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여행 가볼만한 곳 | 스이젠지공원 죠쥬엔

이번 쿠마모토여행은 날씨가 저를 괴롭혀서 관광은 전혀 못하고 계속 먹기만 했는데요.. 그래도 한곳정도는 가줘야 할 것 같아서.. 스이젠지 죠쥬엔을 가보기로 했단..

호텔 닛코 쿠마모토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스이젠지로 향했네요.. 오전에 스이젠지 스케쥴 소화하고 카미토리에서 점심 먹고 커피한잔 하고 공항가는 일정.. 

이렇게 호텔 바로 건너편에 거대한 츠루야들이 있건만 끝내 가보질 못하네요.. 물론 지금은 백화점 영업시간 전이에요.. 스이젠지는 노면전차를 타시는게 제일 편합니다..

쿠마몽스퀘어 앞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시덴 스이도쵸 정류장이 나옵니다.. 닛코가 좋긴 좋네요.. 시덴이 호텔앞을 지나고 짱짱.. 역시 호텔은 위치가 젤 중요..

귀여운 쿠마모토 노면전차.. 빨간색 A라인이랑 파란색 B라인이 있는데 구간에 따라 골라 타야할 때도 있음. 전차 요금은 170엔.. 이코카가 사용가능해서 전 교통카드로 삑~..

스이젠지 가다가 자판기에서 뽑은 산토리 보스 스페셜 나인블렌드.. 9개국 원두를 사용한 큐슈한정 소프트뱅크 호크스 에디션.. 요상한 커피들이 참 많음.. 캔커피 천국 일본.. 

스이젠지 오모테산도의 모습.. 거리가 짧지만 나름 상점가들이 양편에 줄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파는 카라시렌콘이 유명해요.. 여행선물로 준비하심 좋을듯..

죠쥬엔을 세이슈엔으로 잘못 읽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수전사 성취원 위에 카타카나로 죠쥬엔이라고 써있습니다.. 스이젠지 죠쥬엔에 요코소몽~.. ㅡㅡ;;..  

너무 일찍왔나.. 아무도 없네요.. 제가 11시반에 신시가이로 돌아와 토마타에서 점심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9시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다보니 빨리 왔어요.. ㅋㅋㅋ..

스이젠지 죠쥬엔 바로 앞에 있는 스이젠지 라옥스 면세점입니다.. 돌아가다 여기서 쿠마모토 여행선물 쇼핑하시면 좋아요.. 기본 면세에 쿠마몽이고 뭐고 다 있음.. ㅋㅋㅋ..

水前寺成趣園.. 스이젠지 죠쥬엔.. 영업시간 : 여름 07:30~18:00 겨울 08:30~17:00.. 주소 : 熊本県熊本市中央区水前寺公園8-1.. 주차 : 40분 100엔..

스이젠지 죠쥬엔 입장료는 400엔(4,000원)입니다.. 고등학생이상 400엔이라고 한글로 써있네요.. 한글안내 바람직스럽습니다..

쿠마모토 최고의 관광명소인 쿠마모토성이 쿠마모토지진으로 인해 접근이 불가하기 때문에.. 스이젠지 죠쥬엔에 대한 인기가 더 올라갔습니다.. 

스이젠지공원 안쪽으로 들어서면 뭐 이런 느낌입니다.. 공원을 한바퀴 천천히 도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약30분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안좋네요.. ㅋㅋㅋ.. 

정문 왼편의 이즈미신사입니다.. 여기 계단 위에 분명 토리이가 있었던거 같은데 어디로 갔죠??.. 토리는 아직 복구가 안되었나 봅니다.. 다음엔 볼 수 있으려나.. ㅡㅡa.. 

암튼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출수신사.. 물의 공원에 있는 물의 신사.. 신사 전부 돌아보시는데 얼마 안걸리니까 꼭 들어가보셨으면 하는 곳.. 여기 장수의 물이 유명하거든요.. 

이즈미진쟈 입구 바로 왼편에 지라하고 있는 테미즈야입니다.. 테미즈야의 물은 신수입니다.. 저 하얀종이가 붙어 있으면 신.. 여기는 물 자체가 신이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쿠마모토는 물에 대한 프라이드가 굉장히 높은 물의 고장입니다.. 쿠마모토에서도 가장 영험한 물이니까.. 잊지 마시고 테미즈야엔 꼭 들러주셔야 하겠습니다.. 

날도 흐린 주제에 덥기만 하고.. 시원한 물로 손을 씻어도 전혀 시원하지가 않네요.. 진짜 덥다..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땀이 막 남.. ㅡㅡㅋ..

테미즈야 옆에 있는 작은 우물입니다.. 신수라고 써있는거 보이시죠??.. 이곳 물을 신스이라고 합니다.. 테미즈야 물도 신이지만 이거이 오리지날 장수의 물입니다..  

쿠마모토 지진 직후에는 이곳 장수의 물이 나오지 않아 우물이 말랐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펑펑 잘나오고 있습니다.. 지진이 영향이 참 무섭네요.. ㅡㅡ;;..  

이 장수의 물은 마셔도 된다고 하는데 조금 의문스럽긴 함.. ㅋㅋㅋ.. 어쨋든 무병장수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영한한 신스이의 힘을 한번 느껴보시고 공원을 돌아보시길..

신스이 체험 후에는 신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봤네요.. 

이 소나무가 유명해요 기념사진 필수.. 배전쪽도 지진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복구가 완료되서 예전 모습 그대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긴 무슨 신을 모셔 놓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호소카와 동글이 문양이 있는걸로 보아 호소카와 가문의 누군가를 모시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호소카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카토 키요마사 다음으로 쿠마모토의 다이묘였던 집안입니다.. 카토는 2대째까지만 통치를 했고 바로 호소카와로 넘어 갔다는 설명.. 

암튼 호소카와 후지타카를 모시고 있는 신사라고 하네요.. 눈군지 전 잘 모르겠음.. ㅡㅡㅋ.. 뭐 어쨋든.. 이 호소카와 가문의 정원이 스이젠지 공원이니까요.. 뭐.. 

참배하는 방법이 그림과 함께 자세히 나와 있는 모습입니다.. 영어로도 좀 써놓지 일본어 온리네요.. 참배하실 분들은 그림을 잘 따라하시면 됩니다..

스이젠지공원 이즈미신사 방문기념 스탬프를 본전에서 직접 찍으실 수 있습니다.. 도장이 예쁘니까 꼭 찍어가시길..

본전 안쪽은 뭐 이런 느낌입니다.. 금칠 해놓고 고급진 분위기로 보이네요.. 참배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서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본전 옆에 자리하고 있는 여기서는 에마나 오미쿠지 뭐 이런 것들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즈미신사 에마는 인기가 없나봐요.. 몇개 안달려 있네요..

뭐 이렇게 생겼습니다.. 교통안전 어쩌고 저쩌고 써있네요.. 흠.. 저 활쏘는 그림이 유명한거 같은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음.. ㅡㅡㅋ..

옷이 빨갛고 화려하길래 기모노체험 하시는 분인가 했는데 전혀 아니네요.. ㅡㅡㅋ.. 이즈미신사 견학을 마치고 다시 공원으로..

대략 이렇게 생긴 공원입니다.. 뒷편에 보이는 맨션들이 다소 꼴보기 싫긴 하지만 그래도 도심에 이런 근사한 정원이 있다는건 축복이죠..

한국분들은 아예 보질 못했고.. 일본분들 대만분들 반반.. 다들 잘 아시겠지만 모모야마 양식의 회유식 정원.. 사람들 따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주시면 됩니다..

이 연못은 쿄토의 비와호수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원래 반영이 예쁘게 나오고 그래야 하는데 해도 안뜨고 바람도 불고.. 여러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았네요.. 

걷다보면 중간에 신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저 빨간 토리때문에 유명한 이즈미신사보다 여기 이나리신사가 더 인기가 많았네요.. ㅡㅡㅋ..

스이젠지공원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바로 이 언덕인데요.. 이건 물론 후지산을 모티브로 만든 것이죠.. 겨울에 눈 덮히면 멋있을듯.. 근데 쿠마모토에 눈에 과연 올런진.. 

공원 산책하다가 중간에 나온 신목.. 공원에 있는 나무들 중 제일 큰거 같은.. 쭉가면 산책로이고 뭐 그렇네요.. 그냥 사람들 따라서 걸으시면 댐..

관광객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정도라 조용히 산책하시는걸 즐기시는 분들에게 좋은 관광스팟.. 수족관에서 빙글빙글 물고기들이 돌고 돌듯이 즐기는 회유식 산책.. ㅡㅡ;;..

사진욕심에 펜스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안된다는거.. 안에 들어가시는 분이 계셔서 깜놀함.. 왜들 저리 용감하실까요.. ㅠ.ㅠ..

바람이 많이 불고.. 완전 흐리고 비올꺼 같은 날씨였는데.. 결국 비가 왔습니다요.. 미쳐.. 우산도 없는데.. 진짜 날씨 죽이네요.. 마지막엔 비의 축복까지.. ㅋㅋㅋ..

이곳은 제가 차를 마실 예정인 코킨덴쥬노마입니다.. 쿠마모토현 중요문화재이기도 한데.. 여기서 귀족 차놀이를 하실 수 있는거라는 .. 건너편에서 보는 모습이 예쁘네요..

산책하다가 연못가에서 담아본 파노라마사진입니다.. 클릭하면 물론 크게 보실 수 있단.. 비가 내리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그대로 잘 담겼네요.. 비오고 짱이네 진짜.. ㅋㅋㅋ.. 

이 분들 부러워서 찍어봤네요.. 가이드투어 하고 있으셨음.. 따라 다니면서 설명듣고 싶네요.. 쿠마모토는 관광자료가 부족해서 그게 문제.. ㅠ.ㅠ..

스이젠지공원 노카쿠는 공연장인데요.. 제가 갔을때는 보시다시피 오픈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가끔 이벤트로 여기서 진짜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구경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