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과 해궁의 전설 | 대마도 토요타마 와타즈미신사

ENJOY KYUSHU

2012. 4. 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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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서 가장 유명한 신사라고 한다면 역시 토요타마의 와타즈미신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와타즈미신사는 신와노사토자연공원 쪽에서 산책을 하면서 접근하시면 좋다고 합니다..

와타즈미신사 뒷길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렇게 산책로도 이쁘게 잘 정비되어 있고.. 내리막길이라 힘들지도 않습니다..

여기서부터 뭐 신사틱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역시 자연의 섬 대마도답다는 생각이.. 이곳의 삼나무길엔 굉장히 큰 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습니다..

토리이 근처의 나무들은 나무들이 특히나 좀 이뻤네요.. 약간 신목스러운 분위기도 풍기고..

완전 빈티지스러워.. 막 이러고.. ㅋㅋㅋ..

조금 더 걸어가니 토리이가 하나 더 나옵니다..

토리이 양쪽엔 부부바위같은 바위들이 놓여져 있고 뭐 그렇다는..

10분정도 천천히 걸으시면서 짧은 산림욕 즐기기에 괜찮은 코스 같습니다.. 거리도 짧고 나무들도 좋다는..

어쨋든 와타즈미신사에 도착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가 신사 뒷문.. ㅋㅋㅋ..

안내문이 있군요.. 숲을 소중히 보호하자는 내용인데.. 흡연금지라고 그냥 간단히 써두면 될 것을 일본틱하게 꽤나 돌려서 말하고 있네요..

어쨋거나 와타즈미신사는 꼭 와보고 싶었던 곳.. 대마도를 대표하는 신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꽤나 유서가 깊고 역사가 있는 신사입니다.. 볼거 없네 하고 휙~ 가시지 말고.. 천천히 느긋하게 구경하시는게 좋아요..

와타즈미신사 본전 앞에서도 기념사진 찰칵.. 바다의 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답게 이 방향으로 바다까지 총 5개의 토리이가 직선으로 서있습니다..

이키쓰시마국정공원 와타즈미신사라고 써있습니다.. 우리식으로 읽으면 화다도미신사네요..

세월의 흔적이 다분히 느껴지는 토리이..

본전은 뭐 이런 느낌이 되겠습니다.. 신사앞 토리이들에 비해 수수한 느낌.. 이곳은 바다의 신을 모시는 신사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라는 지인분의 설명..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일본 건국신화의 배경이 되는 곳인지라 황태자가 결혼기념으로 다녀가고 그러는 모양입니다..일본사람들에겐 매우 특별한 신사임이 분명한듯 싶네요.. 대마도에 있다는게 문제겠지만.. ㅡㅡ;;..

와타즈미신사에 대한 설명들.. 읽어도 뭔소린지 잘 모르겠고 넘 어렵습니다만.. 조금 쉽게 풀어보면..옛날옛적 이 자리에 해신(海神)이 지은 해궁이 있었는데.. 천신(天神) 아들이 잃어버린 낚시바늘을 찾으러 여기로 내려왔다가.. 해신의 딸과 눈이 맞아 결혼해 살다가 임신.. 애낳는거 보지말라 했는데 남편이 봤다고 삐져서 친정인 용궁으로 돌아갔다고.. 

무책임한 애엄마 토요타마공주가 버려두고 간 아들이 그의 이모(--)와 결혼하여 낳은 자식이 일본의 초대천황이라고 합니다..뭐 말도 안되고 매우 이상한 스토리지만.. 뭐 어쨋든 이거이 일본 천황가가 시작된 해궁전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ㅡㅡ;;..

신사를 지키는 코마이누는 꽤 무섭게 생긴듯..

오미쿠지 자판기..

에마들은 여기에 매달아 주시면 됩니다.. 미쿠지는 옆 빨랫줄에..

천신 히코호호데미노미코토와 해신 토요타마히메노미코토를 모신 해궁으로 용궁전설이 남겨져 있다는 신사..

일본사람들에게 의미가 매우 깊은 신사지만..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사람이라는 것도 조금 아이러니하고.. ㅋㅋㅋ..

신사 앞의 도로에서 담아보면 뭐 이렇게 토리이가 일직선으로 쭉 있습니다.. 토리이는 바다에 두개 경계선에 하나 육지에 두개 있는 형태가 되겠네요..

신사앞쪽 분위기입니다.. 토리이가 쭉 서있고 씨름장도 있고 합니다..

여긴 테미즈야네요..

보시다시피 굉장히 오래된 느낌입니다..

여기서 손을 씻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대마도 관광 소개 같은데 보면 여기서 사진찍은게 꼭 나옵니다.. 매우 유명한 관광지니까요..

원래는 이 앞까지 물이 차있어야 하는데 전 하필이면 썰물이 극에 달한 시간에 가서 물이 그냥 쫙 빠져 있었네요.. 날씨는 흐리고.. 바닷물은 안차있고.. 거의 최악스러운 환경이었네요.. 운도 참 없다는.. ㅡㅡ;;..

바다쪽에서 바라본 와타즈미신사의 모습이 되겠습니다.. 원래는 옆에 물이 차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그냥 뻘..

바로 이곳이 바다와 육지와의 경계선이 되겠네요..

물이 좀 차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 생각해도 참 아쉽습니다..

와타즈미신사의 뷰포인트는 바로 이곳이니 여기 앞에서 바다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흰색 토리이 바로 아래서 담아보면 뭐 이런 사진이 나오네요..

물이 완전 쪽 빠져서 이 밑으로 내려가도 되겠더란.. ㅋㅋㅋ..

토요타마공주가 출산 후 아들을 버려두고 용궁으로 돌아갔다는데.. 버린 장소가 여긴듯??..

바다쪽으로 가서 담아본 토리이의 모습입니다..

얘네들은 역시 물에 잠겨 있었어야 마땅했는데.. 아쉽습니다.. 해궁스러운 분위기가 너무 안나오네요.. ㅜ.ㅜ..

끝쪽에 보면 이렇게 토요타마공주의 동상이 있습니다.. 진주을 들고 있는거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전 알로 보이는듯.. ㅡㅡㅋ.. 

어쨋거나 황금알을 낳는 대마도여행 포스팅에서 잠시 소개해드린 바 있는 바로 그 동상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와보는 사람은 별로 없는듯 싶었지만.. 뭐 어쨋거나 와타즈미신사의 주인공이니 기념사진을 찍으시는게 좋지요.. 일본사람 입장에선 국모가 되니까요..

뭐 이렇게 바다쪽에서 바라보면 토리이들이 쭉 일정한 간격으로 서있습니다..이 다섯개의 토리이들이 향하고 있는 곳은 한국 경주라고 하기도 하는데 뭐 믿거나 말거나.. ㅡㅡa..

약간 황당하긴 하지만 뭐 나름 재밌는 신화를 가지고 있는 신사~ 와타즈미신사..

와타즈미신사.. 신사주변 환경도 괜찮고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대마도여행에서 필수적으로 들르셔야 할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밀물타임 방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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