹들리에.. 사진빨 잘 받아요 ㅋㅋㅋ..

아그라 와인 이벤트.. 운두라가 시바리스 샤도네이를 28,000원에~..

인도스러운 화려한 소품들이 가득합니다..

으흐흐~.. 이것도 인도스러운건지 ㅡㅡa..

아그라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조명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기본적으론 심플하면서도 곳곳에 인도스러운 소품들로 포인트를 준..

매장 분위기는 대충 이러합니다.. 특히 저 보라색 샹들리에가 맘에 들더군요..

지인분께서 예약해주신 테이블입니다.. 나름 독립된 공간이라 좋았던..

앞접시와 연장들..

자리에 앉으니 요렇게 미네랄워러를 준비해주셨답니다.. 친절하세요.. 물리필 꽤 적극적임..

인도 직원분들이 많으신데.. 한국말이 아주 유창하시답니다.. 두려워 하실 필요 없다는..

어딘지 모르게 고급스러워 뵈는 메뉴판.. ㅋㅋㅋ..

주문한 음료들이 도착해주었습니다..

파르페잔에 등장한 라씨들 ㅋㅋㅋ..

플레인 라씨.. 3,000원..

망고 라씨.. 4,000원..

블루베리 라씨.. 4,000원..

라씨는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가더군요.. 달달한 편이구요..

약간 더 시고 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지배적.. 가격대비 나쁘진 않다는 평가입니다..

주문한 음식들도 도착했습니다.. 난이랑 커리만 주문했어요.. 다들 탄두리니 비리야니 이런거 다 필요없고 커리와 난에 집중하고 싶다고 하셔서리 ㅋㅋㅋ..

난이 둥글둥글하게 생겼습니다.. 생각과는 다른 모양에 살짝 놀란..

커리에 난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난은 따로 주문하셔야 해요.. 플레인 난.. 1,500원..

기름기가 좌르르 도는 이 난은 버터 난.. 2,000원..

모랄까 난이 비스킷스럽다고 해야하나.. 파삭한 스타일.. 쫄깃한 맛이 없는..

요건 갈릭 난.. 2,000원..

마늘이 올려져 있는거 자세히 보면 보이실꺼에요.. 맛은 뭐 그냥 그런..

치즈 난입니다.. 2,000원..

치즈가 뿌려져 있는 난입니다.. 과자같은 아그라의 난은 제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더라는..

빠니르 버터 마샬라입니다.. 15,000원..

강렬한 색이 일단 맘에 들더군요.. 아아~.. 눈부신 저 빨강색.. 식욕을 마구 자극해 주었던 ㅋㅋㅋ..

홈메이드 커티지 치즈가 들어간 커리인데.. 치즈가 정말 퍽퍽했어요.. 빠니르 버터 마샬라를 많이 먹어왔으나.. 이런 느낌은 정말 처음입니다.. 깜짝 놀랐음 ㅠ.ㅠ..

말라이 코프타 커리.. 15,000원..

미트볼처럼 생겼지만.. 커티지 치즈를 으깨고 견과를 집어넣고 동그랗게 만든 치즈볼이에요..

빠니르 버터 마샬라의 그 치즈입니다.. 같은 치즈 ㅋㅋㅋ.. 당연히 악몽이 재현될 수 밖에 없는 ㅡㅡ;;..치즈볼이 뭐 이리 단단하면서도 퍽퍽한지.. 인도 정통의 맛은 이렇게나 고통스러운 걸까요.. ㅠ.ㅠ..

치킨 마살라입니다.. 15,000원..음.. 치킨 커리가 치즈 커리보다 먹기가 훨씬 수월하군 하면서 마구 퍼먹습니다..

먹다보니 나중에 엄청 매운 맛이 몰려오는 ㅡㅡ;;.. 헉~.. 이거 왤케 맵냐고 하니 메뉴판에 HOT이라고 써있었다고.. 매운걸 잘 못먹는 저에겐 다소 고통스러웠던..

치킨 마카니 16,000원..커리는 역시 치킨 커리라는 지인께서 주문하셨어요.. ㅋㅋㅋ..

치킨에 크림이 올려진 커리입니다.. 모랄까 치킨이 치킨 마살라와는 달리 탄두리 스타일이네요..

이 날 먹었던 커리 중에서 가장 무난한 커리가 아니었나 생각되는.. 맵지 않아 좋았어요.. ㅡㅡ;;..

치킨 마살라가 넘 매워서 난을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나중에 주문한 난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어딘지 더 맛있어 보였던..

음.. 아그라.. 제가 좋아하는 인도 커리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서비스는 괜챦은 편입니다.. 직원분들 표정도 밝고 친절하시구요..

하지만.. 맛은 글쎄요 ㅡㅡa..

쫄깃한 난과 보들거리는 치즈를 선호하는 저에겐 맞지 않는듯한..

아그라에서의 추억 이후 인도 커리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아직까지 인도커리 공략을 못하고 있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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