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추천 맛집 구마모토 말고기요리전문점 | 바니쿠 쿄도료리 켄조

ENJOY KYUSHU

2017. 12.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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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닛코호텔을 나섰단.. 어제 우마사쿠라가 손님이 일찍 끊겼다며 일찍 문을 닫는 하는 바람에  말고기회를 못먹어서.. 오늘 켄조에서 만회하기로..

사람 많은 길 피해서 베스트전기 가다가 나온 워싱턴도리.. 여기 완전 미성년자 출입불가의 환락가네요.. 오후5시였는데 노골적인 호객행위에 깜놀함.. ㅡㅡ;;.. 


베스트전기 들렀다가 말고기 먹으러 켄조로.. 말고기 흡입을 위해 말고기집들을 미리 찍어뒀었음.. 우마사쿠라, 스가노야, 켄조 3곳.. 다 긴자도리에 사이좋게 모여 있습니다.. 

말고기집들 모여 있어서 참 좋음.. 켄조는 지하라서 헤메시는 분들이 많은지 간판이 여러개 붙어 있었네요.. 이치란 옆이고 살바토레쿠오모 건너편이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일본어 못읽으시더라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한자를 읽을 수 있으니까요.. 마육향토요리를 못읽으시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 1층에 기모노 사진관이 있고 그 옆 지하입니다 ..

馬肉郷土料理 けんぞう.. 바니쿠 쿄도료리 켄조.. 영업시간 : 17:00~23:00(공휴일~22:00).. 주소 : 熊本県熊本市中央区下通1-8-24..

켄조가 있는 건물이 시치코빌딩인데요.. 성인식 기념사진 플랜이 99만8천원이라고 크게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저게 싸다고 붙여 놓은걸텐데.. 완전 비싸서 깜놀.. ㅋㅋㅋ ..

어제 우마사쿠라앞에서 영업종료에 허탈해 하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저기 말고 더 전문적으로 말고기를 취급하는 곳이 있다며 추천해주신 곳이 이곳 켄조...

근데 어제 추천해주신 그 시간엔 켄조도 문을 닫았던지라 어제는 조용히 톤코츠 라멘먹고 들어갔더랬죠.. 쿠마모토는 술집도 문을 빨리 닫습니다 영업시간 체크 필수..

1인 예약은 안받아줄꺼 같기도 해서 사람없는 오픈시간쯤에 맞춰 갔습니다.. 보시다시피 가게가 넓지 않습니다.. 30석정도 규모로 보시면 될듯 싶네요..

테이블석의 모습입니다.. 다다미가 깔린 좌식입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셔야 한다는.. 많이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이 8분정도 계셨다는..

저눈 물론 혼자니까 카운터석으로 자리했네요.. 바사시를 비롯해서 말고기 메뉴들이 정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대가 완전 컸네요..

카운터석이 좁고 어둡고 하네요.. 사진촬영 가능거리를 확보하는게 불가능해 55mm 단렌즈는 가져가고도 사용을 못했다는.. 45cm이상 떨어져야 사진이 찍혀서.. ㅠ.ㅠ.. 

말고기 향토요리 켄조의 메뉴판입니다.. 한국어 메뉴는 당연히 없을듯.. ㅡㅡ;;.. 다들 우마사쿠라만 가시나 봐요.. 우리나라 블로그에는 제가 최초로 소개하게 되는 켄조..

生ビール.. 나마 비루.. 550엔(5,500원)..

키린 이치방시보리 츄죡키입니다.. 말고기엔 생맥주 막 이러고.. ㅋㅋㅋ..

맥주잔 아래 놓는 코스터가 예쁘길래 기념촬영.. 말고고 향토요리 켄조.. 우리에게도 익숙한 그 이름 KENZO인데 이것도 겐조라고 읽어야 하려나요.. 흠..

お通し 一口サイズのおでん.. 오토시 히토쿠치 사이즈노 오뎅.. 300엔(3,000원)..

의외의 오토시네요.. 오뎅이 나올 줄은.. 버라이어티한 구성인데.. 바니쿠랑 바호르몬 그러니까 말고기랑 말창자가 들어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았던 오토시..

馬刺し.. 바사시.. 1인분 2,200엔(22,000원)..

바사시는 사장님이 카운터에서 직접 썰어주십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말고기 육회엔 양파채랑 양상추가 곁들여 집니다.. 요거이 딱 1인분이 되겠네요.. 

쿠마모토의 대표적인 향토요리인 말고기회.. 전 코스 메뉴로 나오는 말고기회만 먹어봤는데 이렇게 단품메뉴로 주문해보긴 처음이었네요.. 때깔이 일단 참 곱죠??..

바사시 전용 간장이 테이블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말고기가 특유의 쿠사미가 있어서 생강을 적극적으로 곁들여 먹어야 한다고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얼마 안되는 고기양이지만.. 생강이 이렇게나 많이 나옴.. ㅋㅋㅋ..

말고기 특유의 맛을 만끽할 수 있었네요.. 고기가 질기다 못해 쫀득쫀득 하다고 해야하나.. 꼭꼭 씹어서 냠냐므..

말고기회 특유의 텍스춰는 참 매력적이네요.. 일단 뭐 쿠마모토가 아니고선 이렇게 말고기회를 안심하고 먹긴 힘드니까요...

켄조는 그날그날 엄선된 신선한 말고기가 입고된다고 해요.. 이번엔 양파랑 같이 냠냠.. 바사시의 한을 오늘 풀었네요.. ㅋㅋㅋ..

일단 다들 바사시부터 주문하고 시작하는 분위기였다는.. 다른건 모르겠지만 말고기 육회만큼은 꼭 드세요.. 다들 이거 먹으러 오는거니까요..

からし蓮根.. 카라시 렌콘.. 500엔(5,000원)..

이거 사진으로 보고 너무 먹고 싶어서 주문.. 카라시렌콘은 켄조의 숨은 인기메뉴.. 우리말로 하면 겨자연근입니다.. 연근속을 겨자가 꽉 채우고 있는 모습..

카라시렌콘 반찬으로 하나 나오는 것만 먹어봤지 이렇게 단품으로 시켜보긴 처음이었는데.. 인기 있을만 하네요.. 엄청 고품질 연근을 쓰네요..

이렇게 크고 두툼한 카라시렌콘 처음입니다.. 콧물이 쭉 나올 정도로 맵지만 맛있습니다.. 맥주안주로도 정말 딱이고.. 

사실 바사시보다 카라시렌콘이 훨씬 맛있었음.. ㅋㅋㅋ.. 일본 겨자가 마요네즈계열 소스랑 의외로 어울리더라는.. 매운맛 살짝 중화되고..

馬串焼き.. 바쿠시야키.. 600엔(6,000원)..

바쿠시야키는 말고기 꼬치구이입니다.. 1접시 3개 제공이고.. 보통의 쿠시야키처럼 양배추랑 같이 나오네요..

미소베이스 양념을 해서 숯불에 구워내고 양겨자를 곁들여 내는 바쿠시야키.. 여기에 머스터드 드리즐을 듬뿍 뿌려 제공..  

대충 우리 양꼬치 감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양겨자를 쓰는 것까진 좋았는데 이게 예상외로 허니머스터드더라구요.. 너무 달아서 깜노르.. ㅠ.ㅠ..

말꼬치에 허니머스터드를 대체 왜 조합하셨을까.. 적응이 힘드네요.. 너무 달아서 맥주 벌컥벌컥..

말고기 겉은 바삭하게 잘 익었는데 정말 속속들이 익혀서 안쪽 고기는 꽤 질겼습니다.. 꼬지를 힘껏 뜯어야 온전히 먹을 수 있음.. ㅋㅋㅋ..

바쿠시야키 때문에 입맛이 뚝~ 떨어졌습니다.. 말내장 튀김인 바호르몬텐푸라 먹으려고 했었는데 식욕감퇴로 안먹기로.. 켄조에선 여기까지.. ㅡㅡㅋ..

켄조 여긴 종업원은 친절한데 주인 아줌마로 보이는 분이 이상하게 불친절한 느낌.. 왜 저러실까 고개가 갸우뚱.. 저말고 다른 손님에게 까칠하고 불친절했음.. ㅡㅡㅋ..


마이도아리가토고자이마스라고 써있는 켄조 영수증의 모습.. 바호르몬텐푸라, 바니기리를 못먹어서 4,490엔 나왔네요.. 대략 예산은 1인 5천엔정도 잡으심 될듯.. 

말고기라는게 맛있다고 생각하긴 힘들지만.. 쿠마모토의 대표적인 향토요리니까요.. 쿠마모토여행 오셨으면 한번쯤 드셔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박3일동안 말고기들을 참 많이 먹었던거 같네요.. 말고기하면 쿠마모토.. 쿠마모토 말고기하면 켄조입니다.. 러쉬타임은 피하셔야 여유롭게 말고기를 즐기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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