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갔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점심을 때우기 위해 방문한 국대떡볶이 신촌점.. 다들 국대떡볶이 국대떡볶이 하길래 오랜만에 국대가 먹어보고 싶었어요..
국대떡볶이 신촌점은 신촌기차역 앞에 있습니다.. 주변 가게는 물갈이가 되거나 아예 빠져서 임대딱지 붙은 곳들이 많은데.. 국대떡볶이는 건재.. 꽤 오래 영업한 매장입니다.. 7년정도 된거 같은..
KUKDE TOPPOKI SHINCHON.. 국대떡볶이 신촌점.. 한칸짜리 작은 점포라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찾기 어렵진 않다는..
국대떡볶이 신촌점 영업시간은 오전11시30분~오후10시.. 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중요한 국대떡볶이 메뉴 및 가격.. 국대떡볶이 2,900원 치즈떡볶이 3,900원 남작당면떡볶이 3,900원 라볶이 4,900원 / 튀김세트 3,000원 순대 3,500원 오뎅 2,000원 우동 3,500원 치킨마요컵밥 3,500원 참치마요컵밥 3,500원 / 돈까스 6,500원 치즈돈까스 7,500원 계란참깨라면 4,000원 치즈참깨라면 4,500원 해물짬뽕라면 5,000원 / 국가대표세트 10,900원 새우튀김 700원 치즈스틱 2,000원 핫도그 1,500원 떡꼬치 1,500원 공깃밥 1,000원.. 떡볶이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는..
병원 스케쥴이 2시쯤 끝나서 2시 조금 넘어서 방문.. 카운터석 3석포함 15석 규모의 작은 매장.. 손님은 5명 있었고.. 홀손님보단 배달주문이 많은거 같았던.. 국대떡볶이는 셀프서비스.. 주문은 카운터에서~ 다 드신 후 쟁반은 퇴식구에 반납하셔야 하고.. 다른 분식집들과 마찬가지로 물 셀프입니다..
국대떡볶이 2,900원 + 튀김세트(5개) 3,000원.. 5,900원어치..
국대떡볶이는 주문 후 조리가 기본 다른 떡볶이집들보다 느립니다.. 메뉴 제공시간은 8분이었고.. 셀프서비스라고 하는데 의외로 서빙은 또 해준 답니다.. 테이블간격이 좁다 보니 손님들이 테이블로 음식을 나르다가 엎을 수 있어 도와주시지 않나 하는 생각.. ㅡㅡㅋ..
암튼 국대떡볶이 스탠다드 메뉴라고 생각하는 기본 떡볶이와 튀김세트 조합..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국물떡볶이와 모듬튀김, 튀김간장, 국물이 제공된 모습.. 국물 줘서 맘에 들어요..
스프가 있는 전형적인 국물떡볶이 스타일.. 떡볶이 떡은 밀떡이고 부산어묵 첨가되어 있고 하네요..
국물떡볶이 국물부터 떠먹고 시작하려고 했는데.. 서빙은 해주는데 연장세팅은 손님의 몫이더라구요.. 오잉~ 스푼이 없는데 뭘로 먹어야 하나 갸우뚱 했는데 정수기 옆에 있는 자외선 소독기에 컵이랑 같이 있더라는.. 위생에도 신경쓰는 국대떡볶이.. ㅡㅡ;;..
직접 튀기는 수제튀김을 하는 국대이기에 국물에 텐카스를 토핑할 수 있는거..
튀김세트 생각보다 푸짐하고 가격도 좋습니다.. 따로따로 주문하면 개당 700원씩인데 세트주문시엔 500원 할인되는.. 새우튀김까지 했으면 올스타 완성이었는데 새우 추가하는걸 깜빡해서 아쉽..
튀김 주문시 튀김간장 제공됩니다.. 떡볶이국물 또는 텐쯔유 두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거 굿굿~..
튀김은 고구마, 만두, 김말이, 야채, 오징어 조합.. 먹기 좋은 사이즈로 커팅.. 깨끗한 기름에 튀기는지 색이 밝고 파슬리 파우더 들어가 있는게 특징..
국대에선 만두튀김이라고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야끼라고 하는 길쭉이 만두튀김.. 다른 분식집들의 그 한결같은 야끼가 아님.. 만두피가 얇고 황금빛..
제가 좋아하는 김말이 튀김.. 조금 슬림한 인상이네요..
튀김들 중에서는 색이 가장 진한 야채튀김.. 볼륨이 좋네요..
고구마튀김과 오징어튀김.. 오징어 길이가 긴건지 하나를 더 주신건지.. 오징어만 4토막이였네요.. ㅡㅡ?..
지난 5년간 가격변화.. 다른 떡볶이집들 1.500원→2,500원(66%인상), 국대떡볶이 2,500원→2,900원(16%)인상.. 떡볶이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았음.. 더 받고 싶었을텐데 2천원대로 억누른 기분.. 이런 고집(?) 너무 바람직스럽지 않나요??.. 경쟁 프랜차이즈들보다 당연히 저렴한 떡볶이 가격.. 이제 2천원대는 국대 말곤 없을테니요.. ㅡㅡㅋ..
국대가 원래 이런 맛이었나.. 국물이 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 칼칼하게 매워요.. ㅠ.ㅠ..
오징어튀김 떡볶이 국물에 살짝 굴려 냠냠..
야채튀김은 예상대로 맛이 조금 진하네요.. 더 가볍게 튀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매운 떡볶이 맛을 중화하는 임무에 충실했던 스프.. 간이 싱거워서 맘에 들었다는.. ㅋㅋㅋ..
떡볶이는 국물과 함께 스푼으로 퍼먹기 딱 좋은 길이.. 고춧가루 많이 들어가서 역시 칼칼.. 매운강도는 역시 저의 한계를 뛰어 넘는 수준..
야채튀김은 양파, 당근, 고구마가 주고 여기 쑥갓 첨가.. 야채는 국물에 담궈 먹는거 보다 그냥 먹는게 더 맛있네요..
의외로 맛있었던 고구마튀김.. 저 고구마튀김 안좋아하는데 국대껀 맛있네요.. 좋은 고구마를 쓰고 있어요..
떡볶이 양이 제 기억보다 더 많은듯 합니다.. 2천원대에 이런 볼륨은 축복에 가깝다는거..
만두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적셔 냠냠..
역시 제 입맛엔 국대떡볶이는 맵네요.. 중간부터 땀이 나기 시작함.. 땀나고 덥고.. ㅡㅡㅋ..
고구마튀김은 얇고 넙뒈뒈.. 면적이 넓고 포근한 텍스춰라 역시 맘에 드네요..
의외로 제일 별로였던건 김말이.. 더 퉁퉁했으면 좋겠는데요..
국물 많아서 튀김이랑 같이 먹기에 좋고.. 제가 좋아하는 밀떡이고 한데 맵다는.. 20%정도 덜 매우면 딱일텐데.. ㅠ.ㅠ..
오늘은 고구마튀김이랑 만두튀김이 맛있었던 걸로..
떡볶이와 튀김 모두 양이 빵빵해서 배부르네요.. 그나저나 떡볶이 혼자 먹은건 처음 아닌가 싶은..
오징어 튀김 먹고 있으려니.. 새우튀김을 추가하지 않은게 후회되는.. 새우튀김도 점검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맵다맵다 하면서 국물까지 싹싹 비웠던 국대떡볶이.. 맛은 있는데 매웠어요.. ㅠ.ㅠ..
매워서 신라면도 안먹는 저에겐 다소 무리였던 국대떡볶이였네요.. 결국 다음날 똥꼬가 활활 불타올랐다는 후문..
5,900원 떡볶이와 튀김 런치 대만족입니다.. 떡볶이도 떡볶이지만 튀김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도가 더 컸던듯 싶네요.. 옛날보다 더 맛있어진 기분이기도 하고.. 얼마전 먹었던 명지대 고릴라떡볶이도 국대랑 비슷한 스타일인데 떡볶이 맛집이라고 하는 그곳보다 국대가 더 맛있었던.. ㅡㅡ;;.. 신촌은 저의 활동반경 밖이라 국대떡볶이 홍대쪽에 다시 매장을 열어줬음 좋을텐데 아마도 힘들겠죠..
국대떡볶이 원산지 표시판.. 무려 국내산 갈치로 만든다는 오뎅이 궁금.. 오뎅도 시켰어야 했나 싶은데.. 이번엔 혼자 가서 이것저것 주문하기가 힘들어서.. ㅠ.ㅠ..
붕대감고 갔는데 매운거 먹으니 상처 부위가 쓰라렸던.. 국대떡볶이 붕대투혼이라고 막.. ㅋㅋㅋ..
약타러 약국 갔다가 약국건물에 있는 커피빈에 들렀습니다.. 매운 떡볶이 먹은 후 중화작업엔 역시 우유.. ㅡㅡㅋ..
커피빈 카푸치노 가격 : 5,800원.. 국대떡볶이 국물떡볶이 + 튀김세트 가격 : 5,900원.. 100원 차이.. ㅋㅋㅋ.. 카푸치노 마시면서 국대떡볶이의 놀라운 가성비를 느낄 수 있었다는.. 그리 배부르게 먹고도 커피 한잔값이라니 정말 훌륭한 국대떡볶이가 아닐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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