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레토코의 정점 | 아름다운 시레토코오호공원

DRIVE HOKKAIDO

2012. 2. 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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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도동여행의 정점을 찍는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꿈에 그리던 시레토코고코로 다가가 봅니다..

시레토코가 자랑하는 최고의 관광지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시레토코오호공원을 꼽을 것입니다..그만큼 기대했고 기대에 부응하기도 했던 시레토코고코코엔 드디어 도착입니다..

넓게 마련된 주차장.. 역시 홋카이도~.. 주차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완전 좋습니다..

연간 50만명이 방문한다는 시레토코오호공원의 파크서비스센터가 되겠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도동의 축복을 누린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시레토코오호공원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고 음식물의 반입 또한 제한됩니다..

시레토코오호는 지도에서 보실 수 있듯이 다섯개의 호수로 이루어진 공원입니다.. 그래서 오호공원..왼쪽으로 가면 고가목도, 오른쪽으로 가면 지상보존도를 구경하실 수 있다는 설명.. 한글안내도 잘 되어 있군요..

제가 방문한 시즌은 식생보존기로.. 혼잡에 따른 식생 침식이 우려되어 한정된 인원만 출입이 가능한 시기라고 하더군요..웨이팅이 있을 정도까지 관광객들이 많지는 않아서 그냥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시레토코오호는 산악지역이고 불곰의 서식지 안에 있기 때문에 불곰이 산책로 주변에 빈번하게 출몰한다고..

지상산책로로 시레토코오호를 감상하기 위해선 강의를 들은 후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시레토코오호 지상산책로 개관시간은 오전7시30분~오후4시였답니다.. 시간 잘 맞춰서 방문하셔야 좋다는..

식생보존기엔 이용권을 구입하신 후에 입장이 가능..

중학생이상 어른은 250엔(3,750원)으로 국립공원답게 부담없는 가격입니다..

사슴이 워낙에 흔한 시레토코인지라 사슴뿔을 자유롭게 만져보시라고 써있습니다.. 좀 재밌죠.. ㅋㅋㅋ..

강의신청은 이곳에서~..

보시다시피 시즌에 따른 이용방법이 다릅니다..5월10일~7월31일 불곰활동기, 8월1일~10월20일 식물보존기, 10월21일~폐원기간은 자유이용기..

어떤 코스로 호수들을 구경할 것인가 고민을 잠시 해봅니다.. 저희는 5호 4호 3호 2호 1호를 역순으로 구경하는 큰루프코스로 선택해 봤습니다.. 90분 코스를 80분안에 완주하는게 목표..

뭐 이렇게 생긴 신청서를 작성하셔야 하는데 일행분 중에서 한분만 대표로 신청하시면 되는듯 싶더군요..

친절하게 시레토코오호 코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계신 직원분..

시레토코오호 지상산책로를 아름답게 걷는 법에 대한 설명.. 한글팜플렛도 있고 좋네요.. ㅋㅋㅋ..

이렇게 생긴 시레토코오호공원 인정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강의시간이 되서 강의실로 들어가봤다는..

강의는 약 10분동안 진행됩니다.. 짧은 비디오 한편을 보면 되는듯..

이렇게 관리자분께서 간단하게 시레토코오호공원 이용방법에 대해서 안내를 도와주신다는..

이 분이 말씀하신 내용을 정리해보면.. 불곰(히구마)을 만나면 미련없이 조용히 되돌아오라는 것.. 조금 아이러니 하지만 불곰이 출몰하게 되면 그날의 산책은 종료되는 것 같더군요.. ㅡㅡ;;..

강의 비디오 상영이 시작됩니다.. 주의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정서를 확인해달라고 하네요..

시레토코오호공원 근처에서 서식한다는 불곰의 모습..

이렇게 귀엽게 생긴 불곰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곰이 슬슬 피한다고는 하는데.. 위험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불곰과 마주치면 시레토코오호 산책은 즉시 종료.. 오던 길로 반드시 되돌아와야 합니다.. 그걸 약속하고 출발하는 것이에요..

짧은 비디오강의가 끝나고 이제 시레토코오호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저희는 90분코스를 80분만에 완주하자는 생각으로 임해서 조금 빨리 걸었어요.. 첫 목적지는 5호 0.6Km..

뭐 대충 이렇게 생긴 길을 걷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야말로 숲속을 산책하는 기분..

공원 여기저기에 '히구마에 주의'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정말 숲쪽을 바라보니 금방이라도 불곰이 나올 것만 같기도 하고.. ㅋㅋㅋ..

혼자 숲속을 걸으면 불곰이 조금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대게는 뭐 이렇게 그룹으로 무리를 지어서 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겠더군요.. 

그야말로 세계자연유산 시레토코가 자랑하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원..

선글라스를 써야 했을 정도로 날씨도 완전 축복스럽고~..

빨간 단풍이 이쁘게 들어 있어서 찰칵~..

뭐랄까 다듬어지지 않은 그런 자연의 느낌을 듬뿍 받을 수 있더군요..

홋카이도는 무조건 춥다는 생각을 가지신 중국관광객분들은 더운데 오리털파카를 입고 고생하시더라는.. 안타까웠어요..

쓰러진 나무는 쓰러진대로~..

이것이 바로 시레토코의 자연..

죽은 나무들도 참 멋있어요.. 어쩜 저렇게 멋있게도 죽었을까 싶을 정도.. ㅠ.ㅠ..

조금만 더 걸으면 시레토코 5호를 만날 수 있다는 안내네요..

4호와 5호는 많이 떨어져 있지 않아서 금새 만날 수 있을듯 싶더란..

중간중간에 축축하고 늪스러운 곳은 이렇게 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드디어 만난 시레토코오호공원의 오호입니다..

우와~ 호수에 비친 파란하늘 너무 멋있어요.. ㅋㅋㅋ..

이곳이 바로 5호입니다.. 시레토코 오호는 둘레 239m 면적 0.8헥타르입니다.. 수심은 3m정도인듯.. 

너무 이쁜 호수에요.. 사진으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감동했어요.. ㅠ.ㅠ..

나뭇잎들도 좀 둥둥 떠다니고 늪스러운 느낌이 다분한 호수더군요..

뭐 이거이 바로 시레토코의 대자연.. 이래서 시레토코오호공원이 그렇게 유명한가 싶기도 하고..

마음속 깊은 곳까지 정화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호수공원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곳~ 시레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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