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고 싶은 후쿠오카 맛집 | 하카타 쉐 와다몬

T/FUKUOKA HAKATA

2011. 6.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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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저녁엔 인천으로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이번 점심이 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 식사이니만큼 조금 기억에 남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지인분께 추천을 받았습니다..

지인분께서 추천해주신 후쿠오카의 맛집.. 하카타 와다몬입니다.. 런치세트 먹으려 방문했어요..제 블로그를 잘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일본에서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일본풍이 가미된 양식이지요..

와다몬은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가장 어울리는 그런 곳이 아니었나 싶습니다..혼자 가라고 하면 찾아가기 쉽지 않았을듯.. 전혀 눈에 띄지 않는 그야말로 수수한 외관.. 간판도 거의 없다시피 하고.. ㅋㅋㅋ..

국내 블로그엔 소개된 적이 없는 맛집이지만.. 1971년 창업한 곳으로 후쿠오카에서도 나름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디너는 많이 비싸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데.. 런치에는 1,500엔대에 와다몬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텐진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걸리는 니시나카스에 있답니다.. 와다몬은 수제 프랑스요리를 추구하고 있고.. 런치는 오후2시(주문마감1시반)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지하로 내려가시면 있습니다..

테이블은 뭐 이런 분위기입니다.. 뭐랄까 매우 앤틱하면서도 골져스한 분위기입니다..조금 엄숙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살짝 주눅이 드는듯한 기분도 느껴집니다.. ㅋㅋㅋ..

테이블 세팅입니다.. 연장은 바깥쪽에서 순서대로 이용하시면 된다는..와다몬 하야시라이스 1,600엔(22,400원)이랑 특제 함바그스테이크 1,500엔(21,000원)을 주문했습니다..런치에는 스프, 샐러드, 메인, 디저트, 커피가 제공되는듯 싶더군요..

서비스가 매우 골져스하네요.. 웨이터분들이 어찌나 반듯반듯 하시던지..조금 올드한 느낌이 드는 레스토랑이지만.. 얇은 눈썹의 젋고 잘생긴 웨이터분들의 서비스는 빠르고 날렵하더군요..

락교도 고급스럽게 제공되네요.. 후쿠진즈케, 락교, 에그찹 3총사입니다..

오늘의 포타주..

커피잔에 제공된 스프.. 금접시 위에 나와서 엄청 고급스러워 보여요.. ㅋㅋㅋ..테이블 조명이 너무나도 노란빛이어서 사진은 이쁘게 안나와요.. 감안하고 봐주세요~..

맛을 보니.. 오오옷~ 매우 진한 야채향에 걸쭉한 느낌이 드는 포타주입니다.. 꽤 맛있네요..

맛있어요.. 입안에 상당히 착착 감기는 기분입니다.. 스프로 기분이 업되는듯한..  

계절 샐러드..

야채의 신선함에 중점을 맞춘듯한 샐러드입니다..

이렇게 포크로 집어서 냠냠..

오일과 비네가의 담백스러운 조합.. 샐러드믹스의 구성이 다채로워서 좋네요.. 부담을 주지 않는 맛..

함박스테이크에서 밥 또는 빵을 선택할 수 있는데 빵을 선택하면 이렇게 빵이 제공됩니다..

매우 불란서스러운 느낌이 드는 빵이네요.. ㅋㅋㅋ..

버터와 함께..

빵을 와구와구 먹어봅니다.. 버터도 좋고.. 빵도 구스름하니 맛있네요..

밥을 선택하면 이렇게 이쁘장하게 밥이 제공된다는..

정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밥입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라이스네요..

특제 함바그스테이크 데미그라스 소스..

공처럼 동그란 함바그 스테이크 위에 멋지게 뿌려진 데미그라스 소스..

함바그 위에는 버터가 샤르르 녹아 내리고 있구요.. 데미그라스 소스의 짙은 색감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겨자와 매쉬드포테이토 그리고 더운야채..

데미그라스 소스의 압박이 대단하네요.. 꿈에 그리던 그 상상속의 데미그라스 소스가 현실로 다가온 기분..

설레이는 기분으로 집도에 들어가 줍니다..

정말 빈틈없이 뭉쳐진듯한 함박스테키.. 스테이크용 고기를 다져서 호사스러운 기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더운 야채도 너무 이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구요.. ㅠ.ㅠ..

정말 살코기로만 만든 함박 스테이크네요.. 역시 함박엔 데미그라스 소스.. ㅠ.ㅠ..

정말 이 정도는 되야 일본에서 함박스텍을 먹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너무나도 클래식한 데미그라스 소스와 함께 즐기는 골져스한 맛입니다..

와다몬 하야시라이스.. 첨엔 헉~ 이게 뭔가 싶었을 정도로 넓은 접시에 밥 한덩이가 외롭게 나옵니다.. ㅋㅋㅋ..

와다몬이 자랑하는 데미그라스 소스가 기본이 되는 하야시 라이스..데미그라스 소스가 본격적이기 때문에 하야시 라이스도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완전 맛있어요.. ㅠ.ㅠ..드라마 '런치의 여왕'을 보며 꿈꿔오던 그 하야시라이스가 현실로 그대로 다가온 느낌입니다..

밥은 한꺼번에 먹는 것이 아니라 먹을만큼만 조금씩 덜어서 먹어야 하는듯.. 

이렇게 밥을 조금씩 드넓은 접시에 올려서 냠냠..

고기도 양파도 골져스한 데미그라스 소스에 동화되서 너무 깊고 풍부한 맛을 냅니다..짙은 소스지만 매우 부드럽고.. 혀에 착착 감깁니다.. 너무 맛있는 하야시라이스네요..

디저트..

깜찍스러운 느낌의 계절과일과 함께 밀크 샤베트가 제공된 모습이 되겠네요..

농후한 느낌의 우유 샤베트인데 그냥 우유 샤베트가 아니라 생강맛이 더해져서 매우 색다른 느낌이네요..

첫맛은 진한 우유맛 뒷맛은 생강맛이 다가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산뜻한 마무리네요..

마지막으로 커피가 제공되는 분위기네요..

설탕..

크림..

커피입니다..

그냥 커피일 줄 알았는데.. 에스프레소네요..

커피도 넘 맛있네요.. 스프부터 커피까지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와다몬은 테이블 계산이 기본입니다.. 계산 어디서 해야하나 두리번 거리지 마시고 테이블에서 편하게 계산하시라는..

암튼 기대이상으로 너무 맛있었어요.. 분위기나 서비스도 너무 고급스럽고.. 일본풍이 가미된 양식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싶네요..

디너의 경우 예산을 8천엔이상 잡으셔야 하니까.. 아무래도 많이 부담스럽습니다만.. 런치의 경우 천오백엔정도로 디너에 비해 많이 저렴하고 해서 가벼운 기분으로 접근하실 수 있기에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하고 향기로운 와다몬만의 진한 데미그라스 소스의 맛을 느껴 보시길 정말 권해드리고 싶구요..후회하지 않을만한 레스토랑입니다.. 런치는 가격대비 정말 큰 만족이라는.. 예약 및 문의는 092-761-2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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