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자전거여행 | 시키사이노오카 런치&카페 후우

T/ENJOY HOKKAIDO

2011. 10.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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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노 비에이 노롯코호를 타고 도착한 비바우시역에서 전동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시키사이노오카..

자전거를 타고 3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비에이의 바람의 향기가 나는 무지개 언덕..

라벤더가 피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운 기분이 드는 언덕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꽃은 없었습니다..

알록달록 이쁜 꽃들이 피어있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역시 때는 한참 늦었습니다.. ㅡㅡㅋ..

꽃은 포기하고 점심이나 먹자고 해서 들어간 곳이 바로 런치&카페 후우입니다..

시키사이노오카의 근처에 있는 작은 로그하우스입니다.. 비프카츠샌드를 먹으려고 들어갔네요..

뭐랄까 산장스러운 기분도 있고 좀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레스토랑이었네요..

이거이 바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ㅋㅋㅋ.. 이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시면 된다는..

메뉴판은 뭐 이런 느낌입니다.. 메뉴판에 한글로 코베비프커틀릿샌드라고 써있네요.. ㅋㅋㅋ..코베비프카츠샌드.. 단품은 1,000엔(14,000원).. A세트 1,200엔(16,800원), B세트는 1,600엔(22,400원)이군요..

전 음료랑 디저트도 먹고 싶어서 비프카츠샌드 B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여기저기서 훈훈한 분위기가 폴폴~..

포동포동한 다육이들도 많이 있고..

주문하니 물이랑 물티슈를 주시네요..

오미즈..

나름 시원했던..

테이블은 뭐 이런 분위기입니다..

연장통을 열어보면 나이프, 포크, 스푼이 나온단.. 세팅은 알아서~..

날이 은근 더워서 음료는 아이스커피로 주문했네요..이런 세트에 포함된 음료는 음식나오기 전에 달라고 꼭 말을 해야 먼저 줍니다.. ㅡㅡ;;.. 

크림과 시럽..

그냥 전 블랙으로~..

뭐 나름 무난스러운 느낌이었던 커피..

코베비프카츠샌드..

빵을 토스트할 때의 냄새가 꽤 근사했어요.. 주방이 바로 옆이라서 만들 때의 냄새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네요..

포테이토샐러드..

만든지 얼마 안된듯.. 감자가 따끈하고 포실포실합니다..

뭐랄까 홈메이드스러운 느낌이 충분히 담겨져 있는 감자 샐러드라서 맘에 들었네요..

일본에 오면 한번쯤은 먹고 싶었던 메뉴인 카츠샌드입니다.. 비에이에서 카츠샌드의 꿈을 실현해 볼 수 있었네요..

돈까스가 아니라 비프까스긴 했지만 뭐.. 어쨋거나 이렇게 한조각 집어올려 냠냠..

타레의 양이 상당히 많네요.. 비프까스가 달고 짜고 뭐 그런.. 

코베산 쇠고기를 사용한 비프까스인지라 고기는 상당히 보들거리고 맛있습니다..

빵도 정말 바삭하게 토스트 되어 있고 나쁘지 않은 느낌..

뭐 별로 안에 든건 없기 때문에 심플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바구니에 이쁘게 담겨져 나오는 감자샐러드와 카츠샌드.. 비에이랑 왠지 모르게 어울린단 생각도 들고.. ㅋㅋㅋ..

샌드위치를 다 먹고 나니 디저트가 제공됩니다.. 디저트는 갸또 쇼콜라로 골라봤어요..

디저트 메뉴는 바나나스퀘어, 치즈케익, 갸또쇼콜라 중에서 택일하실 수 있다는..

나름 파삭한 느낌으로 구워진 갸또 쇼콜라입니다..

포크로 집어올리면 뭐 이런 느낌이 되겠네요..

조금은 절제된 느낌의 단맛.. 아래위로는 파삭하고 중간부분은 촉촉하면서 쫀득하네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느낌의 갸또쇼콜라였던듯.. 디저트까지 해치우니 포만감이 몰려옵니다.. 왠지 모르게 낮잠자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저에게 그럴 여유는 없었습니다.. ENJOY 홋카이도를 보며 고민고민~..

파노라마로드에 꽃이 하나도 없어서.. 시키사이노오카에서 트랙터 열차라도 타야하나 싶기도 했는데..시간이 그다지 충분하지는 않아서 무리일까 싶기도..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시간이 딱 2시간이어서.. ㅠ.ㅠ..

비에이 언덕을 방황하다가 마지막으로 비바우시 초등학교의 탑이 있는 언덕을 돌아보고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을..

어쨋거나 ENJOY 홋카이도를 보면서 키워왔던 비에이 자전거여행의 꿈은 이뤘으니까.. ㅡㅡ;;..

조금 뒹굴거리고 싶은 느낌이었지만서도.. 저에겐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어쨋거나 훈훈한 느낌의 카페였던듯..

런치&카페 후에는 작별을 고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시 비에이의 언덕으로~..

구불구불한 비에이의 언덕길.. 라벤더향기의 바람을 맞으며 달려보고 싶었던 바로 그 길..

비에이에 가시면 바람향기나는 무지개 언덕 위의 카페 후를 찾아보세요.. 달콤짭조롬한 카츠샌드를 드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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