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기차여행 | 특급 슈퍼호쿠토 삿포로→하코다테

T/ENJOY HOKKAIDO

2012. 10. 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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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눈물로 얼룩졌던 오타루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음날은 하코다테로 향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역시 오타루에서 우마와 싸우느라 상당히 피곤했던지.. 늦잠을 자버렸네요.. 8시에 호텔을 나와서 스스키노역으로 향합니다..

JR삿포로역에서 8시34분 출발하는 슈퍼호쿠토 6호를 타야 했기에 조금 급한 마음이었네요..

지하철 난보쿠센을 타고 스스키노역에서 두정거장 가면 삿포로역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JR삿포로역.. 늦지 않고 도착했습니다.. 열차출발 15분전 가뿐히 도착..

저를 하코다테까지 데려다 줄 JR홋카이도가 자랑하는 특급열차 슈퍼호쿠토 도착입니다..

기왕이면 정면의 모습을 담아보고 싶어서 열차 앞쪽으로 이동해서 찰칵~.. 281계 특급의 늠름한 모습..

조리개를 바짝 조여서 찍어본 SUPER HOKUTO의 모습..

슬슬 열차 출발시간이 되었네요.. 특급 슈퍼호쿠토 4호차에 올라 봅니다..

4호차는 지정석입니다..

슈퍼호쿠토 지정석칸 실내 분위기는 뭐 이러했네요.. 널널합니다.. 이거이 홋카이도만의 여유~..

좌석간격도 괜찮아서 발도 쭉 뻗을 수 있고.. 앞뒤로 아무도 없기 때문에 주변 신경 안써도 되고 편합니다..

슈퍼호쿠토는 바다를 끼고 달리는 열차입니다.. 기왕이면 왼쪽 창가석에 앉으시는게 좋습니다..

삿포로발 하코다테착.. 슈퍼호쿠토 지정석권 기념촬영..

삿포로역을 출발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게 된 펭귄열차(?).. 아~ 이것이 그 유명한 아사히야마동물원호.. ㅋㅋㅋ..

전좌석 지정석으로 운영되는 JR홋카이도가 자랑하는 특급열차 아사히야마동물원호입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 사육사 출신의 작가 아베 히로시의 디자인으로 옷을 입은 아사히야마동물원호..

정말 열차안 모든 사람들이 이 동물원호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단.. 귀여운 펭귄들의 산책..

사바나를 테마로 디자인된 3호차는 라이온호..

귀여운 아기사자들의 산책.. ㅋㅋㅋ..

귀여운 고슴도치들도 있고..

열차가 모두 디자인이 달라서 재밌네요.. 2호차는 툰드라를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키하182계의 아사히야마동물원호에서 그 위엄을 뽐냈던 늑대들의 행진..


마지막 1호차는 북극곰입니다.. 홋쿄쿠구마호가 되겠네요.

.

슈퍼호쿠토를 타길 역시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같은 특급이지만 슈퍼호쿠토가 더 빨랐기에..
이렇게 먼저 출발한 아사히야마동물원호도 담아볼 수 있고 운이 좋았습니다.. 정말 타보고 싶은 열차에요.. ㅠ.ㅠ..

잠시 흥분되었던 마음을 진정시키고.. 웨건서비스 메뉴를 살펴 봅니다..

수량한정의 오누마우시 규메시 벤토를 먹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게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오샤만베명물 카니메시 벤토.. 예약제로만 주문할 수 있다는 궁극의 도시락..직원분께 바로 예약했습니다.. 오샤만베역에서 바로 공급받는 진정한 에키벤이 되겠네요..

실신해 있는데 JR직원분이 오셔서 도시락을 주시네요.. 이거이 바로 오샤만베명물 에키벤입니다..

카니메시 벤토.. 1,050엔(14,700원)..

오샤만베의 명물 카니메시 혼포 카나야의 카니메시 벤토입니다.. 아~ 넘 화려해요.. 전부 카니로 덮혀 있네요..

흰쌀밥 위에 카니가 듬뿍, 양념 표고버섯, 계란지단, 완두콩, 우메보시로 화려하게 장식.. 츠쿠다니 3종세트가 함께 제공..

쪽쪽 찢은 게살에 죽순을 블렌드해서 가마에서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느긋하게 충분히 볶아준다고..

게맛이 진짜 장난 아니네요.. 엄청 진한 풍미가 전해져 옵니다..

뭐랄까 소보로처럼 보들보들한 게살들.. 짭쪼롬한 바다의 맛이 충분히 배어 있어 밥이랑 잘 어울립니다..

츠쿠다니와 함께 냠냠.. 톳이 은근 맛있네요..

괜히 오샤만베의 명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엄청 맛있어요.. 가격대비 해서도 만족도 높음..

오샤만베에 들르지 않고도 이렇게 카니메시를 먹을 수 있다는건 슈퍼호쿠토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 꼭 드셔보시란..

배도 땡땡해졌겠다.. ENJOY 홋카이도를 보면서 하코다테 공부를 해봅니다..

하코다테 모토마치와 베이에리어를 정복한 후 로프웨이로 하코다테야마 올라갔다 오는 지극히 평범한 일정이었네요..

슈퍼호쿠토 하코다테역 도착입니다.. 3시간20분정도 열차를 쭉 타고 왔더니 살짝 피곤..

우와~ 꿈의 한칸짜리 키하40계 열차도 보이고..

어서오세요 하코다테에.. 본고장의 맛 삿포로맥주.. ㅡㅡㅋ..

키하40계 열차는 꿈의 열차.. 하지만 타볼 수 있는 기회는 결국 없었단.. ㅠ.ㅠ..

JR홋카이도를 대표하는 특급열차의 상징 키하281계 열차의 늠름한 모습..

키하281계 슈퍼호쿠토와 키하40계 완만열차 함께 기념촬영.. ㅋㅋㅋ..

간바레 토호쿠 간바레 하코다테.. ㅡㅡ;;..

JR HAKODATE STATION 도착입니다..

어서오세요 하코다테에.. 나름 최신식의 역사인 JR하코다테역입니다..

하코다테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건 먹구름뿐이었습니다만.. 어쨋거나 하코다테 입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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