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3곳뿐인 문화재 매장 | 스타벅스 가고시마 센간엔점

ENJOY KYUSHU

2024. 9.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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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이진칸 방문 후에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카고시마 관광명소 카페이자 카고시마현내 스타벅스 중 가장 인기 있는 매장인 스타벅스 카고시마센간엔점을 찾았습니다.. 

 

카고시마방적소기사관 이진칸 관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바로 그 스타벅스로 향했답니다.. 일본 스타벅스에서 예전엔 컨셉 스토어라고 했고 지금은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リージョナル ランドマーク ストア)라고 하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특별한 스타벅스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일본에 28곳이 있는 랜드마크 스토어 중 국가등록 유형문화재 매장은 코베 키타노이진칸점, 아오모리 히로사키코엔점 그리고 카고시마 센간엔점 이렇게 3곳뿐이라고 합니다.. 문화재처럼 보이는 레트로한 매장은 여러 곳 있지만 국가가 인증한 리얼 문화재 스타벅스는 정말 3곳.. 

 

랜드마크 스토어인 스타벅스 카고시마센간엔점은 이소공예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장이 이소공예관 건물과 아주 닮아 있습니다.. 사츠마번주인 시마즈가 연고의 등록유형문화재로 2017년에 오픈했다는 설명.. 역사와 현대가 융합된 특별한 공간에 소중한 고객을 초대하는 장소를 컨셉으로 역사적 건축물을 모던하게 리모델링했다는 설명.. 

 

スターバックスコーヒー 鹿児島仙巌園店.. 스타벅스커피 카고시마 센간엔텐.. 영업시간 : 08:00~21:00.. 주소 : 鹿児島県 鹿児島市 吉野町9688-1.. 전화 : 099-248-6551.. 맵코드 : 42 099 519*30..

 

旧芹ケ野島津家金山鉱業事業所 구.세리가노시마즈야 카네야마광업사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문화재 스타벅스입니다.. 시마즈가의 쥬몬지 로고가 현관에 딱 붙어 있었다는.. 

 

이소공예관 옆이어서 사츠마 키리코를 인테리어에 활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는데.. 생각보다 더 모던했고 나뭇바닥이라 따스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TOKYO ROAST MOUSSED FOAM LATTE.. 일본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 생산한 토쿄로스트를 활용한 무스폼라떼와 무스폼카라멜마키아또 프로모션 중이었고요..

 

워낙 인기있는 곳이다 보니 주문 웨이팅은 피할 수가 없었답니다.. 기다리는 시간에 일본 스타벅스 푸드 메뉴들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롤파이 커스터드크림, 아메리칸와플, 버터밀크비스킷 모두 2백엔대라는 착한 가격.. 도넛과 츄로스도 있고 일본 스벅스럽네요..

 

키위후르츠&요거트타르트, 뉴욕치즈케이크, 넛츠&카라멜치즈케이크, 사쿠라풀쉬폰케이크.. 케이크는 거의 400엔대로 한국 스타벅스보다 일본 스타벅스가 푸드메뉴만큼은 더 저렴하단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스콘은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더 비쌌는데 사이즈가 더 크고 구성 또한 화려한 느낌.. 초코칩이 너무 커서 깜놀..

 

스타벅스 센간엔점 추천상품 사쿠라 푸딩백.. 푸딩 아무거나 3개 고르면 사쿠라 가방에 담아준다고 합니다.. 가방이 대략 400엔 정도로 보시면 될 듯..

 

우리나라에는 영원히 나오지 않을 독특한 베이커리 메뉴인 키쉬가 있네요.. 그나저나 옆의 자허토르테 넘 귀엽.. 다 먹고 싶다.. ㅠ.ㅠ..

 

오랜 기다림 끝에 저희 차례가 왔네요.. 일본 스타벅스는 기본 메뉴판이 일본어, 영어 병기가 되어 있어서 주문하기가 너무 편하답니다.. 메뉴판 가격에 세금이 붙어서 가격이 더 나온다는 거..

 

지인분께서 갑자기 커피프레스를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주문해보기로 했어요.. 센간엔점의 추천 원두는 브렉퍼스트블렌드와 케냐였네요..

  

저는 시즌 음료인 CRAFTED COFFE JELLY FRAPPUCCINO BLENDED CREAM을 주문하기로 했네요.. 안타깝게도 톨 사이즈 온리라고 합니다.. 일본은 톨 사이즈 온리가 많아서 항상 짜증이 나는..

 

기간한정으로 커피젤리 커스터마이즈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느 프라푸치노에라도 추가금 100엔이면 된다고.. 우리나라에선 커피젤리가 인기가 엄청 없었는데 일본에선 진짜 자주 등장하는 단골 아이템이랍니다..

 

주문 후 테이블을 잡으러 이동.. 일본 스타벅스에도 공부족들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거.. ㅠ.ㅠ..

 

오늘 센간엔, 쇼고슈세이칸, 이진칸 등에서 한국사람을 전혀 못봤는데.. 스타벅스에는 한국사람이 있네요.. 무려 2팀이나 있었음.. ㅋㅋㅋ..

 

지인분께서 1층에 앉을만한 곳이 마땅하지 않다고 하셔서 2층 올라가보기로..

 

스타벅스 카고시마센간엔점 2층을 올라와보면 이런 느낌.. 커뮤니티 테이블이 중간에 크게 있고 그 위의 조명이 멋지네요..

 

2층은 1층보다는 테이블이 훨씬 여유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주말이고 주문 웨이팅이 길어서 빈 테이블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앉을 수 있는 곳이 많았다는 거..

 

지인분께서 맘에 드는 테이블이 없으시다고.. 1층으로 다시 이동하기로..

 

저는 중앙의 넓은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흠..

 

사츠마 키리코가 사용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화려한지라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방향이랑 맞지 않긴 하니까..

 

잠깐 2층 둘러보고 왔더니 주문 웨이팅이 더 길어졌네요.. 스타벅스 카고시마센간엔점 역시 인기 많은 듯..

 

음료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분께서 푸드샘플링 권해주심.. 아까 쇼케이스에서 봤던 초콜릿 청크 스콘이네요.. 암튼 바로 자른 스콘 시식해볼 수 있었어요..

 

초코칩이 청키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맛있진 않았네요.. 스콘은 스콘이었다.. ㅋㅋㅋ..

 

결국 이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테이블은 평범하지만 의자가 특이했던..

 

コーヒープレス サービス ケニア .. 코히푸레스 사비스 케니아.. 430엔(4,730원)..

 

COFFEE PRESS에 SERVICE를 붙이네요.. 커피 프레스 오랜만에 보네요.. 타이머 돌렸다가 시간 맞춰서 종료시킨 후 따라 드심 OK..

 

카고시마 날씨가 은근히 추워서 따뜻한 커피가 드시고 싶으셨다는 지인분..

 

ナッツ&キャラメルチーズケーキ.. 낫츠안도캬라메루치즈케키.. 440엔(4,840원)..

 

저는 깜찍한 자허토르테가 먹고 싶었는데.. 지인분의 선택은 넛츠 앤 캐러멜 치즈케이크였어요.. 카라멜 치즈케이크 위에 크럼블이 두툼하게 올라가고 그 위에 크림 토핑까지..

 

도톰한 카라멜 필링에 넛츠믹스가 들어가 있고 보너스로 레이즌까지 더해진 화려한 구성이 돋보이는 치즈케이크네요..

 

일본스벅 크럼블 인심이 아주 훈훈해요.. 살짝 스파이시한 게 맘에 든다는 지인분의 평가셨고요..

 

넛츠믹스의 씹히는 질감이나 크럼블의 텍스처를 느끼면서 달달한 카라멜 치즈케이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네요.. 생각보다 많이 달진 않아서 다행..

 

레귤러 케이크는 아니고 겨울 시즌 메뉴로 가끔 나온다고 합니다.. 기본인 뉴욕치즈케이크랑 20엔 차이면 혜자란 생각.. 여러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기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クラフテッド コーヒー ジェリー フラペチーノ.. 쿠라후텟도 코히 제리 후라페치노.. 톨 590엔(6,490원)..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로 만든 수제(?) 커피 젤리가 들어가는 게 특징인 기간한정 음료.. 판매는 커피젤리 소진 시까지라고 쓰여있었네요.. 에스프레소 샷이 당연히 들어가고요.. 커피 휘핑크림에 카스카라 슈가 토핑까지 있어서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어요..

 

일본 스타벅스는 휘핑크림이 완전 달라요.. 같은 유지방 덩어리일 텐데 크림 질감이 한국스벅보다 더 부드럽고 쫀쫀하단 생각.. 지금은 없어진 우리나라 에스프레소 휘핑크림이 커피풍미는 일본보다 훨씬 진하고 좋았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없애서 넘 짜증 남..  

 

우리나라는 매장 내에서 마시면 둔탁한 매장용 컵에 줘서 짜증이 나는데.. 일본은 일회용품 제한이 없어서 좋아요.. 먹다가 바로 들고나갈 수도 있고.. ㅡㅡㅋ.. 오랜만에 호로록 커피젤리 흡입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커피젤리 더 먹고 싶은데.. 역시 그란데 사이즈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음.. 굳이 톨 사이즈 온리로 제한할 필요가 있나 싶고..

 

치즈케이크와 커피젤리 프라푸치노 흡입 후에는 세면대에서 손도 닦아 주고.. 사쿠라지마갈 준비를 해봅니다.. 배 타고 사쿠라지마로 건너가서 바로 점심 먹을 예정.. 그나저나 계속 먹기만 하는 듯.. ㅋㅋㅋ..

 

일본 전국 통틀어 단 3곳밖에 없다는 문화재 스타벅스를 카고시마에서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센간엔 오심 무조건 들러야할 필수 관광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코베 이진칸 갔을 때 문화재 스타벅스를 경험할 뻔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코베 키타노이진칸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문도 못하고 돌아섰어야 했지만 카고시마에서 드디어 문화재 스타벅스 공략 성공.. 카고시마도 코베처럼 손님이 많았지만 테이블에 여유가 있어서 자리잡고 먹고 가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카고시마 최고 인기카페인만큼 방문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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