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분식집 | 김튀석즉 요요미

PETITE CUISINE

2019. 3.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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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과 함께 찾은 튀김요리전문점 요요미.. 한때 채널A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착한식당에 선정되서 주목을 받은 분식집입니다.. 매일 새로운 기름으로 깨끗하게 튀김을 튀겨내서 써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튀석즉 요요미.. 영업시간 : 11:30~20:00.. 주소 : 서울 은평구 은평로11길 3-1.. 전화로 미리주문 가능 : 02-355-5985.. 김튀석즉은 즉석튀김을 거꾸로 한거 같은데 왜 그런건진 모르겠네요..

응암동에 이런 분식집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처음 방문했습니다.. 요요미는 서부병원 놀이터골목에 있는데.. 제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곳에 위치해 있었네요.. 큰길에서 많이 들어가 있진 않은데 의외로 잘 안보인달까.. 안쪽은 이런 느낌입니다.. 22석규모..

튀김요리전문점 요요미 메뉴판 보면 일명 미미네스타일 분식집인걸 알 수 있습니다.. 메뉴판 가격을 알아 보면.. 왕새우 2,000원 김말이 2,000원 오징어 3,000원 고구마 2,000원 양파링 2,000원 야채 2,000원 고로케 1,500원 매콤김말이 2,000원 국물떡볶이 3,500원 부산어묵 2,000원.. A세트 15,000원, B세트 26,000원.. 뭐 이렇게 입니다.. 몇번 와보셨다는 지인분의 조언에 따르면 요요미는 세트 주문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을 폐업의 구렁텅이로 몰고 간걸로 악명높은 채널A의 먹거리X파일.. 유독 MSG에 집착해 독극물 취급했고.. 소위 말하는 답정너 프로그램이라 전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화려하게 자폭하고 끝났죠.. 암튼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서 검증한 착한식당 제19호점 착한튀김 요요미입니다.. 6년전입니다만.. ㅡㅡㅋ.. 

반셀프방식인거 같네요.. 주문은 직접 카운터 가서 주문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 테이블 세팅과 픽업은 손님의 몫.. 계산은 한꺼번에 다 먹고 나서.. 버싱없이 그냥 나가면 되고 뭐 그런 룰인듯.. A세트에 부산어묵을 추가주문했습니다..

KLOUD DRAFT BEER.. 클라우드 생맥주.. 3,000원..

생맥주 3,000원 콜라 1,500원이라는 착한 가격입니다..

생맥주는 역시 클라우드.. ㅡㅡ;;..

주방쪽에서 음식이 나왔습니다 이러면 테이블로 가져오심 됩니다.. 제가 요요미처럼 처음 오는 곳은 음식이 주문후 얼마만에 제공되나 체크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요요미는 대기주문 없는 상태에서 떡볶이 나오기 까지 9분10초, 튀김은 12분5초.. 다른 곳들과는 달리 애프터오더 방식의 슬로우푸드 분식집이란 결론..

튀김 간장과 노란 단무지는 셀프.. 일명 텐가스라고 하는 튀김부스러기도 제공하고 있어 떡볶이에 양껏 곁들여 드실 수 있습니다..

BUSAN AMOOK.. 부산 어묵.. 1인분 2,000원..

둘이서 1인분 나눠 먹기 귀찮다고 하심서 지인분이 2개 주문하심.. 1인분치곤 양이 꽤 빵빵합니다..

부드럽게 푹 퍼진 납작한 부산어묵들..

양이 많아서 좋네요..

튀김엔 국물있는 음식을 같이 결들여 주시는게 좋습니다.. 부산어묵 푸짐하고 나쁘지 않았던..

YOYOMI A SET.. 요요미 에이세트.. 가격 : 13,000원..

세트에 포함된 국물떡볶이.. 따로 주문시 3,500원입니다.. 국물이 많아서 떡이 안보이긴 합니다만 떡볶이입니다.. 

부산어묵이 많이 들어 있고 계란도 기본으로 들어 가네요..

당연하지만 국물떡볶이는 이렇게 스푼으로 마구 퍼묵하는 스타일입니다.. 국물은 묽은 편이고.. 의외로 카레계열 떡볶이였네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유니크한 맛에 놀람.. ㅋㅋㅋ..

요요미처럼 튀김을 메인으로 내세운 분식집의 경우 튀김이랑 이 떡볶이 스프가 잘 어울리는가 그게 중요한데.. 여기 국물떡볶이는 튀김과 그다지 조화로운 조합이 아니라고 느껴졌단.. 맛있게 해보려고 노력한거 같긴 한데.. 그다지 끌리진 않는 맛이랄까.. 

A세트 튀김들.. 튀김은 떡볶이랑 어묵보다 시간이 더 걸려서 직접 테이블로 서빙해주셨답니다.. 세트튀김 구성은 새우2 + 김말이1 + 매콤김말이1 + 오징어4 + 고구마2 + 야채1 + 고로케1 + 만두2 + 소스1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 되겠음.. 2인세트인데 야채튀김과 고로케는 1개만 나오는데 이건 같이 나오는 가위로 잘라서 사이좋게 나눠 드시면 됩니다..

만두튀김.. 어디선가 많이 본 모양의 만두..

맛도 예상 그대로.. ㅡㅡㅋ..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이 가장 인기있는 튀김 투탑이라고 합니다..

새우튀김은 날개가 살짝 달리고 껍질이 같이 튀겨진 형태네요.. 단단한 껍질 식감이 살짝 거슬리긴 하는데 전체적인 맛은 구수하고 나쁘지 않습니다.. 지인분 말론 미미네가 특허출원을 해서 새우튀김을 그 방식으로는 튀길 수 없다고 합니다.. ㅡㅡa..

같이 나오는 소스는 타르타르 소스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파인애플계 달달이 소스였네요.. 아주 길쭉한 오징어튀김.. 길어서 좋네요.. ㅋㅋㅋ..

정갈한 모양의 고구마튀김..

고구마 엄청 촉촉하네요..

김말이튀김.. 

2갠데 모양이 달라서 뭔가 싶었는데 하난 매운 김말이였던.. 반띵해서 반반으로 먹었어야 했는데 모르고 그냥 통째로 먹었어요.. 김말이튀김이 의외로 별로였던..

하나 나오는 고로케튀김..

옛날 시장스타일 클래식 고로케입니다.. 추억의 맛이라 맘에 들었던..

야채튀김도 하나 나옵니다..

양파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나쁘지 않네요..

튀김이 정갈한 맛이긴 하긴 한데.. 뭐랄까 20%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다시 오고 싶다 또 먹고 싶다 이런 생각이 그다지 들질 않았습니다.. 과정이 착하다 해서 반드시 착한 결과물이 나오진 않는다는거.. 결론 : 착한식당=맛집 아님.. ㅡㅡㅋ..

보통 분식집은 언제 기름을 갈았는가 손님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만.. 요요미는 다릅니다.. 하루 사용한 기름은 다음날 재사용하지 않는게 원칙이라네요.. 치킨을 튀기지 않는이상 기름을 매일 갈아 줄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하는데.. 위생에 관해서 타협하지 않는 고집이 멋져 보이긴 합니다.. 

객단가는 1인 만원정도로 잡으시면 될듯 합니다.. 깨끗한 오픈키친에서 주문후 정성껏 천천히 조리합니다.. 깔끔한 스타일 좋아하신다면 한번 도전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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