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까르푸 명달점 | 중국식 패스트푸드 영화대왕

T/ENJOY QINGDAO

2011. 5. 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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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던 청도 영빈관이 문을 닫은 관계로 허탈함이 증폭되어 그냥 바로 철수.. ㅡㅡ;;..

영빈관은 내일 다시 공략할 것을 다짐하며 택시를 잡아 탑니다.. 그나저나 러시아워엔 택시 잡기도 쉽지 않더란..

중국 청도의 택시는 우리나라처럼 시간거리병산제가 아닌지라 차가 막혀도 뭐 크게 신경을 안쓰셔도 된단.. ㅋㅋㅋ..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도착한 대청화교자..

점심에 갈까 했다가 저녁에 방문하게 되었네요..

식당 분위기가 맘에 안드신다는 지인분의 평가.. 들어갔다가 도로 나옴..

호텔로 향하다가 지인분께서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셔서 들르게 된 까르푸.. ㅋㅋㅋ..중국인들의 질서의식은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하더군요.. 파란불이라고 해도 안심해선 절대 안된단.. ㅠ.ㅠ..

뭐 이유야 어찌대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습격하게 된 청도 까르푸 명달점에 있는 중국식 패스트푸드 영화대왕..영어론 YONGHE KING.. 중국식 발음으론 용허따왕이라고 하는거라고..

KFC 옆에 있는데요.. 여기도 나름 24시간 매장입니다..

영화대왕 청도윤성점.. 들어가자마자 캐셔가 보입니다..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하네요.. 밥, 면, 딤섬 등등의 메뉴구성은 독특한 기분.. ㅋㅋㅋ..

그림도 있어서 저같이 중국말 모르는 관광객들도 주문하기 쉽네요..한국식으로 한자를 읽으면 하나도 못알아듣습니다.. 메뉴를 가리키며 요거 요거 달라고 하면 된다는..

주문하면 이렇게 번호표를 주구요.. 음식이 준비되면 테이블로 가져다 주신답니다.. 직원분들 영어는 못하지만 친절해요~..

영화대왕.. 청도에는 매장이 2곳정도지만.. 전국적으론 매장이 200군데 넘게 있는 모양이에요..

지인분께서 주문하신 지존쇠고기덮밥세트입니다.. 덮밥이랑 피클, 홍차 해서 세트가 21.5위엔(3,780원)이에요..

그림보고 당연히 아이스티인줄 알았는데.. 뜨거운 홍차였네요.. 김이 모락모락.. ㅋㅋㅋ..

피클(?)인데요.. 우리나라 시래기 비스꾸리하게 생겼음.. ㅋㅋㅋ..

즐준훼이우퐌.. 쇠고기 덮밥입니다..

뭐랄까 여기서 파는 밥메뉴 중에서 가장 무난해 보여서 주문하셨다고 하네요..

밥 위에 쇠고기 볶은거 올리고 살짝 데친 더운야채와 함께 제공된답니다..

약간 규동 비스꾸리한 느낌도 있고 나름 먹을만 하다는 평가셨던..

또우쟝.. 4.5위엔(810원)..차가운 음료가 뭐가 있냐고 하니 바로 이 두유를 권하시더라구요.. 맛은 좀 밍밍한 두유맛..

보시다시피 얼음따윈 없습니다.. 중국사람들은 차가운 음료를 싫어하나 봅니다.. 이것도 그닥 안시원.. ㅠ.ㅠ..

위미엔지아오(?).. 6.5위엔(1,170원)..가장 많이 팔리는 딤섬같아서 시켜봤어요..

뭐 집어 보면 이런 느낌이네요..

안은 뭐 평범한 느낌이구요.. 맛은 그다지 없어요..

중국이라고 해서 딤섬이 다 맛있는건 아니라는걸 깨닫게 해준듯.. ㅋㅋㅋ..

뉴로우삥(?).. 6.5위엔(1,170원)..메뉴판 사진에 납작한 군만두 같은게 있길래 시켜봤는데.. 사진이랑 조금 많이 다른 모습이네요..

꽤 큼직한 전병에 고기를 넣고 둘둘 감아놨는데.. 정말 이건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그런 맛이에요.. 이런게 대륙의 맛인가 싶기도 하고..

진짜 이게 만두인지 기름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엄청 기름지고 느끼하고 대박이에요.. 다시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느끼함의 절정~.. ㅋㅋㅋ..

어떻게 치워야 하나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지인분께서 중국은 그냥 테이블에 놓고 나가면 된다고 하시네요..패스트푸드도 직원분들이 알아서 치워주신다고.. ㅡㅡ;;..

어쨋거나 뭐 맛은 없었던 영화대왕.. 가볍게 먹는다고 시켰건만.. 딤섬이 의외로 배가 부르더라는..

 

영화대왕을 나와서 까르푸로 진입하려는데 저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답니다.. 바로 특색미식..터써메이싈이라고 읽는다는 지인분의 설명.. 중국말 넘 어려운.. ㅠ.ㅠ..

전병과자를 즉석에서 이렇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지엔삥구오즈라는 지인분의 설명..암튼 넘 맛있어 보여서 전병과자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5위엔(900원)..

동그란 철판에 이렇게 반죽을 올린 후 얇게 펴고..

반죽 위에 계란을 하나 톡~..

계란을 전병 위에 얇게 펴바르시더군요..

계란까지 올린 전병의 모습.. 거의 계란이 녹아들어간 느낌이네요.. ㅋㅋㅋ..

매운 양념을 그 위에 쓱쓱 발라주시고..

거기에 과자랑 청경채랑 올리고..

이렇게 둘둘 말고 접고 하면 완성되는게 전병과자더라구요..

이렇게 만드는걸 신기하게 지켜보면서 신나게 사진찍는 것까진 좋았으나.. 갑자기 까르푸 플뤄 매니져가 출동했습니다..우리한테 오더니 중국말로 막 솰라솰라.. 무슨 말인지는 못알아듣겠으나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개지랄하는거 같음..뭐라고 하는지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똥씹은 표정으로 어찌나 난리를 치던지.. 주위에서 다쳐다보고 매우 민망.. ㅡㅡ;;..뭐 저희야 잘못(?)을 했으니  그렇다 치고.. 전병 만들던 특색미식 직원한테도 잔소리를 진짜 심하게 하더군요.. 사진을 찍게 놔뒀다고 완전 날뛰고 지랄함.. 나름 촬영에 협조해주셔서 감사했는데.. 죄송해요.. 저희땜에.. ㅠ.ㅠ.. 

완성된 전병은 뭐 이런 비닐에 담아주더라는.. 암튼 먹는데 이거 꽤 맛있어요.. 말로만 듣던 지엔삥이 이런거구나 싶었던..청경채가 생각보다 엄청 많이 들어가 있어서 볼륨감이 있구요.. 매콤하면서도 계란맛도 좀 나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따끈하단거..생각보다 먹을만 하구요.. 간식으로 먹기엔 양이 정말 엄청나더란.. 지인분이랑 반씩 나눠 먹었는데도 넘 배불렀어요..암튼 지엔삥 넘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네요.. 영화대왕은 별로였지만 특색미식의 지엔삥은 맛있었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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