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츠토야 호수를 떠다니는 성 | 토야호 유람선

DRIVE HOKKAIDO

2012. 9. 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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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잔 로프웨이와 쇼와신잔 곰목장 공략 후엔 구름들의 심술덕분에 우스잔에서 보지 못한 토야호수로 이동했습니다..

쇼와신잔 곰목장에서 곰돌이들의 재롱에 푹 빠져 조금 오바했네요.. 유람선시간이 완전 간당간당~..그래도 유람선 한번 타보겠다고 토야호유람선 주차장에서 선착장까지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선착장 넘 멀어.. ㅠ.ㅠ.. 기다려주지 않고 시간되니 바로 출발하는 매정한 유람선..

토야호수 유람선 토야코키센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3시30분 유람선 타면 나카지마에서 내려 섬구경 하는 80분코스.. 놓치면 4시 유람선 나카지마 찍고 돌아오는 50분코스였는데..

뭐 이렇게 보기 좋게 놓쳐 버렸단.. 나카지마는 이 시점에서 단념했네요.. 그나저나 너무 뛰었나 심장이 터질 것 같아.. ㅠ.ㅠ..

터질듯한 심장을 부여 잡고 벚나무 아래서 휴식~.. 토야호수에서 운좋게 만날 수 있었던 벚꽃.. 이건 뭐 그냥 찍어도 감성사진..

호수주변이라 조금 쌀쌀해서인지 럭키하게도 벚꽃의 축복을 누릴 수 있었단.. 벚꽃잎 떨어진 잔디밭에서 뒹구르르..

호수 주변 구경하다가 왠지 신기해서 저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게 된 곳.. 일본사람들은 아시유라고 하는 족탕입니다..

토론노유라는 이름의 족탕이네요.. 귀여운 용이 반겨줌.. 물론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는 족탕입니다..유람선 놓칠 줄 미리 예상했더라면 캐리어에서 수건 챙겨오는건데.. 주차장까진 가기 귀찮고 해서 포기~..

역시 토야코.. 호수가 커서 그런지 주변도 어찌나 탁 트이고 여유롭던지..

화장실도 완전 크고 좋네요.. 이런 공중화장실도 참 깨끗한 홋카이도..다시 한번 느끼게 된건 역시나 우리나라 공중화장실이 갈 길은 멀다는거.. 청소보다 훨씬 중요한건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

20분정도 토야호 주변을 구경하고 있다 보니 멀리서 유람선이 오는게 보입니다..

성모양 유람선 대박이네요.. 전혀 관계없지만서도 왠지 모르게 '하울의움직이는성'도 생각나고.. ㅡㅡ;;..

토야호 유람선하면 생각나는 이 성모양 유람선을 타게 되는 영광이라니.. 왠지 두근두근..

어서 오십시오 도오야호 유람선입니다라고 써있는 토야코 유람선 선착장.. 호수 위에서 이방인이 되고 싶네요.. ㅋㅋㅋ..

토야호 유람선 요금은 1,320엔(19,800원).. 토야코키센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서 가져오시면 10%할인을 받으실 수 있단..유람선 할인쿠폰은 물론이고 매점할인쿠폰과 산림박물관 할인쿠폰도 있으니 혜택이 나름 쏠쏠합니다..

2번 승선장에서 탑승이 시작되었다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중세유럽의 성을 연상하게 하는 유람선.. 토야코키센 에스쁘아(에스포아루)호입니다..

초대형 유람선이네요.. 정원이 무려 709명.. 후덜덜~..

유람선 안으로 들어서면 뭐 이런 풍경이 펼쳐지네요..

화려한 느낌의 샹들리에..

그야말로 넓고 쾌적한 유람선입니다.. 생각보다 더 컸어요..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토야호수.. 드디어 출발입니다..

토야호 유람선 친절하네요.. 이렇게 친절한 한글 안내가..

저희와 함께 토야호 유람을 해줬던 갈매기.. 나카지마까지 쭉 같이 갔음.. ㅋㅋㅋ..

에스쁘아호에서 저를 깜짝 놀래켰던 곳 매점.. 한글메뉴판 완전 대박~..

지인분께서 주문하신 북해도우유.. 홋카이도 우유 100%사용 메구밀크.. 200엔(3,000원)..

호박 아이스크림이나 감자 아이스크림을 드셔 주길 희망했으나.. 지인분들의 선택은 메구밀크.. 슈퍼에서도 파는건데.. ㅡㅡa..

저의 선택은.. 커피 플로트.. 500엔(7,500원)..

커피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한덩이 올려지는게 바로 코히후로토.. 우리나라에선 이렇게 해서 잘 안먹지만 일본에선 나름 일반적인 메뉴..

추억의 비엔나커피맛~.. 양도 많이 주고 좋네요.. 배불러~.. ㅋㅋㅋ..

홋카이도에선 역시 삿포로 나마비루..

지인분께서 주문하신 삿포로 생맥주.. 500엔(7,500원)..

유람선 위에서 즐기는 생맥주라니 왠지 낭만적.. 막 이러고.. ㅋㅋㅋ..

삿포로 포스터를 이용한 광고모델 놀이.. ㅡㅡ;;..

안주로 땅콩도 주고.. 훈훈한 인심을 자랑했던 에스쁘아 매점..

이렇게 창밖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토야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며 음료를 흡입해 봅니다.. 엄청 넓은 호수..

이 섬 좀 귀엽고 예쁘네요..

토야호 중간에 있는 나카지마 오시마 선착장에 도착하는 분위기네요..

LAKE TOYA CRUISE.. ESPOIR..

행복(코후쿠)이라고 써있는 유람선.. 톰토야의모험2호..

단체관광객들이 타면 좋을만한 쾌속선 고속2000호도 보이고..

시간이 지체된 관계로 나카지마유람은 단념해야 했네요.. 바로 돌아가야 하다니 역시나 아쉽..

선내 안내방송이 역시 재밌습니다.. 에스쁘아호의 모든 안내는 이렇게 라이브로..

여유로운 기분으로 토야호수를 만끽할 수 있었던 토야코키센..

호수 위에 떠있는듯한 느낌의 빨간색 3중탑이 보입니다..

망원렌즈로 찍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크롭.. 이렇게 생긴 탑이네요..

우리에겐 2008년 G8 정상회담이 열린 장소로 널리 알려진 토야호.. 크고 멋진 호수입니다..

아~ 눈부셔라..

나카지마 바이바이~..

구름이 많아서 흐릿해 보이긴 하지만 쇼와신잔도 유람선에서 이렇게 감상해볼 수 있습니다..

역시 광활한 기분..

5분만 더 일찍 도착했더라면 나카지마 산책도 할 수 있었는데.. 아깝다..

점점 멀어져 가는 나카지마.. 생각보다 유람선이 빨라요..

토야코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호텔들.. 주변 경관도 수려하고 온천물도 콸콸콸.. 비싼 호텔들이에요..

시코츠토야 국립공원이 자랑하는 칼데라호수 토야코..

크고 멋진 호텔들이 즐비합니다.. 토야썬팰리스 호텔..

토야코 만세이카쿠 레이크사이드테라스..

토야 파크호텔 텐쇼의 모습도 보이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호수 토야코..

마지막으로 홋카이도 토야코유람선 체험을 기념하며 기념촬영..

중세유럽풍 성모양의 토야코 유람선과 함께 시코츠토야 국립공원이 자랑하는 토야호팔경을 여유롭게 즐겨보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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